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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승, 공자
양억관 역
현대문학북스 200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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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일본어 번역 전문가. 1956년 울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 아시아 대학교 경제학부 박사과정을 중퇴했으며,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안 1·2』, 『우리가 좋아했던것』, 『용의자 X의 헌신』, 『중력 삐에로』, 『러시 라이프』, 『69』, 『나는 공부를 못해』, 『스텝파더 스텝』, 『바보의 벽』, 『플라이, 대디, 플라이』, 『남자의 후반생』,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라라피포』, 『컨닝소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일본어 번역 전문가. 1956년 울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 아시아 대학교 경제학부 박사과정을 중퇴했으며,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우안 1·2』, 『우리가 좋아했던것』, 『용의자 X의 헌신』, 『중력 삐에로』, 『러시 라이프』, 『69』, 『나는 공부를 못해』, 『스텝파더 스텝』, 『바보의 벽』, 『플라이, 대디, 플라이』, 『남자의 후반생』,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라라피포』, 『컨닝소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노르웨이의 숲』, 『모방범』, 『공생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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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양억관
1956년 울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 아시아대학 경제학부 박사과정을 수학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 《타나토스》《냉정과 열정 사이》《공생충》《언더그라운드》《교코》《달콤한 악마가 내 안으로 들어왔다》 등이 있다.
저자 : 이노우에 야스시(1907~1991)
홋카이도 아사히가와에서 태어나 교토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마이니치 신문사에 입사한 후 소설가로 데뷔했으며, 1949년에 《투우》로 '아쿠다가와 상'을 수상했다. 1951년 신문사를 그만두고 집필에만 전념해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나의 스승, 공자》로 1989년 노마문예상을 수상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1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549581

출판사 리뷰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 춘추말기의 난세를 살다간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 《나의 스승, 공자》가 <현대문학북스>에서 출간되었다.

1. 다시 공자를 말하다

김용옥 씨가 텔레비전에서 《논어》를 강의하면서 한 때 공자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비등한 적이 있었다. 공자 관련 서적들이 붐을 이루었고, 사람들은 도올의 TV 강의에 연속극 못지않은 호응을 보냈다. 학창시절 고리타분한 윤리과목의 한 챕터 정도로 인식되던 공자사상은 재치 있는 현대적 해석으로 환골탈태하여 젊은이들에게 다가왔다. 그만큼 김용옥 씨의 강의는 우리 사회에 많은 논쟁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한바탕의 소문난 잔치가 끝나니, 이제 범국민적인 관심도 한풀 꺾인 듯 공자는 다시 딱딱한 철학서적 코너로 뒷걸음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공자와 그의 사상의 핵심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논어》에 대해서 조금 성급하고 경박한 자세를 취하지는 않았나 반성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에 앞서 《논어》가 대중들에게는 너무 추상적이고 심오한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점을 지적해야 할 것이다. 공자 사후 300년 동안 제자들에 의해서 수집되고 편집되었기에 그 구성이라든가 연관관계가 허술하여 공자사상의 핵심을 쉽게 이해하는 것이 무리라는 게 중론이다. 그래서 공자의 명구들은 삶의 이치를 꿰뚫지만, 독자의 가슴을 꿰뚫기에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한 것이리라.

2. 《나의 스승, 공자》는 이렇게 다르다

이 책은 《논어》에 대해 진부하고 딱딱한 선입관을 지니고 있던 독자들의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책이다. 공자 사후 그 제자와 추종자들이 《논어》를 편집하는 과정을 줄거리로 하여, 공자와 그 주요 제자들의 인간상과 사상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공자의 사상을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공자의 대표적인 명구나 사상이 비롯된 배경이나 상황을 가공하되, 일관된 주제의식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불투명하기만 했던 공자의 이미지를 구체화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이 지향하는 목적이다. 《풍도》의 작가 이노우에 야스시 마지막 소설이기도 한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노작가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선과 공자의 심원한 철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주제의식을 소설적 장치로 부드럽게 녹여내고 있다.

이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공자가 세상을 떠난 지 33년이 지난 그해 여름에서 다음 해 가을까지로, 《논어》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시기이다. 공자 교단을 따라 중원을 유랑했던 가공의 인물 '언강'이 공자연구회에서 공자와 그 제자들을 추억하며 공자사상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형식을 취하는 가운데 작가는 '언강'의 입을 통해 공자의 사상과 행적에 독자적인 해석을 가하고 있다.

3. '천명(天命)'과 '인(仁)'이 삶의 원리

언강의 내레이션의 주인공은 공자와 세 명의 제자인 자로, 안회, 자공이다. 채(蔡)나라에서 도망치다 공자 교단을 만나 너무나 인간적이고 지혜로운 공자의 매력에 감동하여 평생 공자 교단과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언강이 가장 주목하는 공자사상의 핵심은 '천명(天命)'과 '인(仁)'이다. '천명'은 삶을 우주적인 넓은 의미로 확대시키는 직관과 감성의 의미작용이며, '인'은 천명이 주재하는 세상에서 개인과 사회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질서이며, 이성의 넓은 의미이기도 하다.

언강은 공자가 '천명을 안다는 것은 하늘이 내려준 사명에 따라야 함을 깨닫고, 그 일이 하늘이 주재하는 자연의 운행 속에 들어 있는 만큼 모든 것이 늘 순조롭게 이루어지지만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말한다. 그렇게 천명을 깨달은 인간이 '인'을 제대로 행하며 살아갈 때, 세상은 평화로워지고 그 흐름에 속한 인간의 삶 역시 평화로워지게 된다.

4. 정의로운 휴머니스트 공자

언강이 추억하는 공자는 '인간에 대한 애정, 정의에 대한 정열, 한 사람도 불행하게 하지 않으려는 집념'을 한시도 놓친 적이 없는 정의로운 인본주의자이다. 또한 그 바로 곁에서 성심으로 공자를 보필했던 안회, 자로, 자공의 세 제자 역시 각자의 독특한 개성으로 공자 교단을 이끄는 중심축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출현한 공자의 철학은 난세의 와중에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불이었고, 새로운 유토피아 건설을 꿈꾸게 했던 것이다.

공자 철학의 논리적인 정황과 더불어 서정적인 감성으로 소설적 운치를 갖추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 이노우에 야스시는 이기적으로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대열에서 탈락하고 싶은 생각이 치미는 독자들에게 공자의 다음과 같은 말로써 현명한 답안을 제시한다.

"이 흐트러진 세상에서 눈을 떼서는 안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 밖으로 나가려 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느냐.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과 같이 살지 않고 누구와 같이 산단 말이냐. 새와 짐승과 같이 살 수야 없는 노릇이 아니야."
리뷰 총점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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