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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와 말해지지 않는 것
소재원
새잎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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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006
프롤로그 008

지금도 우리는 가족입니다 017
자식이 자식에게 063
경계 없는 삶 083
가족을 위해서라면 113
삶의 대변인 137
그들만의 세상 151
분노 유발자들 181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 206
청문회 232

에필로그 262

저자 소개 1

그는 글을 배운 적이 없다. 하지만 소설가로 시작해서 시나리오 작가, 드라마작가까지 모든 장르의 글을 섭렵했다. 그의 글을 보고 읽은 대중은 이미 1200만 명을 넘어섰다. 26살의 젊은 나이로 영화 [비스티 보이즈] 원작 소설로 데뷔했다. 그 뒤로 『아비』, 『밤의 대한민국』, 『살아가려면 이들처럼』, 『형제』, 『소원』, 『터널』, 『기억을 잇다』, 『이야기』, 『행복하게 해줄게』, 『이별이 떠났다』, 『균』 등의 작품을 출판했고 현재 모든 작품이 영상화 계약이 이루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비스티 보이즈』, 『소원』, 『터널』, 『공기살인』,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
그는 글을 배운 적이 없다. 하지만 소설가로 시작해서 시나리오 작가, 드라마작가까지 모든 장르의 글을 섭렵했다. 그의 글을 보고 읽은 대중은 이미 1200만 명을 넘어섰다. 26살의 젊은 나이로 영화 [비스티 보이즈] 원작 소설로 데뷔했다. 그 뒤로 『아비』, 『밤의 대한민국』, 『살아가려면 이들처럼』, 『형제』, 『소원』, 『터널』, 『기억을 잇다』, 『이야기』, 『행복하게 해줄게』, 『이별이 떠났다』, 『균』 등의 작품을 출판했고 현재 모든 작품이 영상화 계약이 이루어져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비스티 보이즈』, 『소원』, 『터널』, 『공기살인』,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원작 소설뿐만이 아니라 극본과 시나리오까지 직접 쓰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자신의 원작 소설을 가지고 드라마와 영화까지 집필한 작가로 기록됐다.

그는 아동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운동을 벌여 13세 미만 아동성범죄 공소시효를 폐지하는데 일조하기도 했으며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해당기업의 불매운동과 함께 사회적 참사법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가습기 살균제 영화인 『공기살인』과 원작고설 『균』을 집필하기도 했다. 작가는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라는 수식을 얻었으며 여전히 약자들을 위한 기부와 사회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83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26살 젊은 나이에 작가로 데뷔했다. 데뷔작이었던 『나는 텐프로였다』가 1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윤종빈 감독 연출의 영화 [비스티 보이즈]로 제작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은 서점 뿐만 아니라 활발히 스크린으로 옮겨지고 있다. 아동성범죄의 경각심을 일으킨 2013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과 2016년 김성훈 감독, 하정우, 배두나 주연 [터널]의 원작소설을 썼다. 2018년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원작소설과 대본을 썼다.

2008년 데뷔 후 11년 동안 다섯 작품을 영화 원작으로 계약했고 일제의 숨겨진 만행을 써낸 소설 『그날』과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폭로한 소설 『균』도 영화화 준비중이다. 그는 사회적 약자들과 우리가 마주해야 할 진실을 담은 소설을 가지고 사회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설가로는 최초로 자신의 원작소설을 가지고 직접 영화 시나리오와 드라마 극본을 집필하기도 했다. 드라마, 영화, 문학을 모두 써내려간 작가로 등극 한 것이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유럽에 소설 원작 영상화 판권 계약을 이뤄냈다.

소재원 작가는 자신의 본질은 소설가라 늘 이야기 한다. 또 한 언론에서 자신을 소개 할 때 흔히 언급되는 천재작가라는 별명보다 데뷔 초기부터 간직해온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 라는 수식이 더욱 소중하다고 한다. 그런 소설가,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로서 충실한 작품이 바로 〈이야기〉이며 〈이야기〉야 말로 자신의 대표작이자 자신이 추구하는 진정한 펜의 쓰임임을 독자들이 꼭 알아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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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04g | 127*188*20mm
ISBN13
9791185600062

책 속으로

석 달이 지나고 나서야 알았다. 가습기 살균제가 민지와 아내를 죽였다는 사실을.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를 사온 사람은 바로 나였다. 민지와 아내는 바로 내가 죽. 였. 다.
--- p.16

“올해 마흔둘이지? 가족도 있지? 자네 부하직원들도 마찬가지 아니던가? 가족을 위해서라도 곰팡이 균을 막아야지. 작은 균이 급속도로 우리 회사에 퍼지게 되면 퍼진 부위를 잘라내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갈 수도 있어. 사회와 기업을 붕괴시키는 균은 반드시 초장에 씨를 말려야 해. 알겠나?”
--- p.26~27

아버지가 고개를 떨궜다. 분을 이기지 못한 한길주가 숨을 씩씩거렸다. 아버지가 나지막하게 미안함을 가득 담아 말했다.
“애비가 면목이 없다.”
--- p.82

민지 아빠는 알고 있었다. 이목의 집중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말을 잘 듣는지에 따라서 그들이 마음을 다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뉴스를 보면서 느꼈다. 무슨 문제에 있어 권력에 반항하고 따르지 않는 이들의 억울함은 쉽게 사라졌다.
--- p.104

“한겨울에 23도에 맞춰진 집에 들어가면 따뜻해. 하지만 한여름에 23도에 맞춰진 집에 들어가면 시원하지. 그 차이야. 사람들의 입장 차이는.”
--- p.123

양심이란 어느 그릇에 담는지에 따라 모양을 달리하는 물과 같았다. 내가 누구를 대변할 때 가족을 지킬 수 있는지에 따라서 변화무쌍하게 모습을 바꾸는 뻔뻔한 철학이었다.
--- p.140

오민석이 마이크를 들고 힘차게 외쳤다.
“여당은 기업을 보호하지 말고 국민을 보호하라! 국민을 심판하지 말고 기업을 심판하라! 국민이 쥐여준 권력으로 국민을 짓밟는 행동을 중지하라! 관련자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청문회를 실시하라!”
--- p.180

준호 아빠가 마지막 쐬기로 알 수 없는 미묘한 기운을 저 멀리 내몰았다.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가해자가 없는 선례들처럼 우리도 그렇게 될 겁니다. 항상 그래 왔잖아요. 안 그래요?”
--- p.201

“이기지도 못하는 청문회라는 걸 알면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걸게 만들었어요. 그럴싸하게 당하고 나서 또 나는 우리 엄마 아빠들에게 호소해야 해요. 나도 이젠 나만의 목적을 위해 누군가에게 거짓말을 하고, 누군가를 이용하고 희생시켜요. 그게 미안해서요.”
--- p.231

“더욱 발전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원인 불명의 병으로 고통을 겪은 유족들과 피해자분들에게는 사회적 재단을 설립하여 적극인 회복을 위해 앞장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 p.255

“내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민지랑 민지 엄마는 잊혀요. 그래서 해요.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해야만 해요. 그래야 우리 민지랑 민지 엄마가 잊히지 않으니까.”

--- p.268

출판사 리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죽음!
가습기 살균제로 딸과 아내를 잃은 아빠
그리고 드러나는 한국 정치의 민낯
용서받고 싶은 아빠가 끝내 듣지 못한 말이 있다!

소재원 작가는 지금까지 일상적 폭력과 권력을 다룬 『터널: 우리는 얼굴 없는 살인자였다』, 일제의 만행을 그린 『그날』, 아동 성폭력 문제를 다룬 『소원: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 등 항상 사회 불의에 비판적인 작품을 써왔다. 그리고 1년 6개월 만에 영유아와 임산부 등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단지 마트에서 파는 가습기 살균제를 썼다는 이유로 숨을 거두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다루는 장편소설 『균: 가습기 살균제와 말해지지 않는 것』을 출간하였다.

90일 만이었다. 사랑하는 민지가 세상에서 숨을 쉬기 시작한 지 정확히 90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사흘 뒤, 미안하다는 편지를 남기고 아내도 목숨을 끊었다. 그리고 석 달이 지나고 나서야 가습기 살균제가 딸과 아내를 죽였다는 사실을 아빠는 알게 된다. 하지만, 가습기 살균제를 사온 사람은 바로 민지 아빠였다. 그래서 민지 아빠는 꼭 듣고 싶은 말이 있다.
한길주는 한 번도 승소해본 적이 없는 변호사다. 법으로는 분명 변호하는 사람들이 보호받아야 했지만, 피해자는 존재하는데 가해자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가습기 살균제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죽었고, 아내가 죽었고, 산소호흡기 없이는 하루도 살지 못하는 장애를 얻었지만, 가해자는 없다. 그래서 승률 0%의 변호사는 오늘도 싸워야 한다.
『균』은 가습기 살균제로 딸과 아내를 잃은 민지 아빠가 승률 0%의 변호사 한길주와 함께 진실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이다. 이들은 권력욕에 불타는 국회의원 오민석과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갈등한다.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가해 기업은 잘못을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환경부, 국가기술표준원, 식약청 등 정부 기관들은 책임을 떠넘기기만 한다. 그리고 20살 아들을 둔 기준 아빠, 5살 귀여운 딸을 둔 인영 엄마 등 지켜야 할 가정이 있는 또 다른 아빠, 엄마는 진실과 다른 선택을 한다. 또한 여야 할 것 없이 정치인들은 이 사건을 자신의 이해를 기준에 두고 바라보며, 이용하기만 한다. 『균』은 이 과정을 통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 죽음을 가능하게 한 한국 사회와 정치, 그리고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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