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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화학 연구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진정일
양문 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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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top20 2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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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감사의 글 - 고분자화학 연구실에서 꾼 33년의 꿈

1. 24시간 불 켜진 화학 실험실
위험이 도사리는 화학 실험실 _ 진정일
대학원, 고진감래를 향한 보람찬 행군 _ 진정일
0학기부터 출발하는 고분자 연구실 _ 김일중
어려움 속에서 꽃피운 열정의 열매 _ 김종성
상처, 미스터리, 그리고 실험실 _ 김준섭
이학관 2층 구석방의 추억 _ 윤경근
나도 그런 삶을 살고 싶다 _ 홍영래
유학 생활에서 얻은 큰 깨달음 _ 김준섭
고분자 연구실, 내 청춘의 보물상자 _ 유영준
내일의 실험은 내일로 미루지 말라 _ 허승무

2. 호랑이 선생님, 곰탱이 제자
스승과 제자 사이 _ 진정일
인간적인 면모와 학자적인 면모 _ 강윤재
세월이 열정을 식히지는 못한다 _ 권영완
면접시험장에서 교수님의 넥타이를 잡다 _ 김란희
내 인생의 불확실성 원리 _ 김세경
스승의 끝없는 배려와 사랑 _ 박주훈
가장 오랫동안 공부한 불량제자 _ 박호진
지성인으로 산다는 것 _ 배우성
천리 밖을 내다보는 스승의 눈 _ 심홍구
엄하고 무서운, 그러나 아버지 같은 _ 정성훈
실험은 계속되어야 한다 _ 정학기
처음의 끝 - 고마운 제자들 _ 진정일

3. 진리를 향한 열정
영원불멸의 스승, 실패를 이기는 힘 _ 진정일
즐거움을 좇아 일하라 _ 오형윤
내 인생의 견고한 디딤돌 _ 이광섭
꿈에서 산신령을 만나다 _ 이기영
화학은 내 운명 _ 이명수
다음 세대의 앞길을 밝혀주는 희망의 나침반 _ 이승욱
실험에도 ‘운’이 따라야 한다 _ 이영훈
당신을 닮고 싶습니다 _ 조병욱
실험은 자리에 앉아서 하는 게 아니야 _ 최이준

4. 즐거운 기억
고분자화학과 함께한 33년 _ 진정일
연탄난로의 추억과 선생님의 눈물 _ 이수민
선생님의 흰 봉투 _ 강충석
학생은 공부하는 사람이야 _ 고두현
당신들과 함께한 신혼여행 _ 김기용
과학기술학 협동과정에서 만난 선생님 _ 김선우
286 컴퓨터와 레이저 프린터 _ 김정한
FM에서 맥도날드까지 _ 김준섭
나는야 조직의 행동대원 _ 이우근
한밤중의 주차장 난동 사건 _ 윤용국

5. 다양한 화학의 세계
학문하는 즐거움과 보람 _ 진정일
액정 디스플레이로 이루어진 세상 _ 권영완
디스플레이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_ 김공겸
뭐, 플라스틱에 전기가 통한다고? _ 이창훈
배의 밑바닥은 왜 다 붉을까? _ 김세경
섬유 이야기 _ 강충석
타이어를 만드는 화학 _ 이기영
신재생 에너지를 아시나요? _ 김영운
미래의 대체 에너지, 고분자 태양전지 _ 김경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신소재 DNA _ 진정일

마치는 글 - 낡은 무대의 커튼을 내리며
필자 소개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화학과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뉴욕시립대학교에서 고분자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40여 년간 고려대학교 화학과 및 융합대학원에서 후학들을 가르쳐왔으며, 동 대학원과 KU-KIST 융합대학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액정 고분자의 세계적 개척자로 전도성 고분자, 전계발광고분자 및 DNA의 재료과학 등의 연구에서 400여 편의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학문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회(IUPAC) 회장, 아시아고분자연합회장, 대한화학회장, 한국고분자학회장, 한국과학기술학회장, 한국과학문화진흥회 회장, 한국과학학술지
서울대학교 화학과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뉴욕시립대학교에서 고분자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40여 년간 고려대학교 화학과 및 융합대학원에서 후학들을 가르쳐왔으며, 동 대학원과 KU-KIST 융합대학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액정 고분자의 세계적 개척자로 전도성 고분자, 전계발광고분자 및 DNA의 재료과학 등의 연구에서 400여 편의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학문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국제순수?응용화학연합회(IUPAC) 회장, 아시아고분자연합회장, 대한화학회장, 한국고분자학회장, 한국과학기술학회장, 한국과학문화진흥회 회장, 한국과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IUPAC 명예 석학회원으로 추대되었으며, 나노과학과 나노기술 발전에 대한 공로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UNESCO 나노과학 기술메달을 수상하였다. 2013년에는 국가과학기술훈장(1등급)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한국과학문화교육단체연합 이사장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로 펠로, 영국왕립화학회 및 아시아화학연합회의 펠로, 미국 PMSE 펠로, 중국 길림대 및 북경화공대 명예교수,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진정일 교수, 詩에게 과학을 묻다』, 『진정일 교수, 소설에게 과학을 묻다』, 『진정일 교수의 교실 밖 화학 이야기』, 『진정일 교수가 풀어놓는 과학쌈지』, 『오늘도 나는 과학을 꿈꾼다』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과학자는 이렇게 태어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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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92g | 153*224*20mm
ISBN13
9788987203881

책 속으로

지금까지 아무도 수행한 적이 없는, 또는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연구를 성공시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상당한 지식과 경험이 쌓이기 전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하기 일쑤고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 연구비 등은 종종 연구 당사자를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기도 한다. 때로는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여 고민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스스로 극복하기를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다. --- 진정일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

"즐거움을 좇아 일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단다. 결과에도 엄청난 차이가 나지." 선생님의 이 말씀은 내게 큰 촉진제가 되었다. 나는 풀림 장치도 직접 만들어보고,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해보았다. 내가 천방지축 날뛸 때마다 선생님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격려해주셨고, 일이 막힐 때는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될 만한 한마디씩을 던져주셨다. --- 오형윤 (LG 전자기술원)

석사과정의 한 학생이 이어폰을 꽂고 형소보다 큰소리로 이미자의 노래를 듣고 있다. 그때 갑자기 교수님이 들어오면서 한 학생에게 너 지금 뭐하냐?"고 물었다. 그 말에 놀란 학생은 엉겁결에 "영어 공부하고 있습니다"라고 둘러댔다. 그러자 교수님은 "야, 요즘은 이미자도 영어를 가르치냐?"라고 했다.

--- 심홍구 (KAIST 화학과 교수)

출판사 리뷰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연구에 몰두하는 과학자들은 엄연한 현대문명의 전문가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연구실은 대중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사람들은 그 치열한 과정을 감히 공감하지 못할 뿐더러 심지어 그들이 마법사처럼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고분자화학 연구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는 우리 친구이자 이웃이며 가족인 과학자들이 땀과 노력과 절망으로 미로를 헤매기도 하고, 환희와 희열과 보람으로 막막한 터널을 빠져나오기도 하는 연구과정의 일상을 환히 열어보이는 책이다.
이 책은 혁혁한 학문적 성과를 올린 고분자 화학계의 거두로서 왕성한 국제활동을 통해 최근 차기 국제순수응용화학연맹 회장으로 선출된 진정일 교수의 고려대학교 화학과 교수직 은퇴에 즈음하여 그의 제자들이 만들어낸 작업의 산물이다. 연구실에만 한정된 그들의 지적ㆍ문화적 작업을 보다 뜻 깊게 여러 사람과 공유할 길을 찾던 중에, 평소 과학대중화에 앞장선 진정일 교수의 뜻을 이어받아 과학대중화로의 한걸음을 내딛는 작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즉 한 알의 밀알처럼 사람들 속으로 뛰어들어 자신들의 소중한 연구체험들과 미래의 비전을 나누고, 특히 이 나라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구체적인 역할모델을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스승의 은퇴를 앞두고 글을 쓴 37명의 제자들은 그 스승과 더불어 시작했던 고분자화학 연구실에서의 크고 작은 일화를 즐거운 필체로 추억한다. 청춘의 한때, 1년 365일을 아침부터 새벽까지 함께한 그들의 연구실은 다만 과학의 현장으로 그치지 않고 삶을 배우는 도량이기도 했다. 스승은 제자를 혹독하게 훈련시켰으나 제자의 앞날을 열어주기 위해 노심초사했고, 제자의 고통 앞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애를 태웠다. 스승은 항상 제자보다 더 부지런히, 더 빨리 과학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앞날을 이끌고자 했고, 제자들은 스승의 한 마디 인도로 어두운 미로를 빠져나오곤 했다. 이제 그 제자들이 스승의 은퇴를 바라보며 자신들 또한 미래의 과학도들에게 스승에게 받은 것을 돌려주리라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 스승과 제자의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풍경들은 우리가 잃어가고 있다고 아쉬워하는 삶의 귀한 덕목들이 여전히 연꽃처럼 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분자화학 연구실은 오늘도 불을 밝히고 있을 것이고, 스승과 그 스승을 닮고자 노력하는 제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분자화학은 미래를 선도하는 동력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고분자화학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고분자화학의 미래와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4시간 불 켜진 고분자화학 실험실

고분자화학은 고무, 합성수지 등 분자량이 1만을 넘는 거대분자인 고분자에 대한 과학분과로서 고분자화합물의 각종 화학반응 및 메커니즘과 이들의 구조, 성질 등을 화학적으로 밝혀내는 학문분야이다. 이 분야에서 탁월한 세계적 명성을 지닌 과학자가 바로 고려대학교 화학과 진정일 교수이다. 그는 전도성 고분자, 전계발광 고분자 등의 연구에서 세계적 학술지에 3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권위자일 뿐만 아니라, 국제순수응용화학연맹의 회장으로 선출되어 2008년 1월부터는 회장으로서 전 세계 화학계를 이끌게 되었다. 그는 ‘마치는 글’에서 자신의 삶을 ‘무대’라고 표현했듯이, 그 무대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사랑한 것이 바로 고려대학교 고분자화학 연구실이었다. 이곳에서 무수한 젊은이가 청춘의 뜨거움을 함께하며 새로운 학문에 열정을 쏟았다.
고분자화학 연구실은 폭발 등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곳이다. 더욱이 30여 년 전의 연구환경은 참으로 열악했다. 거의 연중무휴로 실험과 연구에 몰두했던 석ㆍ박사과정생들의 뜨거운 여름과 혹한의 겨울 이야기가 그럼에도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은퇴를 앞둔 노교수’는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실험실 사고로 혹시라도 과학에 대한 열정마저 잃게 되지 않을까 안전에 대한 경계를 환기시키고 있다.

호랑이 선생님, 곰탱이 제자

연구과정에서 진정일 교수는 학교 안팎에 소문이 날 정도로 엄한 스승이지만, 한없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술과 사람들을 좋아하면서도 강철 같은 체력으로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하고 밤늦도록 연구와 지도에 몰두하는 모습은 과학자 이전에 한 분야에서 열정을 품은 사람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잘 보여준다.
실험실 학생들을 생각해 한밤중에 통닭을 사가지고 갔다가 공교롭게도 그날따라 학생들이 아무도 없어 텅 빈 실험실 바닥에 통닭을 내동댕이친 무서운 선생님. 하지만 선생님은 술김에 선생님 가방을 자기 가방이라고 우기며 가지고 간 제자를 걱정하고, 이어폰으로 이미자 노래를 듣다가 영어공부 한다고 둘러대는 제자에게 “요즘은 이미자가 영어도 가르치냐?”며 응수해서 다른 제자들까지 뒤집어지게도 한다. 끝없는 채찍으로 제자들의 연구와 실험을 독려하던 선생님은 제자들의 앞날을 열어주기 위해 끊임없이 마음을 써왔다. 이미 고분자화학 분야의 대가가 된 그이지만 그 또한 연구를 시작한 초기에는 억장이 무너지는 실망감을 겪은 바 있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진정일 교수가 제자들에게 전수해준 가르침의 핵심이 바로 ‘실패를 이기는 힘’이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진리를 향한 열정과 즐거운 기억

과학자의 길에 들어선 제자들은 좌충우돌 전문가를 향한 성장기에 들어선다. 여자대학 실험실에서 측정을 하게 되어 한밤중에 불을 끄고 실험을 진행하는가 하면, 대학원 과정 후 힘겨운 독일 유학길에 올라 명성 높은 막스플랑크 고분자연구소 연구원 생활을 하는 모습 등은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을 연상하게 하기도 한다. 가히 그 교수에 그 제자들이라 할 만큼 학문적 열정으로 고난을 극복해 나간 제자들의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 연구과 학문의 자세들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될 것이다.
방학이나 공휴일은 물론이고 때로는 명절에도 연구실에 나오는 선생님을 회상하는 제자를 통해 우리는 성실과 열정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시신경이 파괴되었음에도 유수대학의 학장으로 후학들을 키우고 있는 제자를 통해서는 스승의 진정한 사랑과 인간승리를 목격하며 마음이 뭉클해질 것이다. 또한 “지랄나게 열심히 하는 놈에게는 당할 자가 없다”는 스승의 거친 말을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라는 신조로 마음에 새긴 제자를 통해서는 삶의 보람이 무엇인가를 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고분자화학은 현재 화학분야 중 가장 중요한 부문 가운데 하나로서, 콜로이드화학ㆍ생화학ㆍ물리화학 등 관계되는 학문분야도 광범위하다. 진정일 교수와 제자들은 이러한 고분자화학의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을 소개하며 더 많은 후학들이 우리나라 고분자화학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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