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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자기통제와 지향성
당신의 주인은 누구일까?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상상력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뇌의 기능을 이해하는 데는 여러 학문이 필요하다 지향성은 마음의 신비를 푸는 열쇠이다 의미는 살아 꿈틀거리는 구조이다 제2장 의미와 표현 지향성의 생물학 의미의 동화는 ‘향연’에서 빨리 이뤄진다 뇌의 수수께끼는 새로운 시각을 요구한다 의미의 성장은 지향성에서 나온다 행동은 뇌에서 만들어진다 뇌기능에는 미시적인 접근과 거시적인 접근이 동시에 필요하다 물질주의와 인지주의, 실용주의 지향성은 의미의 창조를 요구한다 의미구조의 복잡성이 매우 중요하다 뉴런집단이 열쇠를 쥐고 있다 제3장 뉴런들과 뉴런집단들의 동역학 거시적인 활동과 미시적인 활동 뉴런도 운동을 필요로 한다 뉴런은 어느 정도 성숙해지면 집단의 구속을 받는다 뉴런은 편협하지 않다 뉴런집단도 진동한다 뉴런들은 상호작용을 통해 거시적인 실체를 하나 만들어낸다 뉴런은 개인적이면서도 협력적이다 제4장 감각과 지각 감각과 지각은 밤과 낮만큼이나 다르다 후각이 지배적인 감각이다 당신의 뇌에는 당신의 역사가 담겨 있다 미시적으로 보면 소음인 것도 거시적으로 보면 카오스이다 뇌는 카오스에 흠뻑 젖어 있다 뇌가 아는 모든 것은 뇌 안에서 종합된다 제5장 감정과 지향적인 행동 감정의 뇌동역학 감정은 곧 행동을 하려는 의도이다 이성은 감정과 대조를 이루지 않는다 동물들도 지향성을 갖고 있다 신경조절물질은 글로벌하다 우리의 경험과 행동에는 모든 뉴런이 다 참가한다 새로운 기술이 뇌기능의 신비를 벗기다 제6장 자각, 의식, 그리고 인과관계 의미의 생물학 행동이 지각을 앞선다 자각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뇌는 당신의 생각보다 앞서 움직인다 순환적 인과관계에 주목하라 인과관계의 고리는 늘 변한다 뇌는 자기조직적이다 의미는 내가 창조한다 감정과 이성은 함께 일어난다 의식은 뇌부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제7장 지식과 의미 유아론적 고립의 생물학 사회적, 유전적 결정론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라 사적인 의미와 공적인 지식 동화(同化)는 곧 신뢰다 훌륭한 망각이 훌륭한 기억보다 훨씬 낫다 폐기학습은 늘 일어나고 있다 당신의 창작품,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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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성’이라는 개념은 1272년에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해 처음 묘사되었다. 인간과 다른 동물들이 자신의 성장과 성숙에 맞춰 행동하는 과정을 나타내기 위해서였다. ‘지향’은 행위자 본인이 정의하고 선택한 미래의 목표 쪽으로 행동을 맞추는 것이다.
--- p.20 뇌가 지향적인 행동을 만들어낼 때 의미가 발생하고, 그렇게 탄생하는 의미는 그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지각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 p.26 지향성이라는 개념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피겨스케이팅에 몰입하는 김연아에게서 보는 것처럼) 지각활동에 나타나는 무의식적 기술이다. 지향성은 세 가지 특징을 보인다. 첫째가 통일성이다. 우리의 뇌와 몸은 우리 자신을 이 세상 속으로 육체적으로 표현해내는 일에 전념한다. 그리고 우리의 지각작용은 모든 감각계에 걸쳐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통일을 이뤄낸다. 두 번째 특성은 전체성이다. 행위가 이뤄지는 순간마다 삶의 경험이 몽땅 동원되는 것이다. 경기와 무용의 경험은 일반화되어 지속적으로 그 사람의 삶에 녹아든다. 세 번째 특성은 목적 혹은 의도이다. --- p.44 뇌의 활동패턴은 끊임없이 해체되고 다시 형성되고 변화한다. 어떤 동물이 새로운 냄새에 반응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뇌의 다른 모든 패턴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그 학습과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패턴에도 그런 변화가 보인다. 거기에는 고정불변의 상징 같은 것은 절대로 없는 것이다. 의미만이 있을 뿐이다. --- p.52 뉴런집단은 수많은 복잡계에 들어 있는 거시적인 앙상블과 비슷하다. 거시적인 앙상블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네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뉴런과 같이 반자율적이면서도 독립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각 요소들은 느슨한 상호작용을 가져야 한다. 그 요소들의 인풋-아웃풋 관계는 비선형이어야 한다. 그리고 물질과 에너지를 공급하는 거대한 원천이 있어야 하고, 폐기물과 열을 처리할 수 있는 무한한 하수구가 있어야 한다. --- p.102 뉴런들은 미시적인 차원에서는 개인적으로 행동한다. 그러면서 감각인풋을 뇌와 척수로 받아들이고 운동아웃풋을 근육과 선(腺)으로 옮겨 나른다. 아울러 뇌 속의 뉴런들은 시냅스를 통하여 서로 작용을 한다. 그리하여 거시적인 상태의 뉴런집단을 창조해낸다. 이것이 개별적인 뉴런의 활동을 억제한다. --- p.118 우리의 행동은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단계는 우리의 뇌 안에서 미래의 상태에 대한 목표들이 출현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지는 과정이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그 목표 쪽으로 맞춘다. 목표들에는, 다음 몇 초 동안에 할 일에서부터 종국적인 생존과 삶의 향유까지 아주 광범위한 것들이 차곡차곡 포개져 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행동을 하고, 그 행동에 따르는 감각적 결과를 받아들이고, 행동의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 전개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학습을 통해 우리의 뇌를 조절하는 일이 벌어진다. 우리 몸이 다가올 행동에 필요한 준비를 시키고, 그 행동을 현실로 옮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이런 준비를 감정으로 여기고 경험한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다. --- p.168 우리가 비전을 보여준다거나 건설적이라고 묘사하는 행동들은 잘 억제되어 있다. 감정과 이성은 함께 일어났다가 사라질 수도 있으며 불균형을 보일 수도 있다. 자제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은 억제의 결여로 생긴 불균형의 한 형태이고, 냉담은 무질서한 활동이 부족하여 생긴 불균형의 한 형태이다. --- p.250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이 어떤 행동을 선택할 때, 그 선택을 가장 먼저 자각하는 사람은 그 사람 본인이 아닐 수도 있다. 그 행동을 옆에서 지켜보는 관찰자들이 그 행동을 먼저 지각하고 그 행동의 동인을 그 행위자에게로 돌릴 수도 있다. --- p.251 각각 고립된 의미를 안고 있는 각 개인들의 마음은 서로 동화하면서 그 개인들을 더욱 강화하고 힘을 불어넣어줄 초월적인 실체를 창조해낸다.(262페이지) 동화가 이뤄지지 않을 때, 개인들은 융통성을 잃게 되고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게 된다. 정신운동성발작과 환각, 투렛증후군, 강박장애 등이 그런 예이다. --- p.265 학습과정의 본질 하나가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을 더욱 고립되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갈수록 축적되게 마련인 일화적인 의미구조들이 시간과 경험이 쌓임에 따라 더욱더 복잡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자의 독특한 역사 때문에 세월이 흐를수록 고립되어 간다. 배운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욱 전문화되고, 따라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도 더 떨어진다. --- p.273 훌륭한 망각이 훌륭한 기억보다 훨씬 낫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기억을 잘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잘 잊지 못해서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 p.274 양의 경우 어미가 새끼를 낳을 때 그 어미의 후각망울에서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옥시토신의 분비가 차단되면 새끼와의 유대가 형성되지 않는다. 그러나 처음 새끼를 낳을 때에는 옥시토신이 분비되지 않는다. 두 번째 출산부터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것은 첫 번째 새끼들의 ‘기억’을 지우기 위한 것이다. 이렇듯 새로운 의미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폐기학습’이 필요한 것이다. --- p.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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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과연 생각이 먼저일까? 나를 움직이는 것은 누구일까? 나일까, 생각일까, 아니면 우리 뇌 속의 뉴런들일까?
우리의 뇌는 스스로 조직할 줄 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이 자신을 움직인다는 말인가? 그렇다. 지향성과 의미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우리가 바로 주인인 것이다. ** 뇌의 구조를 해부하거나 동물의 행동을 바탕으로 삼기보다는 뇌세포인 뉴런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춘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뉴런들이 우리의 마음을 엮어내기 위해 자신들을 조직하고 조정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특히 뉴런 개체만 아니라 이웃 뉴런들끼리 뭉쳐 활동하는 뉴런집단에 초점을 맞춘다. ** 많은 전문가들이 분석의 출발점을 피부나 귀, 눈 혹은 다른 부위의 감각수용기로 잡는다. 세상에서 들어오는 정보가 에너지에서 활동전위로 바뀌는 지점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러나 프리먼교수는 그 출발점을 뇌로 잡는다. 특히 변연계의 역할에 주목한다. 이런 관점의 변화가 뇌기능을 위에서 아래로 거꾸로 파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아울러 어떤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지향성이라는 정신작용과 의미의 탄생을 논할 터를 마련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