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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60억 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세상
1장 기업이 서로 손을 잡아야 할 때는 언제일까? “에릭슨과 냅스터, 온라인 음악서비스의 막을 열다” 2장 정부도 시장의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 “일본, 미츠비시 중공업과 17개 기업을 입찰조작 혐의로 기소하다” 3장 다국적기업은 선진화의 원군인가, 트러블메이커인가 “인텔, ‘디지털 베트남’ 개발을 위해 계약서에 사인하다” ▶인터루드 대출시장과 통화 4장: 세계 경제의 서열은 무엇이 결정할까? “중국 하이얼, 메이텍 인수를 검토하다” 5장 중앙은행과 정치가 중, 통화량을 관리하는 진짜는 누구일까? “유럽중앙은행에 대한 유로그룹의 발언권은 강화되어야 한다” - 융커(룩셈부르크 총리) ▶인터루드 주식식장 6장 부패의 대가, 부패의 기회 “주마의 추락, 남아공 투자에 호기를 부르다” 7장 금융시장은 경제성장의 필요충분조건이다? “시리아, 연말까지 주식시장 설립을 추진” 8장 금융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단 몇 사람 “프라이빗뱅킹 줄리어스바, 극비 고객자료를 도둑맞다” ▶인터루드 석유 9장 정치적 안정은 경제성장을 보장하는가 “브라질의 정치불안으로 주식시장이 침체되다” 10장 세계 경제의 규칙, 미국 혼자 세울 수 있을까? “미 재무장관, 유럽 금융개혁을 재촉하다” 11장 노동력 이동, 사치인가, 필수인가 “앨버타가 숙련된 석유 노동자를 찾고 있다” 12장 지적소유권은 누구에게 이익이 될까? “SIU 항공대 학생들, 사업계획 도용혐의로 후터스 항공사를 고소하다” 13장 가난한 나라도 단시일에 부자 나라가 될 수 있다? “동티모르는 석유와 가스 소득을 관리할 준비가 안 되었다”-구스마오 대통령 14장 단기적인 경제충격은 장기적인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 “타이항공, 연료가격 상승으로 중간배당을 생략하다” 에필로그 당신의 톱니바퀴는 세상과 얼마나 단단히 연결되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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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Ericsson)의 고객인 기업들은 자신들의 이동전화 네트워크에 사용할 온라인 음악을 원했고, 냅스터(Napster)는 그러한 서비스를 기꺼이 제공했다. 하지만 모든 제휴가 그렇게 순조롭지는 않다. 월스트리트 최고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와 그에 못지않게 유명한 딘위터(Dean Witter)의 합병은 겉으로 보기에 서로 보완적인 사업체들이 함께 만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기업 문화가 서로 맞지 않았고 양쪽 지도자끼리 세력 다툼을 벌였다. 다임러벤츠(Daimler-Benz)와 크라이슬러(Chrysler)가 합쳤을 때는 더 엉망이었다. 가장 큰 문제는 자동차 개발에 힘을 쏟는 크라이슬러와 명성에 의존하는 거대기업 다임러벤츠 중 어떤 회사의 모델을 채택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국제적인 합작 사업이 실망스러울 때도 있다. 가장 실망스러운 결과 중 하나가 독일의 지멘스(Siemens), 프랑스의 텔레콤(Telecom), 그리고 일본의 NTT(일본전신전화)를 비롯한 기업들이 중국의 최대 통신회사인 유니컴과 했던 합작투자였다. 몇 년 후 중국 정부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쥐꼬리만한 수익과 함께 돈을 회수해 가라고 강요했다. 그러면 이 모든 잠재적 찬반론은 에릭슨과 냅스터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투자자들은 에릭슨과 냅스터의 합병이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합리적으로 보인다는 래리 리니에스키의 생각에 동의하는 것 같았다. - 1장 : 기업이 서로 손을 잡아야 할 때는 언제일까? 하이얼의 메이텍(Maytag)에 대한 관심이 전파를 탄 지 몇 시간 후, 전 세계 1천여 곳이 넘는 지역에서 7만 명의 직원이 일하는 상업 운송회사인 YRC 월드와이드의 CEO 빌 졸라스의 마음은 중국에 집중되었다. 그는 중국 산업에 전략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오전 6시 30분 캔자스 오늘 회의에서 우리는 중국 전략과 6월 마지막 주에 중국에 가서 할 일에 대해 의논했다. 칭화 대학에서 강연을 하고, 합작회사의 직원들과 다수의 정부 공무원들을 만날 것이다. 우리는 브리핑 도중 강연에서 사용할 몇 가지 중국어 관용구의 발음을 연습했다. 중국의 세력 확대는 외국 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이러한 인수 과정은 때로 거센 저항에 부딪친다. 중국의 레노버가 IBM의 퍼스널컴퓨터 사업을 순조롭게 인수했던 것과 달리 2005년 6월, 중국해양석유개발사가 미국 석유 기업인 유노칼을 사려고 했을 때는 제동이 걸렸다. 워싱턴의 정치가들은 중국이 이 중요한 시장을 지배할 경우 미국의 자급자족이 어렵게 될 것을 우려하고 즉각 규정 조사와 국회 심사, 근로자들의 기대 조건을 제시했다. - 4장 : 세계 경제의 서열은 무엇이 결정하는가? 통화가치는 주식, 채권 또는 뉴욕의 어퍼웨스트사이드(Upper West Side)의 아파트 가격처럼 강력한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 하지만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분석하기가 어렵다. 중앙은행, 금융사, 그리고 몇몇 개인 투자자들은 소리 소문 없이 수십억 달러를 거래하고, 시장은 한참이 지난 후에야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6월 15일, 홍콩시장이 마감한 후에 유로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한편 엔화에 대한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그 변화는 미국과 일본의 관계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었을까? 한 무리의 미국 투자자들이 유럽 지역의 주식을 팔고 달러로 바꾸기로 한 것일까? 여러 가지 설명이 가능할 것이고 어떤 설명이든 적어도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세계 경제에 이해관계가 달려 있는 사람이 통화시장을 무시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밀라노에서 트럭사업을 하고 있다면 석유의 유로화 가격을 알아야 할 것이다. 스리랑카의 섬유 수출업자의 사업이 번창하고 있는 이유는 그 회사가 장사를 잘하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루피화가 더 싸기 때문일 수도 있다. - 인터루드(INTERUDE) : 대출시장과 통화 많은 나라들이 자발적으로 미국을 따라가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지난 몇 십 년에 걸쳐서 미국은 세계의 경제부국들 중에서 가장 높은 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투자자들에게는 이러한 성장률이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일부 경제학자들은 근본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들은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전 세계 국민들을 대상으로 얼마나 행복한지,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지 알아보았다. 어떤 나라가 일단 기본적인 경제적 안정 수준을 수립하면 소득이 더 높아져도 더 행복 해지지는 않는 것 같다. 그런 곳에서는 미국의 모델이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한다. 인구가 1백만 명 정도인 부탄의 히말라야 왕국은 부의 추구를 거부하고, 국민 전체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부탄은 외국인들의 방문을 제한하고 있으며, 수세기 동안 신정주의 정부가 시민들의 생활방식을 변함없이 유지해 오고 있다. 한편 미국은 소득 증가를 통해 변화해 왔고,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만일 두 나라 가운데 어느 나라의 국민들이 앞으로 한 세기 동안 더 행복해질 것인지를 놓고 내기를 건다면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 10장 : 세계 경제의 규칙, 미국 혼자 세울 수 있을까? 타이항공은 타이 정부의 지원과 방콕의 지리적 위치 덕분에 미국과 유럽의 항공사가 합병, 파산을 선언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5년 6월, 유가가 네 배로 치솟자 상황은 달라졌다. 6월 15일 아침, 2003 휴스턴 에너지 파트너스의 존 올슨은 타이항공과 같은 회사들의 상황이 더 어려워질 거라고 판단했다. 오전 8시 30분 휴스턴(뉴욕 오전 9시 30분) 나는 휴스턴에서 에너지 헤지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제 막 시장이 개장할 것이다. 희소식이 하나 있다. 비엔나에서 OPEC 회의가 열리고 있고, 생산량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원유는 배럴당 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30퍼센트가 올랐다. 타이항공은 연료비가 더 오르는 경우 돈을 아끼기보다는 일정 기간 이익을 배당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항공료와 연료비 할증금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타이항공이 엄청난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10월, 타이항공은 장 기적으로 연료 공급의 50퍼세트까지 헤징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 결정은 다른 변화도 가져왔다. 타이항공은 지난 몇 년 사이에 점점 더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외국 항공사들을 아주 많이 닮아가기 시작했다. - 14장 : 단기적인 경제충격은 장기적인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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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이사회(FRB) 의장부터 거래계약을 앞둔 하노이의 비즈니스맨까지,
60억의 연결이 만들어낸 지구촌 경제의 24시간 만약 세계 곳곳의 하루 24시간을 동시에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세계 1인자를 꿈꾸는 중국석유개발회사(CNOOC)가 미국의 에너지업체 유노칼(Unocal) 인수에 올인하려는 순간, 이를 저지하려는 워싱턴 정계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면? 남아공 검찰이 국가 지원금 사용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로 부대통령 제이콥 주마를 해임할 때,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수석 경제학자 역시 동구권 국가 지원금의 불분명한 사용처를 파헤치고 있었다면? 사람이든, 돈이든 모든 경계를 넘어 ‘연결’되는 세계화 시대라지만 정작 일반인들이 겪는 문제는 세계 경제의 지표를 나타내는 수치나 신문기사, 방송뉴스로는 무엇이 어떻게 연결된 것인지, 그 연결 관계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커넥티드』는 하버드 경제학 박사이자 세계화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는 다니엘 앨트먼이 2005년 6월 15일, 하루 24시간 동안 각국 언론과 정부기관들이 쏟아낸 뉴스와 발표기사를 근거로, 전 세계 60억의 개인들이 내린 결정이 어떻게 맞물려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각국 기업 간의 인수합병 과정을 비롯하여 통화량 관리의 주체, 금융시장의 허점, 지적소유권 문제, 경제충격이 관련 국가에 미치는 기회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세계의 연결을 드러낼 14개의 주제를 통해 세계 곳곳의 하루를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현장감 있게 그려낸다. 기업의 오염물질 배출권을 거래하는 이볼루션 마켓의 직원 어텔의 슬로바키아 합작 건 출장이 유럽 각국 기업들에게 어떤 변화를 미치는지, 호치민의 인텔 책임자 탄 쫑 푹이 베트남 마을을 돌며 무료 디지털 서비스를 펼치는 것이 다국적 기업의 신규 시장 신축에 어떤 난점을 해소하는지, 미 연방준비이사회 의장부터 하노이의 비즈니스맨까지 전 세계를 다니며 저자가 인터뷰한 인물들의 하루 일정은 세계 경제 24시의 축약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주식, 대출, 통화, 석유 등 세계 경제의 흐름을 좌우하는 기초 시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을 마련하여 세계 경제의 이해를 돕고 있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14개의 주제를 통해 우리의 상식을 뒤엎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프라이빗뱅크의 해킹 사건을 통해 견고하다고 생각했던 세계 금융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가 하면, 대다수의 국가가 미국경제모델을 쫓아가려고 안달하는 것과 달리 부의 추구를 거부하고 국민 전체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책을 펴나가는 부탄의 사례를 통해 미국의 절대적인 영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리치 인 모션(Ressearch in Motion)의 블랙베리가 자체 개발 상품이었음에도 NTP(Network Technology Partners)의 특허권 선점으로 인해 6억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한 사건을 통해 지적소유권의 남용 사례가 아이디어 교환을 억제함으로써 오히려 기술혁신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밝히는가 하면, 오일 쇼크라는 경제충격을 받은 타이 항공이 내부 구조를 개선, 경쟁력을 갖추는 모습을 통해 단기적인 경제충격이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의외의 결과를 도출해내는 등 저자는 각 장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세계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유도해 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