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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고독한 섬 너는 빈 병을 정리해, 나는 생각을 정리할게 스낵카의 그녀 또다시 출발 알폰스 요르겐센 카르마 존재의 의미 포르노 전쟁 사전 준비 첫 데이트 모니카와의 외출 내일은 나를 사랑해줘요 옮긴이의 말 |
Ingvar Ambjørn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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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에 대한 거부, 삶에 대한 오해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3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엘링, 내일은 나를 사랑해줘요>에서 엘링은 다시 혼자다. 키엘은 레이둔과 결혼을 해서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 모니카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간다. 게다가 키엘은 슈퍼마켓에서 빈 병을 정리하는 일까지 얻었다. 알폰스 요르겐센은 갑자기 온몸에 마비가 찾아와 병원 신세를 지고 있고, 엘링은 바로 위층에 사는 키엘의 방문을 피해 철저히 고립된 생활을 이어간다. 좀더 철학적이고 예민해진 엘링은 자신의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지만, 그 이유는 너무 오랫동안 성욕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랜 외로움에 황폐해진 그의 마음에도 한 여자가 들어와 있다. 스낵카에서 소시지를 파는 아가씨 ‘로네’는 엘링의 머릿속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어렵게 정한 그녀와의 약속을 대비해 약속 장소의 여자 화장실 청결 상태까지 직접 확인하고 혹시나 자신에게 불순한 마음이 끼어있을까 봐 아홉 번씩 샤워를 하는 편집증과 결벽증 섞인 열정이 나타난다. 엘링은 일생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여자에게 정말 순수하고 온전한 마음을 주려 하지만, 마흔이 되기까지 순결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연애가 과연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