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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서울대생의 유쾌한 생존법
김지룡
글로리아 200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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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인생 쪽 팔려도 고
망가진 삶은 스님의 삶과 비슷하다
굳이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명예보다 널널한 삶이 좋다
체면은 함정이다
쪽팔린 경험은 재산목록이다
아버지가 유일하게 남긴 재산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은 도박에서 배웠다
삶은 주시투자와 같다
아저씨 갱생 프로젝트
가족은 인질범이다
건전한 사람은 불건전한 사람의 밥이다
도덕은 약자들이 만들어낸 무기다
20대는 잔치에 늦은 세대다
폭탄 몇 개 던진다고 달라질까

2. 인생 치사해도 고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면 영악하게 이용하라
쓸데없이 가방줄 늘이지 마라
유학 가려면 돈 없이 가라
'개인파산'하고 야반도주하라
이젠 좀 대충 살아라
혼자 빙긋이 웃을 수 있는 삶을 살아라
고시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부모보다 친구를 챙겨라
B급으로 놀아라
날라리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미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손님은 왕'이라는 허울을 이용하라
불행하다고 동정 받을 생각은 버려라
인생에서 꽃놀이패를 믿지 마라
꿈을 사수하라

3. 인생 망가져도 OK
힘 없어도 복수하는 법
삶의 공포를 갖고 노는 법
자살하기 전에 남은 패를 고르는 법
돈 없어도 멋있게 보이는 법
우아하게 밥 얻어먹는 법
백수의 시간관리법
양다리가 들통났을 때 대처하는 법
실연 당하고 잘사는 법
사악하게 여자를 감동시키는 법
쓰레기통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법
매끄럽게 욕망을 해결하는 법
최악의 상황에서 탈출하는 법
원인 없는 불행을 처리하는 법

저자 소개 1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이른바 ‘신의 직장’에 입사했지만 재미가 없어 4년 만에 그만두고 일본으로 건너가 게이오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갈릴레오 SNC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면 살인죄일까?』 『속 보이는 일본어』 『젊은 시절에 꼭 해봐야 할 바보 같은 일 50가지』 『전교 1등 하는 법』 『도쿄에서 만난 일본어』 『나는 일본 문화가 재미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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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48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508106

책 속으로

나는 은행에서 돈을 꿔주지 않는다. 일정한 직업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일을 현찰 박치기로 해결한다. 삶이 단순해져서 오히려 편한 것 같다.

2년 전 일본에 갔을 때다. 일본에 가면 반드시 한번은 신주쿠에 들린다. 신주쿠에는 항상 무엇인가 재미있는 일이 있기 떄문이다. 그 날도 신주쿠는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신주쿠의 중심에 있는 고마 광장. 광장 한복판에 사람들이 빙둘러 모여 있었다. 함성 소리도 들렸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인파 속을 헤집고 들어가 보았다. 두 사람이 권투를 하고 있었다. 한 사람은 권투 선수처럼 헤드기어를 끼고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다. 몸놀림이 진짜 권투 선수처럼 보였다. 다른 한 사람은 양복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 권투 글러브만 끼고 있었다. 젊은 회사원처럼 보였다.

척 보기에도 젊은 회사원은 기본이 안 된 개폼이었다. 그런 젊은 회사원이 아무 거리낌없이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있었고, 권투 선수처럼 보이는 사람은 풋워크와 상체의 움직임으로 피하기만 했다. 가끔 회사원의 주먹이 권투 선수를 맞추기는 했지만, 별로 아픈 펀치는 아닌 것 같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이 울렸다. 사회자 한 사람이 튀어나오더니 마이크를 붙잡고 이렇게 외쳤다.

"자, 다음 손님 없으세요. 2천 엔만 내시면 1분 동안 마음껏 주먹을 휘두를 수 있습니다. 절대로 반격 안 하니까 안심하세요.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찬스. 단 돈 2천 엔입니다."

---pp.1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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