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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단지 9 그녀의 무자서 20 바람의 제국, 긴급 제안 22 팥빛 파도 24 빈곤 26 신영시장 김영웅 구두병원 28 입신 30 알의 인류史 32 낙수 34 땅의 증언 36 그해 여름날 38 술 39 기울어진 바다 40 2부 바다의 착시 45 11월 46 바람의 나라 47 이런 나의 중년 48 소등 50 샛길 52 밥 54 조준환 56 백비 58 부활의 꿈 60 폭설 62 풀 이야기 64 이슬로 돌아간 66 3부 소고기 71 여자 72 바람 공화국 74 얼굴 76 집착 78 이유 있는 침몰 80 건강검진 82 어둠의 질서 84 바람개비 86 감자 숭배 88 안동집 90 남평양반 92 사월에는 93 4부 11월 산감나무 97 운해 98 고상한 망상 100 민초 102 그녀의 소갈머리 104 돈 106 샤갈의 나와 마을 108 수첩 110 매미 112 김선기 114 바다의 기침 소리 116 운주사 석조 불감 118 벌초 120 해설 | ‘땅의 증언’에서 ‘긴급 제안’까지 121 -정숙자(시인) |
윤명규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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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언어의 오묘함이 끝이 없다. 자신 없는 얼굴이지만 이쯤에서 또다시 나를 방류한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사뭇 궁금하다. 아랑곳하지 않고 내 길을 가겠다. 24년 늦가을 윤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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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규는 삶을 읽고 세상을 읽는 서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허투루 보지 않고 감춰진 의미와 진실을 찾고 있다. 진지하게 섬세하게 바라보고 파보면 뜻 없는 몸짓이 어디 있으며 간절함 없는 소리가 어디 있겠는가. 무심한 자는 흘려보내고 말 일들이 윤명규 시인에게는 절절한 발언으로 다가온다. 경험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창의적 세계를 도모하고 있는 그를 보고 있으면 그의 집이 그의 마을이 그의 도시가 마술의 나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누가 뭐라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 길을 가”고 있는 그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나는 자못 든든하고 흐뭇하다. “언 하늘의 멀미 같은 각질들” 같은 무자서의 일들이 한 페이지 두 페이지 늘어가고 쌓이면서 웅숭깊은 서책이 되어 가고 있다. - 문효치 (시인, 미네르바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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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는 어찌 감자 숭배라는 말을 할수 있었을까. 그의 글 솜씨는 가히 휘두름이 아니라 시종일관 ‘자유 간접화법’의 에두름이며, 짧고 선명한 극 서정시이고, 드라마가 집약된 극 서정시이다. 윤명규 시인은 비틀거나 기의를 숨겨 버리는 등의 해사구조解辭構造를 쓰지 않은 게 특징이다. 거의 모든 시가 통사구조로 되어 있다. 맑고 따뜻한 체온의 서정이 때때로 그리워지는 것은 비단 어느 한 사람만의 시각은 아닐 것이리라. 이런 때 한 길을 가꾸는 필세가 순정하다 할 만하다. - 정숙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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