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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5장 영정 - 50세
제4장 암실 - 42세
제3장 스트로보 - 37세
제2장 한순간 - 31세
제1장 졸업사진 - 22세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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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심포 유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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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ichi Shinbo,しんぽ ゆういち,眞保 裕一

1961년 출생. 애니메이션 디렉터를 거쳐 1991년에 『연쇄』로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으며 데뷔. 『거래』, 『진원』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말단 공무원’ 시리즈로 독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1995년에 발표한 『화이트아웃』이 큰 인기를 끌어 이듬해인 1996년에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받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했다. 1997년에는 『탈취』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기적의 사람』, 『보더라인』, 『황금의 섬』, 『밀고』, 『스트로보』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최근작으로는 『시크릿 익스프레스』가 있다. 120만
1961년 출생. 애니메이션 디렉터를 거쳐 1991년에 『연쇄』로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으며 데뷔. 『거래』, 『진원』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말단 공무원’ 시리즈로 독자를 모으기 시작했다. 1995년에 발표한 『화이트아웃』이 큰 인기를 끌어 이듬해인 1996년에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받았고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했다. 1997년에는 『탈취』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과 일본추리작가협회 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기적의 사람』, 『보더라인』, 『황금의 섬』, 『밀고』, 『스트로보』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최근작으로는 『시크릿 익스프레스』가 있다. 12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화이트아웃』은 2000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고 만화화되기도 했다. 영화는 제24회 일본 아카데미상의 여러 부문을 수상했고, 2000년에 만화화되기도 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198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 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을 시작했다. 2019년 서점대상 수상작인 세오 마이코의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를 비롯해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히가시노 게이고, 하라 료 등 주로 일본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도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 존 딕슨카가 쓴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등 영미권 작품과, 하라 료의 『어리석은 자는 죽어야 한다』, 마치다 고의 『살인의 고백』 등을 번역했다. 논픽션으로는 『킬러 스트레스』 『다시 일어나 걷는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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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18g | 144*207*30mm
ISBN13
9788925512747

책 속으로

저녁놀이 지는 배경을 살리기 위해 조리개를 11에 놓고 셔터 스피드를 늦췄다. 바디 옆의 노브를 조절해 핀트를 맞추고 셔터를 눌렀다.
“한 장 더.”
그렇게 말하며 재빨리 필름을 감았다. 어느새 마지막 컷이었다. 그래―. 언젠간 내게도 인생의 필름을 되감아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아직 먼 훗날의 일일지도 모르지만 그때 과거의 앨범을 뒤지며 후회 때문에 안타까워하고 싶지는 않다.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사진을 남기고 싶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사진작가 기타카와는 부와 명예를 지닌 인물로 이미 사진에 대한 열정은 잃은 지 오래다. 그런 그에게 한 여자가 어머니의 영정을 찍어 달라고 의뢰한다. 그녀의 병든 어머니는 20여 년 전에 기타카와의 모델을 한 경험이 있고 그 기억 때문에 영정 사진도 그에게 찍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녀를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기타카와지만, 죽음을 앞두고도 자신의 사진을 보며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감명을 받는다. 그리고 그는 오랜만에 돈이 아니라 최고의 사진을 찍기 위해 집중하게 된다. 그녀의 장례식이 있던 날, 기타카와는 그녀의 남편이라는 사람의 영정을 보고 깜짝 놀란다. 사진 속의 인물은 그의 제자로, 그 영정 사진은 3년 전에 기타카와가 찍어준 사진이었다. 3년 전 그때, 20년 만에 찾아온 제자는 그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고 파인더 너머로 어색하게 웃었었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안 제자는 젊은 시절 사진과 사랑에 실패하고 자살을 기도한 자신을 살려준 스승을 찾아와 영정 사진을 찍어간 것이었다. 그제야 그는 병든 여인이 왜 자신에게 영정을 부탁했는지 짐작한다. 기타카와는 한 부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사진을 찍었으니 그것만으로도 여태 셔터를 눌러온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기타카와의 40대, 30대, 20대 이야기가 현재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열두 장의 누드 사진 속에 숨은 사랑, 눈사태 속에서 숨지는 순간까지 셔터를 눌렀던 미녀 사진가의 집념, 제자와 거래를 해야 했던 스승의 사연, 죽어가는 소녀의 사진에서 되찾고자 했던 예술가로서의 마지막 열정, 고향 풍경을 찍은 사진을 사랑하는 여자에게 끝내 다 보여주지 못했던 한 남자의 마음. 이 모든 것이 사진에 있었고, 그들의 사진에선 사람 냄새가 짙게 풍긴다.

출판사 리뷰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직장상사에게, 학교후배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아직 필름이 남아 있을 때》는 자극적인 제목의 소설들이 넘쳐나는 가운데 오히려 섬세함과 서정성으로 튀는 작품이다. 너무 여성적이어서, 너무 자극적이어서, 너무 가벼워서 나이 드신 분은 손이 가기 힘든 책이 아니라 누가 읽어도 좋은 내용이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극단적인 감정을 자극하여 읽는 이를 힘들게 하는 거창한 반전 대신 잔잔하게 흘러가다가 ‘아’ 하고 짧게 탄성을 지르게 하는 묘미를 갖추고 있다. 다섯 가지 이야기에는 분명 죽음이 깊이 개입해 있지만 작가는 이 모든 상황에서 인간의 감정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잃지 않았다. 죽음 또한 특별히 위협적인, 엽기적인 사건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삶임을 담담하게 얘기하고 있다.
《아직 필름이 남아 있을 때》는 인생을 하나의 필름으로 보며 언젠가 우리가 그 필름을 되감을 때가 오더라도 아직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인생의 중심에 있음을 상기하게 한다.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다면 고민하지 말고 이 책을 집어보는 것이 어떨까.

리뷰/한줄평23

리뷰

8.4 리뷰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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