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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바보 같은 믿음
Ⅱ. 깨어나, 일어나 Ⅲ. 내 안의 불을 밝혀줘요 Ⅳ. 쉴 곳을 주세요 Ⅴ. 자유를 찾아 Ⅵ. 설렘 옮긴이의 말 |
Hideo Okuda,おくだ ひでお,奧田 英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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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심각하게 고민하지는 않는다. 사유리에게는 궁지에 몰릴수록 힘을 내는 근성이 있다. 인생의 의의에 대해 생각해봤자 자신은 60억 인구 중 하나인 별 볼일 없는 존재일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너무 편하다.’
--- p.2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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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스기야마 히로시 명문대 출신 대인공포증 환자 : 32살, 남자, 프리랜서 기자 구리노 겐지 여자들 등쳐먹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건달 : 23살, 남자, 카바레 클럽 스카우트맨 사토 요시에 권태로운 일상에서 탈출해 에로 배우로 거듭난 아줌마 : 43살, 여자, 주부 아오야나기 고이치 남의 말을 절대로 거절 못하는 소심남 : 26살, 남자, 노래방 아르바이트생 사이고지 게이지로 한때는 순수한 문학청년이었던 대머리 아저씨 : 52살, 남자, 관능소설가 다마키 사유리 ‘폭탄’이라 불리는 못생긴 뚱땡이 : 28살, 여자, 테이프 리라이터 한때는 촉망받는 명문대 출신 젊은이였지만 현재는 월세 걱정에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며 오직 옆방에서 들려오는 섹스음향이 유일한 인생의 낙이 되어버린 프리랜서 기자, 스기야마 히로시. 부모의 이혼 후 할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중학교밖에 나오지 못해 공장해 취직했지만 폼 나는 인생을 살아보려고 여자들을 등쳐먹는 건달이 되어버린 카바레 스카우트맨, 구리노 겐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방치에 죽음으로 내몰면서 무기력증과 권태에 빠져 에로 배우가 된 주부, 사토 요시에. 번듯한 직장에 취직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청년실업자, 아오야나기 고이치. 한때는 순수문학 작품으로 주목받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관능소설가가 된 사이고지 게이지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온몸이 콤플렉스 덩어리인 뚱땡이 리라이터, 다마키 사유리까지, 그들은 하나같이 어리석고 비참하고 급기야는 정신병 환자들처럼 보인다.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는 기가 막힐 정도로 우스꽝스럽고 어처구니없어서 독자로 하여금 코웃음 치게 만들고 때로는 가련하다는 생각까지 자아내게 한다. <내 인생, 니가 알아?>의 주인공들은 전작의 인물들과 구별되는 또 다른 특징이 있다. 우선 그들은 괴로운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현실도피를 감행하지 않는다. 혹은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거나 자기계발을 위해서 진취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재미와 감동뿐만 아니라 고통과 한숨이 날 것으로 살아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고통을 느낄라치면 어느새 ‘푸하하’ 하고 웃게 만든다. 여기서 우리는 오쿠다 히데오라는 작가가 품고 있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가 뛰어난 역량을 가진 코미디소설가라는 사실 또한 감지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