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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자신감이 희망의 씨앗이다
엄마는 너를 원했어 딸이 어때서요? 이름, 첫 번째 자존심 저도 한몫해요 왕비와 여왕의 차이 고정관념, 흔들어주세요 너라면 할 수 있어 내 궁둥이 내 거야 자신 있게 소리 질러 편견, 뒤집기 한판 사랑 셀프서비스 2장 희망은 역경 속에 자란다 헷갈리는 일곱 식구 미친놈과의 전쟁 고통 속에서 나오는 해학 다경이의 실험정신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 어머니에게 죄책감을 강요하는 사회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가족이 가장 큰 힘이다 3장 당당한 엄마가 희망의 뿌리다 나는 이혼한 엄마다 아이는 엄마의 기분을 따라간다 엄마는 엄지이다 가난도 밑천이 된다 가장엄마, 파이팅! 엄마는 집에서 놀지 않는다 4장 희망은 사람 속에서 꽃핀다 세 번째 본적지, 네 글자 이름 나를 일으키는 박수 소리 사회적 친정을 만들자 여자들의 협동 정신 개나리를 여성의 꽃으로 여자에게는 스승이 있다 여자들의 팔다리 늘이기 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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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똑똑하고 적극적인 여자아이들의 기세에 눌릴까 봐 아들을 일부러 남녀공학에 보내지 않는다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남자보다 뛰어난 엘리트 여성을 뜻하는 ‘알파걸’이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30대 독신여성을 가리키는 ‘골드미스’ 같은 단어는 이미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착하고 순종적인 여주인공 대신 똑똑하고 자기주장 강한 여주인공들이 대세이다.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신규 교사 임용에서는 해마다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교사 임용의 경우 남성 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출가외인이라는 말은 옛말이고 오히려 딸 있는 부모는 늙어 호강하고 아들만 있는 부모는 늙어 고생한다는 우스개도 떠돈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는 양성평등을 넘어서 여성 상위 시대에 접어든 것 같다. 그러나 화려한 거품을 걷고 실속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6년 출산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남녀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는 107.4로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고 하나 세계 115개국 중 110위로 최하위권이다. 남아선호사상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모두가 즐거워야 할 명절마다 많은 주부들이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으며, 맞벌이가 보편화되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1일 가사노동 시간은 32분, 여성은 238분으로 차이가 크다. 나날이 이혼율이 높아져 2006년 한 해에만 12만 5천 쌍 정도가 이혼했지만 이혼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여전하며 한부모 가족에 대한 지원도 미비하다. 현재 우리나라 여성 노동자의 70%는 비정규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남녀 간의 임금 격차도 존재한다. 승진 기회에 있어서도 여전히 ‘유리 천장’이 존재하고 있다. 2007년 5월에 조사에 따르면 국가직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21.5%이지만 5급 공무원 중에는 9.4%, 3급은 4.3%, 2급과 1급은 한 명도 없다. 성차별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란 뜻이다. 희망이 딸을 인생의 승리자로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는 딸에게 무엇을 주어야 할까. 무턱대고 딸에게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며 넌 할 수 있다고 부추길 수는 없다. 반대로 어차피 넌 안 된다며 딸의 기를 꺾을 수도 없다. 부모는 과대 포장된 이상과 그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 사이에서 딸이 길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격려해야 한다. 딸이 당당한 모습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며 어려운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게 해야 한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바로 ‘희망’이다. 부모는 딸이 보다 나은 미래를 살 수 있도록 ‘희망’을 선물해야 한다. 절대 열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한 상자를 열어버린 판도라가 놀라서 상자를 닫았을 때 갇혀 있던 온갖 질병과 시름, 재앙이 도망가고 유일하게 상자 안에 남은 것이 희망이었다. 이 상자 안에 희망이 남아 있기에 사람들은 괴로움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판도라의 상자’에서 말하는 희망의 유래이다. 『딸들에게 희망을』의 저자 오한숙희는 희망을 인생의 에너지원이라 정의한다.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의심을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바꾸는 것, ‘넌 안 돼’라는 편견을 ‘왜 안 돼요’라고 반박하는 것,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희망이기 때문이다. 딸은 아들보다 열악한 조건에서 인생이라는 경기를 시작하게 된다. 아직까지 여성이 사회에서 약자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길을 가는데 딸은 곱절의 노력을 들여야 할 때가 많다. 딸이 이렇게 불리한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원, 즉 희망이 필요하다. 저자는 희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첫째, 희망은 없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어려운 순간에 ‘희망이 없다’ ‘희망을 잃었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저자는 희망은 없어지거나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며 단지 우리가 잊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희망은 항상 우리 곁에 있으며 숨쉬기를 통해 우리 정신으로 들어오고 삶으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희망은 우리가 그 존재를 잊지 않는 한 공기처럼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둘째, 희망은 자신감에서 싹튼다. 자신감은 삶의 원동력이다. 자신이 사랑 받는 존재, 소중한 존재라는 자신감 없이 세상의 벽을 뛰어넘기란 쉽지 않다. 부모는 딸에게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각인시켜야 한다. ‘엄마가 가장 잘한 건 너를 낳은 것’이라는 말로 어릴 때부터 자신감을 심어주고 딸에게 ‘너는 소중한 존재’라는 믿음을 주자. 이렇게 자란 딸은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다. 셋째, 고통은 희망의 끝이 아니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데 갑자기 목표가 사라지면 좌절하게 마련이다. 목표에 이르는 길이 너무나 험난해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경우 상실감이나 고통이 너무 심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한쪽 문이 닫히는 순간 다른 문이 열린다. 인생은 결코 외길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기회가 있다. 그것을 알고 도전과 실험정신으로 상황을 이겨낼 때 희망이 자라고 새로운 길이 열린다. 넷째, 엄마는 딸의 희망이다. 엄마는 딸에게 있어 가장 훌륭한 롤 모델이다. 딸들은 엄마에게서 자신의 미래를 본다. 그래서 엄마가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것은 딸의 인생에 희망이 된다. 엄마는 ‘내 딸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자식은 부모가 말한 대로 살지 않고 부모가 살아간 대로 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