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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s For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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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은 단지 학문을 위해서가 아니라, 출세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글을 썼다. 우리를 구하기 위해서 소유 욕구, 욕망, 물질을 소유하고 싶은 갈망이 악마와 같다고 주장했고, 이것을 학습, 사랑, 경험을 목표로 삼는 존재와 대립시켰다. --- p.14
무엇보다 소유와 존재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무엇이 더 중요한가, 무엇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가 하는 질문이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 p.15 자기통제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를 돌보고, 필요한 외부의 도움도 받는 것이다. --- p.68 종합하면 사람들의 관점과 견해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행동에 관심을 가지고 특정 상황에서 어떤 목표를 활성화하는가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동적이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목표들이 견해보다 행동을 더 유발하기 때문에 목표의 논리에서 정립된 이론은 더 정확하게 행동을 예견할 수 있다. --- p.86 이 책에서 나는 ‘소유하기 위해(소유 목표) 재산을 취득한다(소유 수단)’와 ‘그 재산(소유 수단)으로 무엇이 되고 싶다(존재 목표)’는 구분된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러한 분석은 프롬의 제한적인 소유와 존재의 대립 관계를 뛰어넘는다. 프롬과는 반대로 나의 분석에서 소유와 존재는 서로 배제하지 않는다. 소유는 많은 경우, 무엇이기 위한 또는 무엇이 되기 위한 적절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 p.87 존재 수단을 존재 목표에, 소유 수단을 소유 목표에 짝짓는 것은, 존재 수단을 소유 목표에, 소유 수단을 존재 목표에 비대칭으로 짝짓는 것보다 더 편안하고 조화롭게 여겨진다는 것이 나의 가설이다. --- p.147 창조적인 사람들은 확실히 청소를 자주 하지 않는다. 이 결과 ‘창조적 카오스’에 대한 생각이 학문적인 관찰을 통해 확인될 수 있었다. 최신 연구들은 카오스와 같은 환경 안에 있는 실험대상자들이 정말로 더 창조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 p.185 결국, 데시와 라이언이 주장한 바에 의하면, 내재적 동기는 단지 자기 결정의 주관적인 감정이다. 우리가 이 감정을 가지면, 그것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행할 동기를 부여하고, 미래 계획을 허락한다. --- p.221 나의 중요한 욕구들을 소유뿐만 아니라 존재를 통해서도 충족할 수 있다면, 나는 둘 중 하나를 결정할 수 있다! 이 말은 내가 통제력을 갖기 위해, 정체성을 갖기 위해, 흥미진진하고 자극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소유와 존재 사이에서 선택의 자유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불안의 시기에 살고 있다면, 나는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고, 일이나 물질적인 재산의 축적을 통해서 통제력을 회복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거나 영적인 삶을 영위하거나 가정 안에서 좋은 일을 하려고 할 것이다. 내 앞에는 두 개의 문이 열려 있고, 나는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를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다. --- p.240 나의 분석은 선악을 초월하여 어떤 상황 속에서 무엇이 기능적이고 무엇이 비기능적인가 하는 문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언제 사람은 무엇인가를 소유함으로써 행복한가, 언제 소유가 만족을 주기엔 그리고 지루함 또는 공허함을 막기엔 무력한 수단이 되어버리는가, 언제 돈이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언제 짐이 되어버리는가, 언제 물질적 재산의 추구가 만족을 주는 활동으로 인식되고 언제 중독이 되는가, 문화적 차이가 존재하는가, 덜 개인주의화된 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예를 들면 덜 행복한가, 빈곤층은 어떤 소유 목표들을 발전시키고 부유층은 어떤 소유 목표들을 발전시키는가 하는 질문들에 초점을 둔다. --- p.244~245 요약하자면 나의 분석을 통해 소유와 존재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좋다 또는 나쁘다는 자기통제 연구가인 내가 거부하는 범주다. 나의 관심은 인간의 행동에 있고, 동기와 과정과 효과를 연구한다. 여기서는 인간의 특정 행동이 얼마나 유용한가, 이 행동이 얼마나 목표로 이어지는가 또는 기능적인가 하는 질문을 제시한다. 기능성에 관한 질문의 답은 사람의 성격뿐만 아니라 상황 또한 고려되었을 때 가능하다. --- p.302 “소유냐 존재냐?” 하는 질문은 “언제 소유이고 언제 존재인가?”라는 질문으로 변화한다. --- p.303 이 모든 것은 물건들과 연관된 것이 아니라 좋은 인생과 관련되어 있다. --- p.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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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문제로서의 소유
개인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소유욕을 바라보면 그것이 과연 진짜 문제일까, 당연한 일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우리는 과도한 소유 및 소비 욕구로 분명히 이 지구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소유와 존재 사이에 서서 삶의 목적을 적절히 설정하고 제대로 된 자기통제를 통해 올바른 의미와 행복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함으로써 삶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조언을 하고자 한다. 2장 소유와 존재?무엇이 쟁점인가? 소유와 존재란 그 자체만으로는 매우 포괄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맥락에 따라 좀 더 확실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소유와 존재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 그 목표와 수단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독자 자신이 생각하는 소유와 존재에 대해서 다시금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소유는 또 다른 소유를 갈망케 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음으로써 진정한 자신의 존재를 찾을 수 있다는 에리히 프롬의 주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 시대에는 자기 존재를 정확히 정립하고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소유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3장 소유의 양상 소유 욕구의 여러 가지 양상 가운데 탐욕과 낭비, 충동구매, 병적인 구매 행위, 보관과 수집, 집착 등을 예로 들어 상술한다. 또한 소유한 물건이 삶의 성취도를 반영한다고 믿는 물질주의를 설명하고 심리학적 관점에서 무소유, 빈곤, 결핍에 대해 정의를 내린다. 소유 욕망과 물질주의는 중복되어 겹쳐 있으므로 이들 개념의 유기적인 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또한 소유에 관한 가치 평가를 할 때 유의할 점을 살펴본다. 4장 존재의 양상 최소한의 것을 소유하고 생활하는 삶의 양식으로서 ‘자발적 간소함’이란, 소유를 포기하고 거부하는 존재의 양상일까? 소유하지 않는 삶을 위해 물건들을 서로 나누고(공유하고), 교환하고, 빌려주고, 기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인가? 저자는 이 또한 맥락에 따라 살펴야 한다고 설명한다. 삶의 의미 추구, 종교와 영성의 삶, 사회적 삶, 외로움, 공허, 지루함, 정신적·감정적 빈곤 등 또한 각각의 맥락 속에서 존재와 맺는 관계를 살펴본다. 5장 우리는 왜 소유하려 하는가? 소유 욕구를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는 뭔가를 얻음으로써 나쁜 것을 잊거나 덮으려는 경향, 즉 쾌락주의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상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는 안전감, 소속감과 특별함, 통제 등으로, 이는 행복과 만족감을 야기한다. 반면 부정적인 결과는 과도한 탐욕과, 질투, 시기심 등이다. 6장 우리는 왜 존재하려 하는가? 앞서 저자가 소유 수단이라고 정의하거나 분류한 요소들이 이번에는 존재 목표를 이루기 위한 존재 수단으로 등장한다. 불안 해소와 통제력, 자아실현, 소속감과 특별함, 인식론적 동기, 사고와 자극을 향한 욕구 등의 존재 동기들은 소유 동기들과도 겹치므로, 소유 수단으로 활용할지 존재 수단으로 활용할지는 개인의 자발적 의지에 따라 결정된다. 7장 소유는 행복하게 만드는가? 소유와 행복의 관계는 어떨까? 부자들은 모두가 행복할까? 가난한 사람들은 꼭 불행할까? 꼭 하나의 답으로 단정 짓기 힘들다. 소유가 또 다른 소유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짐으로써 수단과 목적 모두가 소유일 때는 과도한 소유가 불행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소유가 존재 목표에 이르기 위한 일시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때는 여유와 관용이 생겨나며 행복감을 가져올 수 있다. 8장 존재는 행복하게 만드는가? 많은 것을 포기하고 생활하는 ‘자발적 간소함’은 존재 측면에서의 행복만이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결과를 바라지 않고 본인이 베푸는 삶 속에서 만족을 얻는다는 연구 결과를 참고해보아도 나누고 교환하고 빌려주고 기부하는 것을 통한 행복한 공동체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존재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존재 수단으로서 종교와 영성, 사회적 삶, 여가, 자연과 예술 또한 어떻게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지 설명한다. 9장 소유와 존재의 자기통제 이론 소유 목표와 존재 목표, 소유 수단과 존재 수단을 서로 짝지은 삶의 양식 네 가지가 가능하다. 소유하기 위한 소유, 존재하기 위한 소유, 소유하기 위한 존재, 존재하기 위한 존재, 이들 양식은 과연 어떤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예를 들어 학생은 추후에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며 학생으로서의 존재를 완성해나간다. 수녀와 같은 성직자의 경우 자신이 추구하는 존재를 위해 비물질적 방식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그 사람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에 따라 그에게 필요한 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예컨대 자신이 설정한 존재의 목표를 위해 존재의 삶을 사는 사람이 상담을 필요로 한다면 그건 그 사람이 자신이 믿고 있던 확신이 흔들리며 오는 우울증일 확률이 높다. 반면 소유의 목적을 위해 소유를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 목표를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노력하느라 행복의 감정을 느끼지 못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자신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올바르고 효율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향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결론 저자는 스스로 모든 것을 버리고 간소하게 사는 삶을 선택함으로써 기존에 누렸던 모든 호화로운 것들을 포기했다. 그러자 자신을 짓누르고 힘들게 했던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모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샘솟았다고 한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걱정이 줄었으며 검소한 생활로 건강해졌다. 그렇게 한껏 가벼워진 마음에는 여유와 풍요로움이 넘쳐났다. 그러나 이는 자신에게 맞는 삶을 선택한 것이므로, 어떤 방식의 삶을 선택하든지 그렇게 하는 이유와 동기를 제대로 파악하면 그것을 스스로 조절하고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으리라고 조언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