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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새 자전거를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자전거 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쉽게 가질 수 있습니다. 쓰고 실증나면 버리는 게 익숙해진 아이들이 물건의 소중함을 모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 예전에는 어땠을까요? 우리 부모님이 어렸을 때는 자동차 바퀴처럼 튼튼한 바퀴를 가진 자전거나 세련된 디자인의 자전거는 구경하기도 힘들었습니다. 대신 큼지막한 짐자전거가 있었습니다. 넉넉하게 짐을 실을 수 있는 실용적인 자전거였지만 옆집 친구가 멋진 최신형 자전거를 사기라도 하면 부러워서 잠을 설쳤습니다. 《내 자전거》의 소년도 친구들처럼 멋진 새 자전거를 갖는 게 소원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까지 새 자전거를 갖게 되자, 소년의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자전거를 잘 못 타는 친구를 태워 주며 잠시나마 새 자전거를 탈 수 있었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더 이상 새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됩니다. 그러자 새 자전거를 갖고 싶다는 욕구와 새 자전거를 가질 수 없다는 좌절에 실망감이 더욱 커져갑니다. 3등 안에 들면 새 자전거를 사 주겠다는 엄마의 말에 평소 같으면 10등 안에 드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번 시험에선 100점을 맞아 자랑스럽게 시험지를 들고 집에 갑니다. 하지만 엄마는 자신의 어렸을 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지금보다 더 가난하고 힘든 시절의 이야기를 말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소년은 자기도 믿기 힘든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요술 램프에 마지막 소원을 빕니다. 《내 자전거》는 물건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연필 한 자루, 공책 한 권이 소중했던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이야기 속 소년처럼 아이 스스로 지금까지 너무나 당연해서 쉽게 썼던 것들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또한 어른들도 이제는 추억이 되어 버린 옛 일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