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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이야기를 시작하며
│01│ 살아있습니다, 구조를 요청합니다 │02│ 희망을 품고서 │03│ 하나의 마음으로 │04│ 절망 속에 피어나는 꽃 │05│ 가슴이 만나는 순간 │06│ 절망이 피워내는 사랑 │07│ 각자의 간절함으로 │08│ 정의란 무엇인가! │09│ 당신들의 손가락 │10│ 강요 │11│ 마녀사냥 │12│ 더러운 욕망의 배설자들, 사회적 타살 │13│ 마지막 epilogue 이야기를 마치며 해 설 당신들의 지옥: 소재원의 ??터널??론 _ 박진영추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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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권력이 무너지는 통쾌함을 좋아한다. 김미진은 사람들이 원하는 정의를 추구하는 어느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있었다.
--- p.82 자신들의 오만한 잣대를 들이미는 그들은 마치 자신들의 말이 성경과 같은 성서인 양 떠들어댔다. 그 짖음에 사람들은 응답했고 다수를 위한 결정이 필요하다 외치고 있었다. 비난이 없이는 세상살이에 의미가 없는 사람들처럼, 누군가를 비난하는 일이 제일 재미난 일인 양, 그들은 손가락이라는 무기를 이용하여 사정없이 굶주린 욕망을 배설했다. --- p.152 그녀가 세상을 떠나지 않는 한, 대중이라는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컴퓨터가 사라지지 않는 한, 방송과 언론이 사라지지 않는 한, 끝나지 않는 마녀사냥이 시작된 것이다. --- p.187 “나는 잊지 않겠다! 나는 잊지 않을 것이다! 너희들도 잊지 마라! 모든 사람이 잊지 마라! 당신들로 하여금 죽어간 한 가족의 비극의 아픔을. 당신들로 하여금 상처받은 자들의 모습을. 당신들로 하여금 죽어서도 잊지 못하는 증오를 품은 누군가를. 당신들로 하여금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는, 당신들의 심심풀이로 이용당한 사람을.” --- p.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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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의 공포, 독자에게 ‘불편한’ 소설
소재원 작가는[터널]을 통해 우리사회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목도되는 일상적 폭력과 권력의 문제를 서늘하게 다룬다. 매체가 발달하고, 표현의 자유가 증대되면서 우리는 일상에서 타인에 대한 ‘결론’, ‘덧글’을 손쉽게 내리게 된다. 손가락만으로 소크라테스도 울고 갈 심도 있는 철학자가 되고, 개념인이 되는 것이다. 즉,[터널]은 우리 모두가 한 번은 행했던 일이고, 죄의식 없이 두드린 손가락 끝에 담긴 ‘우리 이야기’인 것이다. 가장 ‘레알(REAL)’한 리얼리즘 소설 [터널]은 30여 일에 걸친 주인공의 절대적 고립을 통해 현 사회의 문제점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며, 작가의 특별한 문제의식을 표방하고 있다. 즉, 온-오프라인 이중 세계에 걸쳐 우리사회의 가장 민감한 병증을 파헤친다는 점에서, 당대의 가장 ‘레알’한 리얼리즘 소설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