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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면서 1부: 지금 우리가 러킹을 해야 하는 이유 1장 짐을 나를 수 없었다면 인간은 멸종했을 것이다 2장 당신은 러킹을 오해하고 있다 3장 오래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 4장 인생 전체에 최적화된 몸 2부: 시작하려면, 시작하라 5장 완벽한 준비보다 불완전한 시작이 낫다 6장 한 발 나아가고 싶은 사람을 위해 7장 문을 나서기 전 몸과 마음을 깨우는 법 8장 의지보다 환경이 당신을 움직인다 3부: 2퍼센트 마인드셋 9장 조금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 10장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라 11장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실전 코스 나오면서 감사의 말 참고문헌 |
Michael E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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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는 사용 설명서가 있다. 1단계: 걷는다. 2단계: 무언가를 들고 걷는다.
---p.9 「들어가면서」 중에서 러킹은 인류가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다. 배낭 하나를 메고 걷는 행위는 운동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의 몸이 원래 작동하도록 설계된 방식으로 다시 움직이는 일이며, 편리함 속에서 잊고 살던 강인함을 회복하는 일이다. ---p.14 「들어가면서」 중에서 이 책의 핵심은 더 무거운 짐을 메라는 데 있지 않다. 삶에서 모든 무게를 없애려 애쓰기보다 자신을 성장시키는 무게를 기꺼이 짊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데 있다. 인간은 짐을 없애며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무언가를 짊어질 때 가장 온전한 자신이 된다. ---p.15 「들어가면서」 중에서 몇 달간 나와 가족을 먹여 살릴 고기를 짊어지고 야영지로 돌아가는 긴 여정 중에 문득 깨달았다. 인간은 짐을 짊어지도록 태어난 존재라는 것을. ---p.24 「1장 짐을 나를 수 없었다면 인간은 멸종했을 것이다」 중에서 하지만 두 발로 직립 보행을 하면서 스스로의 의지로 무거운 짐을 지고 수 킬로미터를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인간뿐이다. 어쩌면 달리기보다 이 능력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위대하고 독특한 신체적 자산일지도 모른다. ---p.25 「1장 짐을 나를 수 없었다면 인간은 멸종했을 것이다」 중에서 문제는 무게 자체가 아니다. 인간은 원래 무게를 견디도록 만들어진 존재다. 문제는 의미 있는 무게가 사라졌다는 데 있다. ---p.30 「1장 짐을 나를 수 없었다면 인간은 멸종했을 것이다」 중에서 한 군사 생리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전 세계 군대가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는 훈련을 신체적·정신적 강인함을 기르는 도구로 선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p.35 「2장 당신은 러킹을 오해하고 있다」 중에서 배낭 속 무게를 짊어지고 걸으면서, 정작 내려놓고 싶었던 삶의 다른 무게들을 견디는 법도 함께 배우고 있었다. ---p.45 「3장 오래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 중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수명이 아니라 건강 수명이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오랫동안 건강하게 움직이고, 활동하고, 삶을 누릴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p.46 「3장 오래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 중에서 러킹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진입 장벽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말처럼 "시작하려면, 시작하라." ---p.87 「5장 완벽한 준비보다 불완전한 시작이 낫다」 중에서 40대 여성 러커는 러킹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배낭을 꺼내 무거운 것을 넣은 다음 그냥 걷기 시작했어요. 깊게 고민하지 않으니까 바로 시작할 수 있었고, 일단 시작하고 나니까 계속하게 됐습니다." ---p.86 「5장 완벽한 준비보다 불완전한 시작이 낫다」 중에서 무엇보다 내 몸과 마음이 생각보다 훨씬 강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인간의 몸이 러킹을 하기에 적합하게 만들어졌다는 사실이었다. ---p.182 「나오면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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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이렇게 편해졌는데, 나는 왜 자꾸 무너질까
문제는 당신의 의지가 아니다 새해 결심은 사흘을 넘기지 못하고, 조금만 무리해도 며칠을 앓는다. 예전 같으면 아무렇지 않던 일들이 요즘은 유독 벅차게 느껴진다. 많은 사람이 이걸 ‘의지가 약해서’라고 자책한다. 하지만 저자 마이클 이스터의 진단은 정반대다. 문제는 당신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당신의 삶에서 견딜 만한 무게가 너무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것. 인간은 원래 무언가를 짊어지고 살아온 존재였다. 식량을 나르고, 도구를 옮기고, 아이를 안고 이동하며 세상을 넓혀왔다. 그 무게를 감당하는 동안 근육이 붙었고, 공동체가 생겼고,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자라났다. 그런데 바퀴 달린 캐리어와 엘리베이터, 당일 배송이 그 무게를 전부 대신 짊어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편해진 만큼 약해졌다. 몸을 강하게 붙들어주던 자극이 삶에서 통째로 빠져버린 것이다. 러킹은 그 사라진 자극을 가장 간단하게 되돌려놓는다. 거창한 결심도, 헬스장 등록도 필요 없다. 배낭에 무거운 것을 넣고 문을 나서는 순간, 몸은 수백만 년 동안 반복해온 움직임을 곧바로 기억해낸다.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더 무거운 짐을 지라”가 아니다. 삶의 모든 무게를 덜어내려 애쓰는 대신,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무게 하나쯤은 기꺼이 짊어질 줄 아는 사람이 되자는 것. 역설적이게도 인간은 무언가를 짊어질 때 가장 온전한 자신이 된다. “걸을수록 내가 선명해진다” 지나치게 편해진 시대에 나를 지탱하는 마지막 근육 지금 전 세계가 배낭을 메고 걷기 시작했다. 실리콘밸리의 창업가부터 할리우드의 배우, 수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까지-러킹(rucking)은 러닝과 요가를 잇는 새로운 웰니스 트렌드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 단순한 운동이 이토록 빠르게 번진 이유는 단지 몸매나 체력 때문이 아니다. 사람들이 러킹에서 되찾은 것은, 편리함 속에서 어느새 흐릿해져 버린 ‘나 자신’이었다. 우리는 모든 것이 대신 해결되는 시대를 산다. 걷지 않아도, 들지 않아도, 견디지 않아도 되는 삶. 그런데 그렇게 편해질수록 이상하게 내가 점점 희미해진다. 작은 일에도 쉽게 흔들리고,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모호해진다. 저자 마이클 이스터는 그 해답을 화려한 자기계발 이론이 아니라, 배낭 하나를 메고 문을 나서는 가장 원초적인 행위에서 찾는다. 무게를 짊어지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동안, 사람은 스스로가 생각보다 훨씬 강한 존재라는 사실을 몸으로 깨닫게 된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2퍼센트 마인드셋’이다.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편히 앉아 기다리는 대신 짐을 지고 걷기를 택하는 소수의 감각. 잠깐의 불편을 기꺼이 끌어안는 그 선택이 쌓이면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진다. 실제로 러킹을 시작한 사람들은 몸이 단단해졌을 뿐 아니라 생각이 또렷해지고 삶의 우선순위가 선명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걷는 동안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잡음이 가라앉고, 중요한 가치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이 책은 러킹이 불러오는 마음가짐의 변화에서 그치지 않고 어떤 배낭에 무엇을 얼마나 담아야 하는지, 초보자에게 알맞은 무게와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문을 나서기 전 몸을 깨우는 준비운동은 어떻게 하는지까지-오늘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단계별로 담았다. 그래서 『러킹』이 건네는 메시지는 명료하다. 나를 바꾸는 일은 거창한 결심이나 값비싼 장비에서 시작되지 않는다는 것. 신발 끈을 묶고, 배낭에 무거운 것을 넣고, 문을 열고 나가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 한 걸음이 흐릿해진 몸과 마음을 다시 또렷하게 세우고, 끝내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까지 선명하게 비춰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