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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재넘이 바람이 보내는 편지 첫 번째 이야기 해밀 은행나무와 재넘이 바람 하늘에서 온 아기 천사 소중한 보물 두 번째 이야기 돋움 엄마는 마술사 봄나들이 빵빵, 비켜나세요! 마음으로 나누는 사랑 노래 부르는 아빠 세 번째 이야기 다솜 아름다운 도전 생각 주머니 승훈이 동생, 도훈이 희망을 찾아서 꿈나무 수영 대회 꿈을 만나는 곳 100미터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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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우리 승훈이 괜찮아요?”
“응, 컨디션은 좋아 보이는데 잘 모르겠네.” 엄마와 아빠는 관람석에 서서 승훈이의 시합을 지켜보았어요. 그런데 바로 그때였어요. 출발 자세를 취하던 승훈이가 갑자기 출발대에서 내려왔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엄마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어떡해? 승훈이가 너무 긴장했나 봐요.” 아빠는 초조한 마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출발대에서 내려온 승훈이는 누군가를 찾는 듯 사방을 둘러보았어요. 엄마는 그런 승훈이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어요. 비록 먼 거리였지만, 다행히 승훈이와 엄마는 눈이 마주쳤어요. ‘승훈아, 엄마 여기 있어. 우리 승훈이는 잘할 거야. 엄마는 승훈이를 믿어.’ 엄마는 눈빛으로 승훈이에게 이야기를 했어요. 그 눈빛을 읽기라고 한 듯이 승훈이가 다시 출발대에 올랐어요. 삑! 경쾌한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어요. 승훈이는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쭉쭉 뻗어 나갔어요. “승훈아, 파이팅! 힘내라, 힘! 승훈아, 파이팅!!” …… 승훈이의 모습은 마치 배를 젓는 것처럼 보였어요. 다리를 위아래로 번갈아 가며 퍼덕이는 게 꼭 인어 같았어요. “승훈아, 파이팅! 힘내라, 힘! 승훈아, 파이팅!!” 엄마와 아빠는 목이 터져라 승훈이를 응원했어요. 도훈이도 혀짤배기 소리로 형을 부르며 승훈이를 응원했어요. 승훈이는 초등부 100미터 자유형 예선전에서 2위를 했어요. “1분 4초 4야. 1분 4초 4!” 아빠는 승훈이가 낸 기록을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어요. “최고 기록이야, 최고 기록! 우리 승훈이가 자기 기록을 3초 가까이 경신했다고!” 아빠의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아요. 아빠는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엄마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펑펑 울고 있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눈물 보이는 걸 유난히 싫어하던 엄마가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고 있었어요. 아빠는 엄마를 달랠 생각도 않고 좋아서 날뛰었고, 엄마는 계속해서 펑펑 울기만 했어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