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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시우스는 트럭 안에 묶여 있었어요. 겁이 나서 얼이 다 빠진 채 말이에요.
다리 옆에는 커다란 야자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습니다. 폴린은 야자나무 가지 위에 올라가 숨었어요. 그러고는 트럭이 다가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트럭이 막 다리를 건너왔을 때, 폴린은 온 힘을 다해 두 팔을 마구 흔들었어요. 사냥꾼들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으악! 괴물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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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그림책이 확보하고 있어야 할 최대의 미덕은 좋은 그림이다. 아직 글자를 모르는 어린이들이 그림만 보고도 책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시각적인 즐거움도 주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폴린》은 그림만 보고 책을 덮었다가도 다시 책을 펼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 책 든 이를 행복하게 해 주는 책이다. 게오르그 할렌슬레벤은 이미 여러 편의 그림책 작업을 한 일러스트레이터로, 글 그림을 겸한 책은 《폴린》이 처음이다. 이 작품에 얼마나 애정을 가졌을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폴린이 나무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속표지의 구도부터 심상치 않더니 대상을 향한 카메라의 줌을 자유롭게 당겼다 놓는 작가의 솜씨가 놀랍다. (괴물로 분장한 폴린이 트럭 앞에 나타나기까지의 긴장감이란!) 앞 면지에 그려진 정글의 낮, 뒷 면지에 그려진 정글의 밤 풍경도 책 든 이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럼, 책을 한번 읽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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