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David Hutchens
데이비드 허친스의 다른 상품
|
꽤 오래전부터 펭귄과 바다코끼리가 서로 도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요. 마침내 어느 혹독한 겨울을 나면서 펭귄들은
대책을 세우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우리 빙산에 몰려드는 펭귄들이 살 공간은 충분한 거야?” 셈을 좋아하는 주노가 얼른 얼음 위에 계산을 했어요. “내가 계산한 바로는 지금보다 백 배는 더 살 수 있어. 그러고도 공간은 남아.” “모든 게 잘되고 있어. 지금까진 우리 빙산이 잘 굴러가고 있어.” “그래, 나는 이게 모두 대합 덕분이라고 생각해.” 헬싱키가 말했어요. “맞아. 대합이 있었기 때문이야.” 주노가 맞장구를 쳤어요. “그래, 그리고 바다코끼리들이 있어 대합을 먹을 수 있었지.” 스파키가 덧붙였어요. “모든 건 연결되어 있어.” 모두들 이 흥미로운 고리에 대해 곰곰이 생각했어요. ‘좋은 것은 더 많은 좋은 것을 낳고 또 그것은 더 많은 좋은 것을 낳는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점점 더 커진다.’ 점점 더 많은 펭귄과 바다코끼리들이 빙산에 모여들수록 펭귄이 깔리는 사고가 늘어났어요. 스파키는 이것이 정말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인지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내 생각에는 우리가 그린 이 그림에 뭔가 빠진 게 있는 것 같아.” “그게 뭔데?” 다른 펭귄들이 물었어요. “나도 몰라.” 헬싱키가 말했어요. “하지만 어떤 다른 고리 같은 것 말이야. 우리가 보지 못하는…….” “뭔가 다른 것이 작용하고 있어. 마치 이 빙산처럼 말이야. 물 위에 떠 있는 빙산의 일부는 볼 수 있지. 여기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뭐든 볼 수 있어. 그렇지만 빙산의 더 큰 부분은 볼 수 없어. 그것은 물속에 잠겨 있지. 아마도 우리가 보지 못하는 바로 그 부분이 모든 것을 망쳐 놓은 원인일 거야.” “이 상황이 좋아질 수 있느냐 없느냐는 딱 한 가지에 달렸어. 그건 바로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거야.” ‘아마 우리가 어떤 것을 하면 그것이 다른 많은 것을 만들어 내는 건지도 몰라. 물결리 퍼지는 것처럼.’ ‘아마 모든 건 연관돼 있을 거야. 그 관계를 알 수만 있다면 우리가 무언가를 할 때 일어날 일들을 미리 알 수 있을 텐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지켜볼 필요가 있어. 빙산에 귀를 기울이자. 모든 것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 생각해 보는 거야.” “그래. 그리고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예상되는 다른 결과들을 요모조모로 생각해 봐야 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면 안되니까!” 영리한 펭귄들은 이런 방법들을 썼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적어 보고 그 해결 방법까지 마련했어요. 몇 달 후 스파키는 다시 빙산 꼭대기에 올랐어요. 그곳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생각해 내기 딱 좋은 장소였어요. ‘분명히 우리가 보지 못하는 또 다른 관계가 있을 거야. 셀 수도 없이 많은 관계가…….’ ‘우리의 새로운 생각과 행동이 빙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가 지금 실행에 옮기고 있는 계획들이 또 어떤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를 낳을까?’ --- 본문 중에서 |
|
“바다코끼리들은 왜 자꾸 펭귄들을 깔고 앉을까?”
조그만 빙산에 모여 사는 펭귄들은 늘 배고픔에 시달렸어요. 바다 밑에 대합을 잔뜩 두고도 캘 수 없기 때문이에요. 마침내 펭귄들은 바다 속을 마음대로 오가는 바다코끼리들과 계약을 맺어요. 바다코끼리들은 대합을 따 와서 펭귄들에게 주고 펭귄들은 그 대합을 바다코끼리와 나눠 먹기로 한 것이죠. 이제 펭귄들과 바다코끼리들은 대합을 실컷 먹게 되었어요. 그런데 잠시 천국과 같던 빙산 위에 커다란 문제가 생기고 말지요. 육중한 바다코끼리들에게 펭귄이 깔려 죽는 끔찍한 일이 자꾸 생기는 거예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펭귄 스파키는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어요.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셈을 좋아하는 펭귄 주노는 혹시나 빙산이 작아서 펭귄들이 바다코끼리에게 깔려 죽는 것이 아닌지 계산해 보았어요. 주노가 정확히 계산해 본 결과, 빙산의 크기는 지금보다 백 배나 많은 펭귄과 바다코끼리를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했어요. 그런데도 왜 자꾸만 펭귄이 희생되고 급기야는 하나 둘씩 빙산을 떠나는 것일까요? 정확한 원인을 찾으려면 각 사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해요. 펭귄이 더 많은 코끼리를 데리고 오면 더 많은 대합이 생기고, 더 많은 대합이 생기면 더 많은 펭귄이 모여들어요. 대합도 풍부하고 빙산도 충분히 넓으니 이 과정은 완벽해 보이지요. 하지만 이 완벽해 보이는 과정 중에 펭귄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한 가지가 있어요. 무거워진 빙산이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던 거예요. 펭귄들은 더 많은 바다코끼리를 불러올 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음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죠. 펭귄들은 빙산의 크기 자체는 펭귄과 바다코끼리의 증가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이렇게 얼핏 아무런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일들도 사실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 주제예요. 눈에 보이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이 책에서는 ‘빙산의 일각’과 같은 이야기를 찾을 수가 있어요. 주인공 스파키는 바다코끼리와 펭귄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자 사고를 우려해요. 하지만 헬싱키는 빙산의 크기가 충분하므로 예절과 질서를 가르치면 사고는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해요. 그러고는 한스라는 상담가까지 데리고 와서 펭귄과 바다코끼리에게 감수성 훈련을 시켜요. 하지만 결과는 더욱 참담하기만 해요. 펭귄과 바다코끼리의 싸움은 더 심각해질 뿐이었지요. 이것은 눈에 보이는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원인을 판단한 결과예요. 물론 질서와 예절 교육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는 없었던 거예요. 빙산의 실체를 보는 눈을 키워라! 스파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빙산의 커다란 덩어리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더 큰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바로 빙산이 가라앉고 있다는 사실이었지요. 이러한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결코 사고를 막을 수 없었던 거예요. 그것은 우리가 사는 현실의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는 빙산의 일각이 아닌 그 밑에 감춰진 빙산의 본모습인 구조를 보는 법을 배워야 해요. 그래야 커다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임시방편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법을 찾아낼 수 있지요. 빙산의 일각이 아니라 본모습을 보는 방법은 바로 펭귄 스파키에게서 배울 수 있어요. 사건을 곰곰이 따져 보고 깊이 생각해서 한 사건이 다른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찾아내는 것이지요. 이런 생각법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니까 늘 사물이나 사건을 주의 깊게 보고 곰곰이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해요. 사물의 본모습을 볼 줄 안다면 커다란 문제가 생길 일을 하지 않거나 미리 예측해서 막을 수도 있어요. 또 설혹 커다란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생각해 낼 수도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