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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의 기억을 꺼내다
경기도의 문학지리
장석주
사회평론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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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땅, 하늘, 사람
* 왜 문학지리학인가
* 문학지리학의 범주
* 장소로서의 고향
* 장소의 의미와 본질

제2부 경기도의 내력과 운명
* 경기도의 문학지리
* 경기도는 서울의 울타리다
* 경기도의 원심력과 구심력

제3부 장소의 기억들을 꺼내다
* 그 많던 포도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_안양 기형도
* 이토록 아름답고 오래된 성곽도시
_수원 나혜석
* 서해로 나아가는 관문
_인천?강화 오정희, 이규보, 김중식, 함민복
* 기세 좋게 뻗어가는 신도시
_일산?김포 김지하, 최창균, 고형렬, 박철
* 주한미군 달러로 번성하던 ‘리틀 시카고’ 동두천 김명인
* 철거민이 세운, 철거민은 없는 신도시
_성남?분당 윤흥길?공지영
* 들 넓고 물 맑은 경기 남단
_안성 고은, 조병화, 박두진, 박후기

제4부 땅의 운명, 사람의 운명
* 천년의 역사를 가진 경기말
* 경기도를 나오며

저자 소개 1

張錫周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그밖에 출판 편집자, 대학 강사, 방송 진행자, 강연 활동으로 밥벌이를 했다. 현재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스무 살이던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하고, 스물 넷이 되던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문학평론이 입상하면서 등단 절차를 마친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를 직접 경영하는 동안 15년간을 출판 편집발행인으로 일한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에서 강의
날마다 읽고 쓰는 사람. 시인,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그밖에 출판 편집자, 대학 강사, 방송 진행자, 강연 활동으로 밥벌이를 했다. 현재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파주에서 살고 있다.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하였다. 나이 스무 살이던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하고, 스물 넷이 되던 1979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각각 시와 문학평론이 입상하면서 등단 절차를 마친다. ‘고려원’ 편집장을 거쳐 ‘청하’출판사를 직접 경영하는 동안 15년간을 출판 편집발행인으로 일한다.

동덕여대, 경희사이버대학교, 명지전문대에서 강의를 하고, 국악방송에서 3년여 동안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진행자로도 활동한다. 2000년 여름에 서른여섯 해 동안의 서울생활을 접고 경기도 안성의 한적한 시골에 집을 짓고 전업작가의 삶을 꾸리고 있다. 한 잡지는 그를 이렇게 소개했다. “소장한 책만 2만 3,000여 권에 달하는 독서광 장석주는 대한민국 독서광들의 우상이다. 하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해서 안으로만 침잠하는 그런 류의 사람은 아니다.

스무 살에 시인으로 등단한 후 15년을 출판기획자로 살았지만 더는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자 업을 접고 문학비평가와 북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급변하는 세상과 거리를 둠으로써 보다 잘 소통하고 교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성에 있는 호숫가 옆 ‘수졸재’에 2만 권의 책을 모셔두고 닷새는 서울에 기거하며 방송 진행과 원고 집필에 몰두하고, 주말이면 안식을 취하는 그는 다양성의 시대에 만개하기 시작한 ‘마이너리티’들의 롤모델이다.”

저서로는 『몽해항로』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일요일과 나쁜 날씨』, 『행복은 누추하고 불행은 찬란하다』, 『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이상과 모던뽀이들』,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 『일요일의 인문학』,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고독의 권유』, 『철학자의 사물들』, 『글쓰기는 스타일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 『시간의 호젓한 만에서』,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공저) 등이 있다. 애지문학상, 질마재문학상, 영랑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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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6쪽 | 470g | 165*230*20mm
ISBN13
9788956029061

출판사 리뷰

중심에서 주변으로. 서울이 아닌 경기도의 문학지리
한국을 이야기할 때 서울을 빼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인구 천만의 거대도시 서울이 한국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의 중심인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네 삶이 서울로만 한정되느냐 하면 또 그것은 아니다. 중심의 삶이 있다면 주변의 삶도 있다. 그런 이유에서 서울을 벗어나 이 땅 전체로 눈을 돌리려는 노력들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런 시도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서울 중심주의에서 왜 벗어나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한 채 맹목적인 탈출(?)만을 감행하는 시도들은 그 무모함으로 인해 오히려 서울 중심주의를 정당화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지자체들이 벌이는 수많은 축제를 비롯한 문화행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것이 지역화/특성화인지 서울화/천편일률화인지 구분하기 힘들어진다).
이 책 ??장소의 기억을 꺼내다??도 주변을 바라보고 읽어내려는 노력들 한 가운데에 서 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장소와 사람과 작품, 그리고 이들을 관통하는 삶은 모두 경기도와 얽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맹목적이고 단순한, ‘서울이 아닌 경기도’가 아니라 ‘경기도라는 공간으로서 경기도’이다. 그래서 경기도라는 공간, 그 공간에서의 문학과 삶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결코 부자연스럽지 않다. ??장소의 기억을 꺼내다??는 서울을 벗어나기 위한 억지스러운 시도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주변을 바라보고 읽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장소의 기억을 꺼내다??는 진정한 의미에서 서울 중심주의를 벗어나려는 시도이다.


살아가는 것은 장소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먹고, 자고, 일하며, 노는 행위는 모두 장소가 있기에 가능하다. 삶은 장소가 되는 것이고 장소는 삶이 된다. 문학이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결국 문학은 장소를 이야기하는 것도 된다. 경기도의 삶은 경기도의 장소이고 경기도의 문학이 되는 것이다. 바로 경기도의 문학지리다.

문학을 읽어내는 새로운 방법 문학지리
문학을 시대의 거울이라고 말한다. 문학작품에는 시대의 삶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시대라는 시간적인 개념이 문학 속에서 자리 잡고 있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문학에서 장소라는 공간적인 개념은 어떻게 받아들여지는가? 시대와 달리 장소는 문학작품 속에서 그저 작품의 배경으로만 작용하는 하나의 장치에 불과한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 ??장소의 기억을 꺼내다??를 차분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다.
??장소의 기억을 꺼내다??는 경기도라는 공간과 그 안에 있는 작가, 그리고 그 공간과 작가가 만들어낸 작품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경기도라는 공간을 분석하고 그 공간이 삶에 주는 의미를 분석한다. 경기도라는 공간에서 한 명의 개인으로 삶을 살았을 작가가 어떻게 작품에 그 삶을 담아내는가 하는 점을 추적해 들어가는 방식이다. 그래서 낯설어 보일 수도 있는 ‘문학지리’라는 개념은, 삶과 문학을 가장 일반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일 것이다.

책 속에서 만나는 경기도의 수많은 작가와 작품들
??장소의 기억을 꺼내다??의 저자 장석주는 ??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이라는 다섯 권짜리 책을 쓴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저자의 경기도라는 장소, 그곳의 문학, 그 한가운데 있는 작가를 분석하는 작업을 따라가는 길이 결코 지루하지 않다. 산과 들, 강과 바다, 뭍과 섬이 공존하는 다양한 경기도의 지형?지리만큼이나 다양한 작가와 작품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소의 기억을 꺼내다??는 백운거사 이규보, 신여성 나혜석, 그 이름만으로도 압도하는 김지하?고은, 한국 여성소설가의 전범 오정희,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에 늘 자리하는 기형도, 농부시인 최창균, 언제나 당당하게 고민하는 공지영, 이외에도 조병화, 박두진부터 김중식, 박철, 고형렬, 윤흥길, 박후기까지 경기도 땅에서 살아갔고,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작가와 이들이 만들어낸 문학을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그저 단순하게 병렬적으로 나열하고 있지 않다. 저자는 그저 막연하게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라고만 여겨졌던 이들이 공간과는 어떻게 소통하며 작품을 탄생시켰는가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두 가지 렌즈가 모두 들어간, 완성된 안경을 끼고 본 우리 문학. 한 쪽 렌즈만으로 문학을 들여다보았을 때 느꼈던 어지러움은 말끔하게 사라지고, 깔끔하고 시원하게 문학의 세계가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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