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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방을 갖고 싶어요
김 숙 글 / 남은미 그림
푸른책들 200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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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방을 갖고 싶어요
[도서] 나도 방을 갖고 싶어요
김숙 저/남은미 그림 푸른책들
10% 7,020
나도 방을 갖고 싶어요

일곱여덟아홉

책소개

목차

달님, 제 방은 어디 있나요
그래도 내 방이 생겼는걸
내 방이 사라졌어요
나랑 같이 찾아볼래

저자 소개

글 : 김 숙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덕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0년 '월간 아동문학'에서 단편동화 「함박꽃」등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림 : 남은미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좋은 책, 재미있는 책으로 독자들과 만나기를 꿈꾸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난 키다리 현주가 좋아」「황새와 알락백로」「우리도 어른이 된다」「크는 이에게 주는 수수께끼」「46억년 동안 숨어 있던 과학 이야기」등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91쪽 | 289g | 187*235*15mm
ISBN13
9788988578575

책 속으로

작은 상자 안에 오그리고 있으려니 온몸이 나가고 싶어, 나 나갈래 하는 것 같습니다. 아빠가 얼른 나오라고 불러 줘야 할 텐데. 제발, 아빠. 빨리…….
그러나 수정이를 부르는 아빠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수정이는 아빠를 원망하다, 저린 발을 주무르다 그만 까무룩 잠들었습니다. 어룽어룽한 그림자가 종이 상자 위로 길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딸깍! 거실 불이 켜집니다. 엄마 아빠 입니다.
수정이는 웅크린 채 잠들어 있습니다. 종이 상자 밖으로 삐죽 나온 종아리가 시퍼렇습니다.
"여보……."
"어린 것이 얼마나 방을 갖고 싶었으면."
엄마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그리고 새우처럼 꼬부라진 수정이를 안습니다. 아주 꼬오옥.

--- p.32~33

수정이는 회색 토끼가 가지고 온 나무 상자가 궁금했습니다. 서랍고리가 달린 것으로 보아 서랍장 같기도 했습니다. 칠도 벗겨지지 않았고 긁히지 않은 새 것이었습니다.
"우리 집에 있던 가구야. 내 방을 만들거든."
회색 토끼 입이 귀까지 벌어졌습니다. 눈도 다시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네 방을 만든다고?"
"응, 내 방!"
수정이는 마당에 비 맞고 있던 가구들이 생각났습니다. 엄마가 아끼던 가구들인데 수정이 때문에 마당으로 쫓겨난 가구들이었습니다.
"난 지금 바빠. 가구들을 몇 개 더 내놓아야 하거든."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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