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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우리 집에 내 자리가 없다 혼자 먹는 시시 케밥 슈거와의 만남 나는 채식주의자와 결혼했다 오리책과 인터넷 함께 만드는 파스타 추수감사절 만찬 사표를 쓰다 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이유 꼬마 식도락가 만들기 프로젝트 아빠는 멈추지 않는다 인생이 내게 준 선물 저녁을 먹기까지의 긴 여정 엄마와의 식사 시간 TV 보는 시간 딸아이의 냉담한 반응 아버지의 날 저자의 말 역자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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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을 위해 저녁식사를 만들기 전의 나는 참을성 없고 뚱하며 늘 집에 없는 사람이었다. 이제 나는 참을성 없고 뚱하며 늘 집에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어느새 일중독자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메일 답장을 쓰고, 인터넷 서핑을 하고, 휴대전화로 수다를 떨고, 동료들과 교제하느라 허비한 시간들. 그 모든 시간이 내 뒤통수를 때리면서, ‘이 멍청아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온 거야’라고 말하는 듯했다. 항상 집에 있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소리만 질러대는 아빠가 나쁜 아빠이듯이, 아이들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늘 집에 없는 아빠도 좋은 아빠가 될 수 없다.
세상에 어떤 남자가 집에 가서 저녁을 지으려고 확실한 직업을 포기하는가? 세상에 어떤 아빠가 아이들 빵에 버터를 발라주려고 경제적인 몰락의 위험을 자초하느냔 말이다. 하지만 아들 침대에 앉아 아이의 따스한 숨결을 내 뺨으로 느낄 때면 깨닫게 된다. 내가 이 아이와 함께 저녁을 먹고 싶어하지 않을 이유는 세상에 하나도 없음을….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