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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상상 시인선

목차

■ 차례

책을 내면서 _ 10

1부 어느 수도원 근처

자작나무 23
겨울 숲속에는 24
탑 26
어느 수도원 근처 27
바람 28
마지막 연가 30
갈대 32
바람의 손 33
겨울입니다 34
눈이 왔다 35

2부 어제 밤 비 내리고

국화차 39
푸성귀 40
봄비 42
어젯밤 비 내리고 44
소나무 45
목련 46
선운사 꽃무릇 47
안개 48
파편 49
봄에는 50
어느 오후 51
한 치씩 더 높이 52
산 54

3부 어느 갠 날

사비성 1 57
사비성 2 58
사비성 3 59
날개 달린 여인상 60
어느 갠 날 1 63
어느 갠 날 2 64
어느 갠 날 3 66
어느 갠 날 4 68
어느 갠 날 5 69
어느 갠 날 6 70
어느 갠 날 7 72

4부 그 대장간을 지나며

그 대장간을 지나며 77
홍시 78
다시 바다에 가서 80
까치집 82
빨래집게 84
인사 85
그 친구 86
어느 일몰 87
코로나 블루 88
뒷모습 89
그 병원 90

5부 오래된 그림책

오래된 그림책 95
낯선 섬에서 96
별리 98
겨울비 100
비 오는 날 101
겨울이 다가와서 102
연습 103
그 아이 2 104
그 아이 3 106
오래오래 비 내리고 108
사모곡 109

6부 우매한 사랑

고해성사 115
식탁 1 116
식탁 2 118
하느님의 장기 119
선물 2 120
초대 122
돌베개 124
빈 무덤 126
성모 마리아 128
피에타 130
광야에서 132

■ 해설│가슴 아픈 시간들을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으로 품은 시 -허형만(시인·목포대 명예교수) _ 133

저자 소개 1

경남 김해군 진영출생.?경남여자고등학교. 성균관 대학교 불분과에서 수학. 1959년 3월 『사상계』로 등단. 시집 『강계순 시집』, 『천상의 활』, 『흔들리는 겨울』, 『빈 꿈 하나』, 『동반』, 『익명의 편지』, 『짧은 광채』, 『우매한 사랑』, 『사막의 사랑』, 『어느 수도원 근처』 등 10권. 시선집으로 『지상의 한사나흘』, 『변방에서 꿈꾸다』. 평전 『아! 박인환』. 편역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전작 산문집 『고뇌, 그 영혼의 불꽃은』 등, 기타 여러 권의 수필집.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 한국여성문학인회 부회장, 한국가톨릭문인협회 부회장, 성균문학회 부회장,
경남 김해군 진영출생.?경남여자고등학교. 성균관 대학교 불분과에서 수학.
1959년 3월 『사상계』로 등단.
시집 『강계순 시집』, 『천상의 활』, 『흔들리는 겨울』, 『빈 꿈 하나』, 『동반』, 『익명의 편지』, 『짧은 광채』, 『우매한 사랑』, 『사막의 사랑』, 『어느 수도원 근처』 등 10권. 시선집으로 『지상의 한사나흘』, 『변방에서 꿈꾸다』.
평전 『아! 박인환』. 편역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전작 산문집 『고뇌, 그 영혼의 불꽃은』 등, 기타 여러 권의 수필집.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 한국여성문학인회 부회장, 한국가톨릭문인협회 부회장, 성균문학회 부회장, 한국사이버대학 이사, 한국공연윤리위원회 상근영화심의위원 역임.
동서문학상, 월탄 문학상, 성균문학상, 한국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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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58쪽 | 244g | 130*210*10mm
ISBN13
9791189298692

출판사 리뷰

열 번째 시집을 내게 됩니다.

아마도 이 시집이 마지막 시집이 될 것 같습니다. 1959년 3월호 『사상계』를 통해 문단에 나왔으니 올해로 만 65년을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왔습니다. 과연 시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살아왔는지 어떤지는 나중에 독자들이 가늠해 주실 것이고, 나는 다만 내게 주어진 시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시를 버리지 않고 살아왔다고 고백할 뿐입니다.

불확실하고 덧없는 것들로 가득 찬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혹 쓸쓸하거나 슬프거나 절망적인 어둠에 갇혀있거나 하는 누군가가, 나의 시 어느 한편이라도 가슴에 품고, 그것으로 위로를 받거나 꿈을 꾸거나 혹은 아름다운 사랑으로 가슴이 뜨거워지기라도 한다면, 그래서 그 시를 잠깐이라도 마음에 두고 살아간다면, 그것으로 나는 시인의 몫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시는 세상을 떠도는 명성이나 부나 권력 혹은 거대한 개혁이나 혁명과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시는 영혼의 한 구석을 따뜻하게 적셔주는 무엇이며, 우리의 곡절 많은 삶과 세상의 모든 사물들에 대하여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해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칫 무의미하게 보이기 쉬운 곳곳에 숨어있는 눈부시고 아름답고 빛나는 것들을 발견하게 해주는 무엇이기도 합니다.

프랑스의 비행사였으며 작가인 생텍쥐페리(A.Sanit-Exupery)는 “물은 관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쾌락을 우리에게 준다.”고 했습니다. 시도 마찬가지로 관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깊은 즐거움과 위로와 새로운 발견, 맑고 높은 쾌락을 우리에게 줍니다.

그런 시의 축복을 발견할 줄 아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몇몇 사람의 영혼을 만나기 위하여 나는 65년의 시간을 후회하지 않고 시를 쓰는 일로 보냈습니다.

더러는 고통스럽고 더러는 절망적인 여러 시간들이 내 삶을 지나갔지만, 시를 쓰는 일은 그 모든 십자가와 가시면류관의 고통 가운데서도, 자주 가슴 설레고 몸 떨리는 기쁨과 햇살같이 빛나는 축복의 순간들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나이까지 시를 쓸 수 있었고, 열권의 시집과 두 권의 시선집, 그리고 여러 권의 산문집을 낼 수 있었던 내 삶은 얼마나 큰 축복을 받은 것인지, 그저 깊이 감사를 드릴뿐입니다.

이 시집의 제6부에 수록된 신앙 시편 「우매한 사랑」 은 오래전 『우매한 사랑』이라는 시집에 수록되었던 것들 중 몇 편을 골라서 고치고 다시 쓴 것들도 있고, 또 새로 써서 수록한 것들도 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이 시집 출간과 함께, 비교적 쉽게 읽히고 서정적인 시들 30편을 골라서 〈강계순 영상시집〉을 제작해서 유튜브에 올려놓았습니다, 종이책이 점점 희소해지고 독서를 하는 사람들도 나날이 줄어드는 세상이지만, 영상물은 많은 사람들이 다투어 보는 세상이므로, 좀 쉽게 시를 감상하는 방법으로 이 영상시집을 제작했습니다.

이 영상시집은, 나의 제부인 해암조현규님이 제작한 것으로, 내 동생이며 조현규님의 처 강태순(서예작가, 옛뜰)과 함께 시와 그림과 음악을 선택하고 배열하고, 또 교정까지 열심히 보아가면서 제작했습니다.

해암조현규님은 이 외에도 「한국 서정시 100선」 「한국 가곡 100선」 등 유익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많이 제작하여 유튜브(해암BLOG chk2736)에 올려놓았으며 수많은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이며, 동생(옛뜰. 강태순)도 우리나라의 좋은 시와 글들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작품화하여 발표하고 전시회를 열기도 하고 또 서화집을 발간하기도 한 중견 서예작가입니다.
나와 혈육이면서 또한 예술의 길을 함께 걷는 동반자이기도 한 그들에게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이 책을 위해 해설을 써 주신 허형만 시인, 그리고 출판사 미네르바의 식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24년 8월
혜운강계순

추천평

강계순 시인의 시에는 우선 ‘겨울’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눈과 얼음을 낳는 추위 그 자체인 겨울은 또한 순결함의 상징이다. 이 겨울이 사람의 삶과 연결될 때는 상황에 따라 결코 낭만적이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 겨울이 갖는 상징성은 굶주리고 가난한 서민들의 삶과 정신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람에 따라 겨울에 벌어진 어떤 충격적인 상황에 의해서도 각인된다.

강계순 시인의 시에는 삶의 이야기가 드라마처럼 전개되고 있다. 오쇼 라즈니쉬가 삶이야말로 존재하는 유일한 진리라고 했거니와 이 시집에는 삶이라는 그릇 안에 이별과 아픔과 한과 그리움이라는 시와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 그 그릇에는 한 원로 시인의 유년과 스무 살 적 젊음이 물결처럼 출렁이다가 마침내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오는 숙연함이 고여 있음을 볼 것이다. - 허형만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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