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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면 없는 당신을 가졌어요
강빛나
미네르바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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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상상 시인선

목차

1부

멀 원遠 18
문어 20
간격 22
발톱 24
치료사의 웃음 27
추락 28
방 탈출 30
괜찮아지는 습관 32
낙하의 방 34
비대면 처방전 36
폭낭, 4월 38
명예, 고양이 족보 40
P2P 42
뛰어라, 죽전역 44
고단의 다른 이름 46

2부

물텀벙 그 여자 50
주낙 52
말본새가 툭 54
진달래 피는 사이 56
석화石花 58
꽃으로 보니 꽃 60
생일이 생겨난 엄마에게 62
3월 9일 64
나쁜 효녀도 있나요 66
분홍 슈즈 68
무거운 작심 70
고구마 빼떼기 72
노을 73
젓가락 기억법 74
파波의 마루 76

3부

처음을 늘 마지막처럼 말하고 80
슬픈 각도 82
하룻밤쯤 84
만지면 없는 당신을 가졌어요 86
최고의 남자 88
모서리 90
한 사람 93
자라나는 혀 94
화양연화 97
호수에 잠긴 달 98
말주변 100
장마 속에서 생긴 일 102
가만히를 구겨서 변덕에 넣으면 104
0의 거리 106

4부

마이나스mainas 110
밤의 질감 113
오후 세 시의 연인 114
와해瓦解 116
파문 118
겁怯 120
낡은 깃털이 된 잉꼬들 122
벽 124
카르페 디엠 126
캄캄하면 겁부터 난다는 내게 128
마지막 불꽃 130
과습過濕 132
천사의 언어 133
미네르바를 위하여 136

■ 해설 | 경계에서 새롭게 형성된 자아 139
_ 권영옥(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

통영 사량도 출생. 단국대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석.박사 통합 수료. 2017년 계간 『미네르바』로 등단. 제2회 예천내성천문예공모 대상 수상. (현) 계간 『미네르바』 편집장. 성남민예총 문학위원회 위원장 시동인시집 『미루』.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70쪽 | 254g | 130*210*12mm
ISBN13
9791189298654

출판사 리뷰

깊숙이 품었던 언어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멀리 가기를

시도 때도 없이 바다가 그리웠던 내 안의 섬가시내
이 도시는 아직 낯설고 나는 미완의 노래를 부르며
자박자박 너에게로 간다.

상처를 먹고 조금은 자랐을까?

백지 위에 스민 내 마음이 보이면
詩의 어느 모퉁이에서 잠시 사람 냄새라 여겨 주기를

2024년 4월
강빛나

추천평

그가 눈 돌리는 곳은 ‘바닥’이나 ‘가장자리’다. 그곳의 소외나 고독 속에 보다 진지한 삶과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강빛나 시인의 의식세계는 높은 곳이나 중심의 화려함에 있지 않고 다중의 이목에서 멀리 벗어난 곳에 닿아 있다. 궁핍이나 나약의 두꺼운 껍질 속에서 스스로 숙성되고 발표되는 깊은 생명의 활력을 발견하는 일이 그의 시작업이다.
그의 시는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일에 기여하고 있다. 바닥을 박차고 도약하거나 아니면 바닥을 뚫어 새로운 가치를 채굴하는 일이 모두 그러하다.
“머리만 좋을 뿐 나는 천애 고아다”(「문어」)라고 독백하는 ‘문어’는 강빛나 시인의 詩的 자화상이다. 그는 ‘文魚’를 ‘文語’로 바꾸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 문효치 (시인, 미네르바 대표)
섬이 고향인 시인의 시에 대한 역할은, 섬의 기표를 기의와 통합한 후 언어를 바다의 사물성으로 제시하는 일이다. 시를 향한 책임 의식과 시에 대한 순수 표현이 새롭게 형성된 정체성을 통해 시인이 시적 가치를 드높이는 게 아닐까? 결국 시인의 총체적 심리 세계로의 확대는 시적 정체성으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강빛나 시인의 첫 시집은 사회 이면과 주변 삶을 원체험과 추체험 또한 고향이 주는 실존적 체험을 통해, 현대인의 정신 현상에 들어있는 욕망과 불안과 충동 등의 관계를 하나로 융합한 총체적 심리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첫 시집인데도 투박하지 않고 안정적이면서도 충돌 관계를 드러내는 시편들은, 강빛나 시인이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인의 정신 구조를 탐색하고자 노력했다는 걸 잘 알 수 있다. - 권영옥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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