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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적요꿈 20 만추현장돌처럼 살았지만 23 장명등 하나 24 오, 세상에 이런 25 아버지의 난蘭 치는 소리 26 남은 일 27 새도, 아득해야 길이 있다 28 목전기도가을바람 30 풀냄새 31 나비 32 포도밭에서 33 다반사 2부 우이천일기 37 목포 홍탁 40 생존연습수형꽃 진 날 44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45 다시, 나의 창천 바다 46 재미없다 말입니다 47 시간의 온기흐름, 흐름이란 말 참 좋다 49 고무다라이 이고 50 가없는 마음 51 청바지 有感 52 운동화 53 후일담구름 그림자 55 3부 숙명이란 59 망각 60 아프다 아프다 61 찰나 62 다정한 저녁 63 내 안의 그림자 64 소년이, 노인이 되어 65 속내 66 난청개미 67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68 그런 꽃 69 하얀 지우개 70 목석고르바초프 72 언덕에서 73 나와 통문 했던 작고 시인 74 4부 막돌 77 옥수수 80 대왕고래 82 비둘기의 날 84 가난했던 어린 날 85 구만리 비 87 어머니 -임종 88 기연뒤란 90 모란 닭 시장 91 山아 山아 92 상봉산다는 것 94 뜨끔한 충고 95 마음이 먼저라서? 96 잔디밭 97 ■ 해설 | 전해수(문학평론가) 99 |
서상만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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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팔십여 년 눈비에 깊숙이 젖어버린 삶, 언제쯤 활짝 개어 꿈인 듯 내다 말릴까 하늘도 어쩌지 못해 보고만 계신 걸까 이젠 모두 잊고 담담히 걸어야겠다 2024년 봄 無所軒에서 서상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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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년 걸어온 발자국엔 허무가 얼룩져 있다. 서상만 시인은 그 발자국에 찍힌 허무를 주워 만지작거리며 닦고 있다. 이때 허무는 허무로만 존재하지 않고 새로운 의미로 재생된다. 이것은 삶의 “흠결을 지워”(「하얀 지우개」)주는 것이 되기도 하고 좋기만 한 “여린 풀”(「풀냄새」)이 되기도 하며 “때맞춰 터지는 석류알”(「적요」)이 되기도 한다.
시인은 무언가 소진되어 버린 빈 공간에서 새로 돋아나는 가치를 낚아 올리는 혜안을 가졌다. 결코 헛되지 않았을 시인의 인생이 한구석에 감춰져 있다가 이 시집을 통해 들춰져 보이고 있음이다. - 문효치 (시인, 미네르바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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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만의 시는 인생의 관조적 시선과 시정신의 염결성이 상응하면서 우리에게 깊고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나간 시간의 깊이를 복기하면서 현실세계와 이상세계를 아우르는 적빈赤貧과 청아淸雅와 적요寂寥의 시세계를 적시하고 있다. 이를테면 그의 시적무대는 슬픈 이별의 현장에서 처절한 삶의 현장으로 변주하다, 결국엔 두 무대를 초월한 유토피아적 낭만으로 승화되는 신선한 공존의 미학이 작동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집 『생존연습』은 그의 시세계를 관통하는 집결판으로써 우리에게 주는 생명의 애착과 숭고한 사랑에 더욱 주목하고 싶다. - 전해수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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