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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의 영성을 되짚어 보는 “믿음의 유산” 시리즈
“믿음의 유산”은 한국 기독교 역사의 초창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신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기독교 내 지도자들의 영성 깊은 옛글들을 재발굴하여, 현 시대의 기독교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고전 리라이팅rewriting’ 시리즈이다. 출간 의의 한국 기독교는 세계 2,000년 기독교 역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단시간에 박해와 고난, 열정과 헌신, 교회 성장과 선교와 같은 다양한 경험을 맛보았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는 진정한 가치를 온전히 인식하지도 못하고, 늘 서구 기독교만 동경하며 그 문화를 받아들이기에 급급했던 게 사실이다. 최근 들어, 지금까지 소홀했던 한국 기독교의 믿음의 유산을 발굴하여 현재의 삶과 신앙을 반성하려는 신앙인들이 늘고 있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이런 맥락에서 KIATS(한국고등신학연구원)와 홍성사가 함께 “믿음의 유산” 시리즈 출간을 위해 협력하고 이를 통해 한국 기독교의 유산을 집대성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계획 기독교 유래 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독교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신앙적ㆍ학문적 가치를 갖는 일차 문헌을 선별하여, 목회자와 신학자를 포함한 성직자의 설교를 <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로 묶어 펴낼 것이며, 그 밖에 사회운동가ㆍ정치가ㆍ사상가ㆍ문인ㆍ예술인 가운데서 기독교적 정체성을 갖고 한국 기독교에 공헌한 분들의 작품도 묶을 것이다. 그 첫 번째 결과물로서 ‘길선주’, ‘김익두’, ‘이성봉’의 설교 원전을 1월에 출간하게 되었으며, 곧이어 ‘주기철’과 ‘손양원’의 원전도 선보이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를 거듭하더라도 이 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 시리즈의 특징 첫째, 전국 각 학교 도서관과 박물관, 개인 소장 자료들을 샅샅이 찾아내어 원본ㆍ원전으로서 가장 오래되고 역사적 가치를 갖는 자료를 발굴하였다. 둘째, 옛글의 옛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인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자와 옛말을 풀어 주었다. 셋째, 한글로 출간될 뿐 아니라 영문 본으로도 동시 출간하여 한국 교회의 믿음의 역사가 세계 기독교에 널리 전파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본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그동안 묻혀 있던 한국 기독교의 보석 같은 글을 다양하게 접하게 될 것이다. 이로써 치열하게 믿음의 본을 보이며 살다간 조상들의 신앙을 음미할 수 있고, 외국 번역물이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의 독서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우리네 정과 풋풋함, 구수한 토속적 신앙을 한껏 맛보게 될 것이다. 한국 기독교 지도자 강단설교 김익두 텔레비전 시사프로그램을 통해 불가사의한 이적으로 사람들을 ‘홀리는’ 이단자들을 종종 접한다. 어떤 병이든 고친다는 생명수, 뱃속에 손을 넣어 암 덩어리를 꺼낸다는 목사, 자기 몸에 직접 예수의 성혈 흔적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여전도사 등 끊임없이 계속되는 이적과 그 뒤에 발각되는 사기성과 후유증……. 과연 하나님께서 이적을 통해 역사하시기는 하는지, 불신의 그림자만 점점 짙어진다. 1920년대에도 이적에 대한 증명 소동이 한바탕 대단하였다. 그 주인공은 김익두. 마을 어귀에서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던 불한당 김익두가 예수를 만나 변화되었고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었다. 그 뒤 부흥강사로 서서히 이름을 알리게 된 김익두 목사의 특징은 신유의 기적이었다. 김익두 목사가 일으키는 이적이 과연 하나님의 역사인지 증명하기 위해 ‘이적명증회’가 조직되고 실제 조사해서 《조선예수교회 이적명증》이라는 책이 발행되기까지 했다. 이처럼, 불같은 성령의 임재 체험과 이적을 일으켰던 김익두 목사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아쉽게도 김익두 목사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다. 특히 그의 사진 한 장 변변히 남아 있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김익두 목사의 설교를 재발굴하여 직접 접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놀라운 이적을 일으킨 김익두는 어떤 설교를 했을까.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라도 공감하겠지만, 불의 사자 김익두 목사는 결코 이적을 일으킨답시고 영험한 척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무릎 사이에 얼굴을 박고 애끓는 심정으로 기도했던 엘리야처럼, 기도하고 또 기도하는 김익두 목사, 맑은 신앙의 소유자였던 그의 모습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설교문을 통해 독자들은 김익두 목사의 말 한마디에 울고 웃으며, 그의 어린아이처럼 순전한 신앙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째서 김익두 목사에게 ‘이적’이라는 커다란 은사를 허락하셨는지도 깨닫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