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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춘을 불사르고
B씨에게 - 弟一信 2. 눈물과 인생과 행복과 인간이 되려고 출가한 처녀 3. 無心을 배우는 길 피엉긴 가슴을 안고 사는 R씨에게 4. 殺活의 劍을 내리소서 반환된 선물을 안고 5. 마음은 하나인가 둘인가? 개종한 C씨에게 부치는 글 6. 믿음이란 무엇인가? M의 편지를 읽고서 7. 울지 않는 인간 입산 25주년의 새해를 맞이하여 8. 滿空 大和尙을 추모하며 15주 기일을 맞으며 9. 영원히 사는 길 B씨에게 10. 인간의 幸不幸과 나 眞默스님의 일화 11. 인간을 구하는 길 불교도 대회에 보내는 제의서 12. 나를 알아 얻는 길 미국 某대학 교수 스티븐슨씨의 편지에 답함 13. 어느 여승의 편지 김일엽 스님을 찾은 일본인 노신사의 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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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청춘 때 가졌던 그 마음을 늙어서까지 가지고 살고, 죽어도 가슴에 품고 가게 됩니다.
죽어도 살아도 사라지지 않는 청춘! 사를 수는 없는 이 청춘이언만, 그래도 불사를 수 있는 법을 배우는 내가 아닙니까? 아무래도 이 청춘을 사르지 못하면 생사를 초월한 영원한 청춘을 얻을 길은 없습니다. 다시 말이지만 중생적인 이 청춘을 나머지 없이 불살라 버려야 늙음과 죽음이 없는 만년 청춘을 얻을 것을 겨우 알기나 하는 나로서는 어느새 이 소아적 청춘을 이미 불살라 버린 듯 《청춘을 불사르고》라는 책제로 남을 가르치는 책까지 버젓이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 p.352~353 당신은 나에게 무엇이 되었사옵기에 살아서 이 몸도, 죽어서 이 혼까지도 그만 다 바치고 싶어질까요. 혼마저 합쳐진 한 몸이건만... 그래도 그래도, 그지없이 아쉬움 그저 남아요... 당신은 나에게 무엇이 되었사옵기에?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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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를 초월해 영원한 청춘을 얻고자 한 비구니의 치열한 구도기”
불탄 송아지같이 날뛰던 이 청춘을 불살라버리고 영원한 청춘! 길이길이 싱싱하여 시들어지지 않는 청춘을 증득하는 불법을 얻으려고 입산했던 일엽스님은 수십 년의 참선 끝에 ‘그처럼 꽃답던 사랑도 단지 하루아침의 먼지처럼’ 털어버리는 경지에 이르렀다. ‘부처님과 보살들도 그 고개만 넘으면 한숨을 쉬며 이제는 틀림없이 성불할 수 있다는 정의 고개’, 그 고개를 넘어 ‘성불의 길을 동행하며 사업으로 서로 돕는 벗, 변치 않는 동지가 되기를 바랄 뿐’이라는 말로 그 길고 긴 인연을 마무리한다. 스님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가지는 인간적인 욕망과 고뇌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깨달음을 얻는 과정은 미려한 문체를 통해 3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부처님의 법문이니 하나님의 말씀이니 할 것 없이 내 스스로 의심나지 않는 현실을 보아야’하며, ‘회의와 불안이 이는 생활은 진정 자유와 생명을 지닌 생활이 아니’라는 깨달음, 그리고 여기에 이르기까지의 치열했던 구도의 땀방울은 이 책의 행간마다 오롯이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