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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도 사랑해도
이레 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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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유이카와 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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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 Yuikawa,ゆいかわ けい,唯川 惠

일본 독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여성 작가 중 한 명이다. 유이카와 케이는 대학 졸업 후 고향인 가나자와를 떠나 대도시의 은행에서 10여 년간 근무하였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습작을 계속, 1984년 《바다 빛깔의 오후》로 제3회 코발트 소설 대상을 수상하면서 인기 작가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 후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소설과 에세이 등 8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고, 2002년 《어깨너머의 연인》으로 제126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마술적인 구성력과 마음을 파고드는 섬세하고 깔끔한 문체로 일상의 작은 사랑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
일본 독자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여성 작가 중 한 명이다. 유이카와 케이는 대학 졸업 후 고향인 가나자와를 떠나 대도시의 은행에서 10여 년간 근무하였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습작을 계속, 1984년 《바다 빛깔의 오후》로 제3회 코발트 소설 대상을 수상하면서 인기 작가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 후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소설과 에세이 등 8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고, 2002년 《어깨너머의 연인》으로 제126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마술적인 구성력과 마음을 파고드는 섬세하고 깔끔한 문체로 일상의 작은 사랑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녀의 소설은 특히 사랑, 일과 결혼의 선택을 놓고 고민하는 2, 30대 여성들로부터 “바로 나의 이야기야!” “읽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라는 공감을 얻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서로 《어깨너머의 연인》 《점점 멀어지는 당신》 《싱글 블루》 《봄 안개 피어나는 아침으로 가다》 《매리지 블루》 《이별의 말은 나로부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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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쿠쇼쿠대학교를 졸업하고 현대 출판기획자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시체를 파는 남자』『탈취』오사와 아리마사의『신주쿠 상어』, 요코야마 히데오의『제3의 시효』, 시바 료타로의『올빼미의 성』, 우타노 쇼고의『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이시다 이라의『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마이조 오타로의『아수라 걸』, 시게마츠 기요시의『그날이 오기 전에』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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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5쪽 | 51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7091180

책 속으로

연애나 사랑 따위는 일정한 연령이 되면 졸업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필요 없게 되는 시기, 그런 것을 잊어버릴 때가 분명히 올 거라고 생각했다. (……) 이젠 연애도 사랑도 필요 없어. 그런 게 없어도 외롭거나 불편하지 않아. 혼자 속 편히 살고 싶어. 빨리 그런 시기가 왔으면 좋겠어.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어느 때고 사람은 누군가를 원하고, 사랑하고 함께 살고 싶어 하는 존재인 것 같다. 대체 사람은 언제쯤에나 연애와 사랑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걸까. --- p.76

단 한 번에 모든 것을 바칠 수도 잇는 사랑. 그것은 언제나 불시에 찾아온다. 설령 사랑할 마음이 없었더라도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빼앗겨 있다. (……) 나이가 들수록 사랑이라는 말에 쑥스러워하거나 무관심하게 되고, 때로는 비웃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것은 허세다. 사람은 누구나 언제든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사랑할 사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사랑만큼 사람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것은 없으니까.

--- p.123

출판사 리뷰

사랑만큼 사람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스물여덟 살 동갑. 상반된 성격의 두 여성 리리코와 유키오는 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자매이다. 리리코는 드라마 작가 지망생으로 도쿄에서 살고 있으며, 유키오는 나고야에서 굴지의 부동산 회사에 다니고 있는 엘리트 여성이다.
두 딸 중 한 명인 리리코는 드라마 신인 각본 공모에서 입선을 한 이후 유명 작가가 되기 위해 자신의 꿈을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다. 사진작가의 꿈을 버리고 가업인 사진관을 잇겠다는 남자 친구 구라키에게 “나는 너와는 달라”라며 호언장담을 하고, 그와 함께하면 자신의 꿈마저 사라지게 될까 이별까지 할 만큼 그녀는 자신의 꿈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리리코에게 돌아오는 것은 메인 작가 일은 아닌 대리 작가 혹은 보조 작가의 일뿐이다. 자신이 거의 다 쓴 드라마 대본이 다른 이의 이름으로 나가고, 늘 자신을 응원해주던 구라키가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으며 리리코는 자신이 지금 ‘제대로 잘 살고 있는 건가’라는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다.
또 한 명의 딸 유키오는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해 대학도 명문 교토대를 나왔고, 대기업에 다니며 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랑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인지, 첫사랑에게 상처를 받은 이후 유부남과 위험한 연애 중이다. 그러나 그 유부남과의 연애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의 부인이 알게 되면서 그녀는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된다. 그 무렵 고향에 갔던 우연히 만나게 된 고교 동창생 준이치의 따듯한 배려와 다정함 속에 유키오는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조심스레 싹을 키워나가던 준이치와의 사랑도 그가 자신의 생부의 아들임을 알게 되며 접게 된다.
이렇듯 결혼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두 딸들과는 달리 가나자와의 할머니와 엄마는 결혼을 하겠다는 말을 전해온다.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온 ‘사랑’을 40대와 70대인 엄마는 안정된 모습으로 이끌어간다. 상대 남자 가족들의 반대로 결혼이 결국 어렵게 된 엄마는 사랑의 결론이 꼭 ‘결혼’은 아니라며 그와의 관계를 유지해나간다. 그리고 70의 나이에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하는 할머니는 결혼을 앞두고 상대가 쓰러져, 결혼을 하게 되면 남은여생을 병수발로 보내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 자신을 위해 그분 곁에 머물고 싶은 것뿐”이라며 자신의 70세 생일에 결혼식을 올린다.
두 딸들은 할머니와 엄마의 모습을 보며 자신들이 지금껏 결혼이 가져다줄 득과 실만을 생각해왔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사랑의 결정체가 꼭 결혼은 아니며, 결혼 또한 인생의 한 과정에 불과함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엄마의 말처럼 “사랑만큼 사람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것은 없”으며 진정한 사랑은 어느 때고 찾아오는 것임을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여성의 사랑을 섬세하게 파헤친 매혹적인 소설

“20대 여성은 연애에 있어서 유연함이 없어요. 그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여자이기만 하려고 하죠. 그러나 나이를 먹어 가면 연인 앞에서 여자이기도 하고, 어머니로도 친구로도 변하게 되죠. 《사랑해도 사랑해도》는 서로 다른 나이의 여성들을 통해 사랑이나 연애 앞에서 여성이 보이는 유연함을 그리고 있어요.”

작가의 말처럼 삶의 방식이나 나아갈 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20대 여성은 연애건 일이건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몰라 혼돈스러운 게 사실이다. 특히나 연애에 있어서 유연함은 거의 없어 그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여자이기만 하려고 한다. 하지만 나이를 들어가면서 여자이기만 하려던 여성은 어머니로도 친구로도 변하는 게 사실이다. 유이카와 케이는 사랑하기 위해 산다는 20대와 살기 위해 사랑한다는 40대 및 70대의 여성을 통해, 여자이기만 하던 한 여성이 나이가 들어가며 사랑 앞에서 보이는 다양성과 유연성을 이 책을 통해 그리고 있다.
또한 유이카와 케이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특기인 ‘짜임새 있는 글쓰기’ ‘드라마틱한 구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두 딸의 시각을 교차해 보여줌으로써 ‘여성의 삶과 사랑을 그려낸 소설이라니 너무 식상하지 않을까’ ‘나이대가 다른 네 여성을 이 짧은 한 권에 다 담다니, 어느 한 사람인들 제대로 그려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모두 날려버리며, 오히려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로 다른 듯하지만, 같은 곳을 향해 가는 이들의 긴 여정은 늘어짐이 아니라 짜릿한 속도감으로 전환되며, 무언가에 이끌리듯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만든다.

추천평

유이카와 케이의 소설은 사람의 마음이나 예민한 심리를 족집게처럼 집어내듯이 적확하게 표현한다. 누구나 자신도 몰랐거나 말로 표현 못했던 감정을 비로소 깨닫게 만드는 신통함이 있다. 또한 사랑이라는 명제의 이기적 진실을 유이카와 케이만큼 제대로 표현해내는 작가도 없다.
일과 사랑의 고뇌, 특히 젊은 영혼들의 세상과 상식에 메이지 않고 살고픈 욕망과 현실과의 갈등이 깊이 공감되어 그녀의 소설을 계속 찾을 것 같다. 내가 고민한 문제들을 똑같이 앓고 있는 소설 속 주인공들. 섬세한 감성을 살며시 흔들어 놓는다. 현대인들의 외롭고 슬픈 감정을 위로받고 싶을 때 무척 유익하여 당신의 마음도 사로잡을 것이다. - 신현림 (시인, 사진작가)

메마르고 개인주의적인 도시 생활이 몸에 밴 것 같은 20대 후반의 두 여성 리리코와 유키오의 폭발해 타버린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건 할머니와 엄마가 살고 있는 고향집, 그리고 그곳에서의 아잇적 추억이다. 하지만 역시 믿을 건 가족뿐이라는 뻔한 공식을 끼워 맞추기에 이 가족의 사연이 간단치 않다. 그 간단치 않은 사연을 무겁지 않게 펼쳐나가는 이 소설은 혈연이 아닌 특별한 인연으로서 가족의 의미를 환기시킨다. - 김은형 (한겨레신문 기자)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여자의 인생을, 그리고 여자에게 있어 일과 사랑, 연애, 결혼이 무엇인지를 생각했다. 결혼이 가져다줄 득과 실을 생각하는 딸들에 비해 할머니와 엄마는 사랑 그 자체에 남은 생을 건다. 사랑의 결정체가 결혼은 아니며, 결혼 또한 인생의 한 과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길을 걷는 딸들의 모습에서 큰 공감을 받았다. 또한 각자의 상처를 끈끈한 가족애로 승화시킴으로써 그저 그런 연애 소설이 아닌 훌륭한 한 편의 여성 소설이 되었다. - 김성기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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