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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e Morgens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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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과 유대 민족 간의 역사적 갈등, 순수한 우정 속에서 자취를 감추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더욱 불거지기 시작한 아랍과 유대 민족 간의 갈등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다. 까마득한 역사 속에서부터 지속되어 온 이들의 대립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는 것은 물론이고, 온갖 편견과 차별 또한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슬픈 역사적 배경을 간직한 두 아이, 아랍인 소년 살라와 유대인 소녀 사라가 우연히 전화 통화를 하게 된다. 살라와 사라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얘기들까지 서로에게 털어 놓게 되면서 그들만의 우정을 조심스럽게 키워 나간다. 현실적으로 두 문화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만 보자면, 이들이 친구가 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이 친구가 되어 가는 동안 역사 속에서부터 존재해 왔던 편견들은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그런 편견은 단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것일 뿐이다. 여느 친구들 사이가 그렇듯 살라와 사라도 때론 다투기도 하지만 그것은 소소한 말실수 때문이지 종교나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편견 때문은 아니다. 우정을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은 ‘차별’이 아닌 ‘차이’로 받아들이고, ‘설득’이 아닌 ‘이해’로 나아가는 것이다 살라와 사라는 도서관에서 서로의 문화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거나 전화 통화를 하며 궁금한 것을 직접 물어 보는 등 적극적으로 듣고 배우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간다. 살라는 ‘안네의 일기’를 통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자행되었던 유대인 학살에 대해 알게 되고, 사라 또한 낯선 아랍 문화나 풍습에 대해 조금씩 알아나간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수 있는 것은 살라와 사라가 서로의 문화를 궁금해 하고 알아 가면서 각각의 문화를 ‘좋다’ 혹은 ‘나쁘다’라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 또한 살라의 모습, 사라의 모습임을 인정하는 태도이다. 자신의 문화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풍습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그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살라와 사라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도 ‘다르다는 것’, 즉 ‘문화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마음가짐을 배우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