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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처
2. 둥지 3. 소속 4. 치료 5. 오해 6. 침입 7. 결성 8. 앙금 9. 재회 10. 공명 11. 의식 12. 냄새 13. 또 한번의 재회 14. 파란하늘 15. 먹구름 16. 구출 17. 상쾌한 바람 옮긴이의 말 |
Arata Tendo ,てんどう あらた,天童 荒太,본명 : 구리타 노리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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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외곽 변두리 마을에 살고 있는 평범한 여고생 와라. 이혼한 부모님과 철없는 남동생, 진학 문제로 뿔뿔이 흩어진 친구들 사이에서 심란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어린 시절 가족들과의 추억이 담긴 병원 옥상에 올라갔다가 환자복 차림에 괴상한 오사카 사투리를 쓰는 소년 디노를 만난다.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와 함께 그가 남기고 간 것은, 옥상 난간에 리본 모양으로 묶여 바람에 휘날리는 새하얀 붕대. 며칠 후 단짝친구 시오가 남자친구에게서 실연당했단 이야기를 들은 와라는 디노의 행동을 떠올리며 둘이 마지막으로 만났다는 공원의 그네에 붕대를 묶어주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붕대 클럽’을 결성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 마음의 상처가 남은 장소에 붕대를 감아주고 그 장면을 디카로 찍어 당사자에게 보내주는 작업을 시작한다. “사람들이 받는 상처는 모두 제각각이야. 그 상처를 받은 장소에 붕대를 감아주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자신들만의 형태로 소중한 것을 지키기로 한 결심과 작은 실천은 각박한 일상 속에서 상실감과 우울함에 시달리던 이들을 조금씩 변화시키지만, 이들의 행동이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는 항의가 날아들면서 ‘붕대 클럽’은 해체의 위기를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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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도 아라타 원작, 영화 <붕대 클럽> 국내 개봉!
텐도 아라타의 소설 중 처음으로 영화화된 작품이며, 영화 제작을 둘러싸고 십여 개 사가 경쟁을 벌여 화제를 불렀다. 감독은 드라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유명한 츠츠미 유키히코, 영화 <아무도 모른다>로 인상적인 데뷔를 치르며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기라 유야가 주인공 ‘디노’ 역을 맡아 전작과 다른 유머러스하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인다. 그 외 이사하라 사토미, 세키 메구미 등이 출연하며, 국내에서는 2008년 1월 10일 개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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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네 마음, 우리가 치료해줄게!
도시 한복판의 청춘 치유 프로젝트 ‘붕대 클럽’ 사랑에 상처받은 온 세상의 미녀들이 있는 곳으로, 진심 어린 흰색 붕대를 갖고 달려가는 거야! _세계평화를 꿈꾸는 열혈소년 ‘디노’ 마음에 쌓아두었던 일들에 붕대를 감았더니 이름이 붙은 거야. ‘상처’라고 말이야. _외강내유 여고생 ‘와라’ 자기한테 실망하면서도 살아간다는 건 수치를 모르는 거 같잖아. _발랄한 로맨티스트 ‘시오’ 우린 이제 어린애가 아니잖아. 붕대가 다 뭐니? _시니컬한 모범생 ‘템포’ 넌 이게 다 네가 노력한 결과인 줄 알고 살지? 예쁜 원피스를 자랑하던 중학교 때부터 그랬어. _다혈질 펑크 소녀 ‘리스키’ 사실 남자를 좋아하긴 하지만, 진짜 호모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_소심한 순수소년 ‘기모’ 이름이 생긴 거야, 시오. 우울했던 일, 납득이 안 갔던 일, 못 참을 일이라며 마음에 쌓아두었던 일들. 그 감정에 붕대를 감았더니 이름이 붙은 거야. ‘상처’라고 말이야. 상처받으면 아프고 누구나 침울해지는 게 당연해. 하지만 그래봤자 상처일 뿐이니까, 치료하면 언젠간 분명히 낫는 거잖아. 『붕대 클럽』은 여러 번의 가필을 거쳐 수정된 작품인데, 그 과정에서 추가된 것이 십 년여의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된 등장인물들의 후일담이다. ‘붕대 클럽’으로 보내는 보고서 형식으로 구성된 이 부분에서는 사회적 지위와 성공의 기준을 벗어나 확실히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성장한 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첫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던 와라와 디노의 러브라인 전개는 영화의 엔딩크레딧 보너스 영상처럼 쏠쏠한 재미를 던져준다. 중요한 건 자신에게 생긴 상처를 모르는 척하지 않는 것 히어로가 등장해 악인을 무찔러 평화와 행복을 되찾는 스토리. 혹은 두 남녀 주인공이 사랑을 이루는 스토리. 작은 이야기 안에서도 그런 것들이 마치 인생의 승리인 양 그려지곤 합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들은 실은 동시에 또다른 누군가를 괴롭히거나 힘들게 만드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히어로와 히로인이 등장하지 않는 이야기, ‘싸우지 않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_텐도 아라타 인터뷰 중에서 전작들에서 아동학대와 가정 폭력 등의 소재를 통해 몸과 마음이 완전히 자라지 않은 아이들이 겪는 상처와 고독을 꾸준히 작품의 테마로 삼아왔던 텐도 아라타는, 언론을 통해 최근 사회의 움직임과 젊은이들의 심리상태를 접하고 ‘지금은 이 작품을 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남의 상처에 무관심하고 그것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풍조, 나아가 자신의 상처마저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상처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즉 『붕대 클럽』은 10대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거쳐온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보편적인 치유의 메시지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