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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사색사화집
김춘수가 가려 뽑은
김춘수
현대문학 200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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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전통 서정시의 계열
엄마야 누나야/김소월
往十里/김소월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김영랑
冬天/서정주
歸蜀途/서정주
나그네/박목월
봄바다/박재삼
겨울밤/박용래

2. 피지컬한 시의 계열
九城洞/정지용
都心地帶/김광균
외가집/백석
秋夜一景/백석
佛國寺/박목월
春泥/김종길
公州에서/김종길
미끄럼대/전봉건
북치는 소년/김종삼
가을 이미지/조영서
저녁눈/박용래
하늘/김영태
강변 마을/노향림
長壽山1/정지용
모슬포 바람/정진규

3. 메시지가 강한 시의 계열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日月/유치환
풀/김수영
農舞/신경림
어둠 속에서/김지하
踏靑/정희석

4. 실험성이 강한 시의 계열 - 모더니즘 및 포스트모더니즘
詩第一號/이상
孔子의 生活難/김수영
바다의 층계/조향
가을/이승훈
테크노피아/오규원
루시의 죽음/이형기
뜰과 귀/오규원
벽1/황지우
사직서/박남철
총알/송찬호
양 세 마리/박상순
서울의 밤/김혜순

5. 番外
고독/김현승
自畵像/윤동주
빈 집/기형도
솔방울을 위한 에스키스/허만하
태평가/황동규

저자 소개 1

KIM,CHUN-SOO,金春洙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에서 출생하였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43년 니혼대학[日本大學] 예술학과 3학년에 재학중 중퇴하였다.경북대 교수와 영남대 문리대 학장, 제11대 국회의원,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고, 제2회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화훈장(은관) 등을 수상하였다. 1945년 유치환, 윤이상, 김상옥 등과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시화집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구 지방에서 발행된 동인지 『죽순』에 시 「온실」 외 1편을 발표하였다. 1948
경상남도 통영시 동호동에서 출생하였다.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43년 니혼대학[日本大學] 예술학과 3학년에 재학중 중퇴하였다.경북대 교수와 영남대 문리대 학장, 제11대 국회의원,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고, 제2회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문화훈장(은관) 등을 수상하였다.

1945년 유치환, 윤이상, 김상옥 등과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으며,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시화집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구 지방에서 발행된 동인지 『죽순』에 시 「온실」 외 1편을 발표하였다. 1948년에 첫 시집 『구름과 장미』를 내며 문단에 등단한 이후, 「산악」·「사」·「기(旗)」·「모나리자에게」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주로 『문학예술』·『현대문학』·『사상계』·『현대시학』 등의 잡지에 작품을 발표하였고, 평론가로도 활동하였다. 초기에는 릴케의 영향을 받아 삶의 비극적 상황과 존재론적 고독을 탐구하였으며,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실을 분명히 지시하는 산문 성격의 시를 써왔다. 그는 사물의 이면에 내재하는 본질을 파악하는 시를 써 '인식의 시인'으로도 일컬어진다.

시집으로 첫 시집 외에 『늪』·『기』·『인인(隣人)』·『꽃의 소묘』·『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김춘수시선』·『김춘수전집』·『처용』·『남천(南天)』·『꽃을 위한 서시』·『너를 향하여 나는』 등이 있으며, 시론집으로 『세계현대시감상』·『한국현대시형태론』·『시론』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의 문제시 명시 해설과 감상』(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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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44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752202

책 속으로

한국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어느 시기의 어떤 현상에다 결부시켜 말할 수 있을까? 우선 생각나는 것은 30년대의 물질시(이미지즘 계통)와 쉬르 계통이다. 김기림이나 정지용은 모더니즘의 온건파요 이미지스트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문체나 구조에 있어 모범적인 형식주의자들이요 명쾌함과 절제의 미학을 터득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이상은 형태 파되자다. 60년대 이래의 이승훈과 80년대의 황지우, 박남철, 그 뒤를 이어 나온 송찬호, 박상순은 분명히 포스트모더니즘의 징후를 드러내고 있다. 이 땅에서는 이들의 시를 현학적인 용어를 써서 해체시라고 하고 있다. 이들의 해체시는 김기림이나 정지용에 악센트를 두고 보면 탈모더니즘이 된다. 한편 이상에 악센트를 두고 보면 다다나 쉬르 계통 과격모더니즘의 새로운 전개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새로운 아방가르드이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국 현대시사 100년을 정리하는 기념비적 사화집!
『김춘수 사색사화집』은 지금까지 출간되었던 여러 사화집과는 그 격을 달리한다. 우리 시사 100여 년을 통시하는 관찰력과 선정된 각 시의 진폭을 무한히 풀어놓는 세밀한 평가작업이 깃든 이 사화집은 한국 시사의 산 증거로 남을 것이다.

한국 시는 어떤 경향을 띠며 오늘에 이르렀는가? 한국 근대시를 육당 최남선이 1908년 <소년>지에 실은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시발로 본다면 금년 2002년까지 한국 현대시사는 94년째가 된다. 한 세기의 시간 동안 한국의 시는 전통과 굴절의 과정을 거듭하며 현대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고, 세계 문학 속에서도 한국적 보편성을 획득하게 되었다.

그 보편성은 '전통을 바탕으로 깔고' 치열하게 시작을 쉬지 않은 시인들의 고통의 결과였다. 김춘수 시인은 그러한 시인들의 시적 전개의 특징을 네 가지 계열로 유형화시켜 이 책에 담고 있는데, '전통 서정시의 계열', '피지컬한 시의 계열', '메시지가 노출된 시의 계열', '실험성이 강한 시의 계열'이 그것이다, 전통 서정시의 계열로 김소월, 김영랑, 서정주, 박목월, 박재삼, 박용래 등, 피지컬한 시의 계열로 정지용, 김광균, 백석, 박목월, 김종길, 전봉건, 김종삼, 조영서, 김영태, 노향림, 정진규 등. 메시지가 노출된 시의 계열로 이상화, 유치환, 김수영, 신경림, 김지하, 정희성 등, 실험성이 강한 시의 계열로 이상, 김수영, 조향, 이승훈, 오규원, 이형기, 황지우, 박남철, 송찬호, 박상순, 김혜순 등을 들고 번외로 김현승, 윤동주, 기형도, 허만하, 황동규 등을 선하고 있다.

이렇게 시의 범주를 나눈 까닭은 사화집의 성격을 김춘수 시인은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나는 이들 네 가지 계열에 따라 각기 그 계열들에 알맞고 가능하면 작품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시들을 추려서 사화집으로 엮었다. 이것은 나의 연래의 숙원이었다. 그냥의 성격 없는 사화집은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었다. 성격을 가진 사화집을 나대로 엮게 되어서 우선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또 나와는 다른 관점을 가진 이의 또 다른 성격의 사화집이 나와주었으면 한다.

이 사화집은 일종의 실천비평practical criticism이라고도 할 수 있겠고 작품 검증을 통한 한국의 당대 시사라고도 할 수 있으리라."

시는 사실을 사실 그대로 발설하는 이야기 구조와는 거리가 멀다. 시에는 리듬이 있고, 상징이 있고 내밀한 개인사가 얽혀 있다. 그것은 직유가 아닌 다분히 은유적인 속성을 갖고 시에 작용한다. 사화집에 실린 시들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들이다. 하지만 그 작품들을 이전에 우리가 어떻게 접근하고 이해하였는가 하고 질문한다면 교과서적인 답을 내놓는 독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시는 읽으며 함께 호흡하는 생물체와 같은 것이다. 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김춘수 시인은 시와 시 읽기의 방법을 다음과 같이 권하고 있다.

"시는 산문과는 달라 원래가 모호하고 애매한 면이 있다. 그것은 시의 속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를테면 김소월의 시를 일반적으로는 쉬운 시, 누구나 읽어서 곧 납득이 가는 시라고 치부한다. 그러나 막상 따지고 들면 그의 시처럼 모호하고 애매한 시도 많지 않음을 알게 된다. 이 또한 그렇게 된 바탕을 찔러두면 된다, 우리는 시를 시로서 이해하고 읽어야 한다. 시의 효용은 빵의 효용과는 다르다. 빵이 절실히 요구될 때 시를 입에 넣어주는 일은 잔인하다. 그러나 시를 그렇게 대접해서는 안 된다. 시는 예술이고 평화와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평화가 없는 곳에 예술, 즉 시는 없다. 예술, 즉 시에서는 슬픔도 때로 아름다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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