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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고고학, 시간의 강을 건너다
제1부 신비의 고대세계를 비추는 빛 1. 정통 고고학의 탄생 아피아 가도의 처녀 /라오콘에 관한 오해 / 리비아 상을 들어 올리다 /빙켈만과 ‘예술 고고학’의 탄생/안티노우스 - 빙켈만의 우상 2.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 “아무리 신들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심하다!”/웃지 못할 복원 사례들/카바체피의 작업실/낭만적인 빛에 둘러싸인 고대 세계/ 세탁실의 해골/회반죽으로 복원된 시신들 /마주아와 ‘더디지만 가장 훌륭한 발굴 방법’ /재 속에서 건져낸 청년 /폼페이의 술집과 ‘작은 당나귀들’ /선거운동 /가죽 제조상 베레쿤도스 / 도덕주의자의 집 /미스터리의 저택 /피아조 신부와 파피루스 /수수께끼 같은 마방진 /폼페이 공습 3. 캄캄한 어둠 속에서 길 찾기에 나선 슐리만 ‘히사를리크’라 불리는 언덕 /도매상 슐리만 / 연표 : 사업가 슐리만의 이력 /연표 : 발굴가 슐리만의 이력 /슐리만의 일기 /장골탑 /소피아와 ‘트로이의 헬레나의 보석들’ /트로이 유적지 /적과 친구 /영국 수상에게 보낸 슐리만의 편지 /그리스와 소아시아 서해안의 지도를 그리다 /미케네의 광장 /‘호메로스 시대’란? /황금과 과학 63 4. 크레타의 새 빛 근시가 심했던 영국 남자 /연표 : 크레타 문명-미케네 문명 /크레타 건축물의 원래 모습 / ‘복원’의 문제 /백합 들판의 왕자 /황소 뛰어넘기 의식 /뱀의 여신 /크레타의 인장과 인물상 /벤트리스, 크레타 상형문자를 해독하다 /바알베크 신전 입구의 복구 제2부 영원불멸의 존재를 위하여 5. 이집트의 스핑크스 여성 혹은 남성 /플로베르, 스핑크스를 만나다 / 스핑크스의 ‘웅대한 기개’ /수수께끼 /나폴레옹과 드농 /《이집트에 관한 설명》 /잊혀진 탐험대 /시와 진실 /사진과 그림의 장점에 대하여 /벨초니, 람세스 거상을 운반하다 /‘역사’와 유물의 약탈 /샹폴리옹 /로제타석 /상형문자 /오벨리스크 6. 돌의 기하학 피라미드는 무덤이다 /케오프스 피라미드 내부 /케오프스 피라미드의 옛날 모습 /고고학과 화약 /묘실의 레인 /E. W. 레인의 자화상 /카메라 루시다로 잡은 대피라미드 정경 / ‘돌에 쓴 성서’ /플린더스 피트리 /왕들의 무덤 /보르하르트, 아부시르의 피라미드를 재건축하다 1/고네임의 발견 1/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피라미드 7. 미라 방부 처리된 시체 1/의약품으로서의 미라 /무덤 도굴 /춤추는 미라 /헤로도토스가 전하는 미라 제작 과정 /장렬하게 전사한 영웅들의 무덤 /마스페로와 브루크슈와 도둑들 /람세스 대왕의 미라 / 세토스 1세의 미라 /꽃으로 장식된 아메노피스 1세 /이심코비우 왕비 /타우-아-쿠엔의 얼굴에 각인된 죽음의 고통 /가장 잘 보존된 미라 /역사상 최초의 초상화들 /X-레이로 촬영한 와의 미라 /미라로 제작된 동물들 /여성 고고학자들 8. 왕들의 계곡과 서민들의 유골 타이스 /다시 헤이 원정대 /왕들의 계곡 /투탕카멘의 무덤 /전실의 보물들 /카나번과 카터, 묘실을 열다 /투탕카멘 /황금 석관 /미모의 여신 /보석류 /유물 운반의 문제 /이집트인들은 어떤 도구들을 사용했을까? /작업장의 석공들 /장난감이 아니라 그 자체가 생명인 형상들 /장례용 배 /《이집트 사자의 서》 제3부 꿈을 캐는 모험가들 9. 바빌론과 페르세폴리스로 향했던 초기의 여행객들 바벨탑의 정경 /위험한 모험 /시티 마니 /페르세폴리스의 최초의 ‘풍경’ /거대한 제국의 수도 / 지중해와 페르시아 만 사이의 지형을 지도로 작성하라 /보석 상인이 고고학자가 되다 /카나바스 칸의 초호화판 연회 /크세르크세스의 왕좌 앞에 선 엥겔베르트 켐퍼 /인간의 머리를 한 황소 10. 설형문자의 해독 오른쪽에서부터 읽어야 할까, 왼쪽에서부터 읽어야 할까? /켐퍼가 옮긴 설형문자 사본 /니부어, 무사히 살아남다 /설형문자의 발전 과정 /그로테펜트, 내기를 걸다 /해독 작업 /바빌론 유적지에 대한 보고 /리치가 작성한 바빌론의 지도 /로버트 커 포터 경의 초상화 / 네 명의 화가와 각기 다른 네 가지 시선 /아슬아슬한 절벽을 따라 펼쳐진 밧줄 묘기/비르스님루드/“기선을 짊어지고 육로로 가는 한이 있더라도……”/사막을 횡단하는 배들/난파/니부어가 그린 니네베/ 보타, 니네베의 발굴 작업을 지휘하다/위험을 무릅쓰고 수로로 운반하다 /아시리아 예술작품 /다리우스의 부조 /베히스툰의 비문 /설형문자의 수수께끼 /네 명의 해독가가 모두 동의하다 11. 니네베의 레어드와 바빌론의 콜데바이 레어드의 초상화 두 점 /작업중인 레어드 /님루드 ‘그 자체’ /날개 달린 황소들 / 검은 오벨리스크 /길게 엎드린 암사자 /발라와트 입구 /3만 개의 점토판 /니푸르의 폭동 /콜데바이의 사망 기사 / 고대 바빌론의 모습 /이슈타르 대문 /바빌론의 용 /바벨탑의 복원 12. 우르 발굴 과정과 유물들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고대인의 비밀이 담긴 설형문자 점토판 / 왕들의 무덤 /죽음의 구덩이 /발굴과 보존의 어려움 /우르의 모자이크 /수메르 제국의 통치자 / 수메르의 건축 제4부 미지의 세계 13. 멕시코 정복의 역사 전쟁의 와중에 태동한 중앙아메리카 고고학 /코르테스의 진짜 모습은 어땠을까? /유럽의 멕시코 예술 /코르테스에게 온 선물들 /알브레히트 뒤러의 소감 /유럽으로 건너간 최초의 인디언 /고무공 놀이를 하는 인디언들 14. 새로운 과학을 좇아 사제들이 불태운 것을 한 신부가 구하다 /‘불쌍한 백성들의 주피터’ /성스러운 수태를 고지하는 천사,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다가오다 /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제사 /‘멕시코의 열 번째 뮤즈’ /훔볼트의 ‘참으로 아름다운 항해’ /“신들은 이 건물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피라미드가 갈보리 산이 된 사연 /킹스버러, 채무자 감옥에서 사망하다 295 15. 밀림 속 도시들의 정복 깃털을 두른 뱀 /뒤페의 원정대 /불타버린 유적지 /발데크, 100세의 나이에 생애 최고의 책을 출간하다 /팔렝케 /욱스말의 유적지 /태양 신전 /스티븐스, 코판을 발견하다 /철조망 뒤의 석비 /캐더우드의 ‘이사말의 달빛’ /밀림에서의 운반 작업 /아베 브라쇠르, 사제직을 포기하다 16. 멕시코의 새로운 문제들 멕시코 우화 /신성한 우물 /톰슨, 황금을 찾아 물속에 뛰어들다 / 에두아르트 젤러 /중앙아메리카의 코끼리 /중앙아메리카의 피라미드들도 무덤으로 쓰였을까? /‘채색 벽들’의 발견 에필로그 물밑, 하늘 위로 확대되는 고고학의 영역 부록 : 고고학 연대표와 사진 출처 목록 ■ 참고도서 ■ 찾아보기 ■ 옮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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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5년 4월 로마의 아피아 가도에서 인부들이 석관 하나를 발굴했다. 관 안에는 고대 로마의 젊은 여성 시신이 안치되어 있었다. 시신은 손가락 두 개 두께만한 끈적끈적하면서도 향기로운 물질로 온몸이 둘러싸여 있었다. 방향물질을 제거하자 바로 그날 묻힌 듯한 창백한 얼굴이 나왔다. 검고 긴 머리칼, 앙증맞은 귀, 우아한 이마, 짙은 눈썹. 입술은 붉고 가운데가 약간 갈라졌으며 치아는 작고 희었으며, 혀뿐만 아니라 입천장까지 선홍색이었다. 뺨, 턱, 목구멍, 목덜미가 마치 산 사람의 온기가 느껴질 듯 했다. ---p. 15, 아피아 가도의 처녀 중에서
“이 남자(피아조)가 해낸 일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습니다. 그는 기계를 만들었는데, 이 기계를 한데 꼰 여러 가닥의 실을 글씨가 쓰여 있지 않은 파피루스 뒷면에 부착한 다음 파피루스의 틈새를 하나씩 벌립니다. 그리고 아주 가느다란 잎사귀로 파피루스 뒷면에 일종의 안감을 덧댄 다음 알코올로 적시면서 조심조심 펼칩니다. 직접 보지 않고서는 이 모든 작업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신부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하며 지금까지 상당한 양의 파피루스를 떼어냈습니다…….”---p. 43, 피아조 신부와 파피루스 중에서 그는 한쪽 겨드랑이에 《일리아스 Iliad》를 끼고(당대의 다른 과학자들과 달리 그는 호메로스의 작품을 실제 사건의 기록으로 간주했다) 한 손에는 시계를 들고 히사를리크 언덕 주변을 거닐었다. 아킬레우스와 헥토르가 전투 중에 도시 성곽을 세 차례나 돌았다는 호메로스의 이야기가 사실인지 알아보려면 시계가 필요했다. 그는 이런 사실들을 입증할 수만 있다면 그곳이 바로 고대 트로이 터가 분명하다고 선언했다. ……지난 2000년 동안 전세계의 고고학자들이 찾지 못했던 고대 트로이를 도매상 슐리만은 그렇게 찾아냈다. ---p. 47, 히사를리크라 불리는 언덕 중에서 상형문자 해독에 앞서 고대의 언어를 연구하는 데 15년을 바친 샹폴리옹과 달리, 그로테펜트의 지적 장비는 너무나 부족했다. 활용할 수 있는 견본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그나마 몇 안 되는 견본들도 정확한지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그로테펜트는 페르세폴리스의 설형문자를 해독해냈다! 주제가 워낙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다 보니 그의 보고서는 거의 동시에 괴팅겐의 과학아카데미 회원들 앞에 낭독되었다. 세 종류의 보고서는 1802년 9월 4일, 10월 2일, 11월 13일에 연이어 발표되었다. ---p. 201, 그로테펜트, 내기를 걸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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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가장 위대한 고고학 저술가 C.W 쎄람의 사진으로 보는 ‘고고학 역사’
“박물관의 유리 상자에 들어 있는 유물을 구경하는 사람 가운데 그것을 발굴해 옮기기까지 얼마나 큰 희생이 있었는지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_레너드 울리(영국, 고고학자), p.262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며 가슴을 졸였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절대 승리를 약속하는 신비로운 성궤, 고대인의 비밀이 담겨있는 파피루스, 어마어마한 보물의 위치를 숨긴 보물 지도. 이 얼마나 우리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단어들이었던가. 우리는 이같은 지적인 모험에 대한 열정을 유년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 한 구석에 아련히 묻어뒀다. 그런데 이런 열정을 그저 가슴 속에만 묻어두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시대의 몽상가, 고고학자들이다. 이들은 고고학의 위대한 발견을 위해 젊음을, 전 재산을, 목숨을 아낌없이 내놓았다. 이 책은 꿈을 현실로 만들어 온 놀라운 고고학의 역사, 그리고 고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수백 년 전 정통 고고학의 탄생부터 오늘날 공중고고학에 이르기까지 고고학이 오늘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로마, 그리스, 중앙아메리카를 넘나들며 화려하게 정리했다. 고고학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는가? 고고학에 첫 발을 들여 놓는 사람부터 고고학에 꽤 관심이 있는 사람까지 이 책은 <인디아나 존스>를 밤새워 볼 열정만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다. 저자는 고고학의 고전 《낭만적인 고고학 산책》의 C. W. 쎄람이다. 한 번 믿어볼 만하지 않은가? 그럼 지금부터 우리의 유년시절 여름밤의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수천 년을 변치 않는 미라의 존재, 과연 고고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일까? 우리가 ‘고고학’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단어는? 단연 미라일 것이다. 화려한 장신구로 온 몸을 장식하고 하얀 붕대를 감고 있는, 열대의 나라에서 화석처럼 바짝 말라있는 미라. 그런데 이런 상상을 한 번 해보자. 생명의 온기가 모두 날아가 버린 돌과 같은 미라가 아니라, 탐스러운 머릿결과 선홍색 살결과 아름다운 여인의 곡선이 남아있는 미라. 이것은 과연 상상 속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 바로 이와 같은 미라의 발견으로 이 책은 과감한 도입부를 시작한다. 고고학적 발견은 사람들에게 고대 세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이 공기 중에 뭔가 정말로 새로운 것이 있다는 흥분을 안겨다 주었다. 한 아름다운 여인의 미라를 통해 로마의 과거가 되살아나면서 서구의 문화가 새롭게 주조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러한 놀라운 발견을 통해 정통 고고학은 그 위대한 역사의 막을 열었다. 우리가 영화에서 보았던, 손을 갖다대는 순간 재로 변해 버리는 고문서들은 바로 이런 가정을 통해 오늘 날 우리에게 고대인들의 위대한 지혜를 전해 주게 되었다. 수많은 도굴꾼과 아직 미명에서 벗어나지 못한 고고학자들이 금과 보석으로 만들어진 값비싼 유물에만 눈이 멀어 있을 때 이렇게 지난한 과정을 기꺼이 견뎌온 누군가 덕분에 우리는 고대인의 지혜를 우리의 역사 위에 쌓아 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순수한 열정에서 시작된 무모한 도전, 위대한 고고학자는 위대한 몽상가였다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고고학의 위대한 발견을 이루어 낸 고고학자들은 학문의 상아탑 안 고고학자들뿐만이 아니라 정력적인 사업가이자 모험가, 그리고 심지어 평범한 사람들도 많았다. 이것은 고고학이 어떤 학문적 과정의 결과보다도 오히려 학문적 편견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상상력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을 말해주는 일이다. 평범한 상인이었던 하인리히 슐리만은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어린 시절의 포기할 수 없는 열정으로라는 고대 트로이를 발견해 냈다. 평범한 사람들이 이루어 낸 고고학의 발견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페르세폴리스의 설형문자는 스물일곱 살 어느 젊은이의 단순한 내기를 계기로 해독되었다. 그는 괴팅겐 김나지움의 한 평범한 교사로 동양의 고대 언어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그로테펜트라는 이름의 이 남자는 왕립도서관 비서인 친구에게 책을 빌릴 요량으로 이 문자를 해석해 보겠다는 내기를 걸었다. 이것이 이루어진다면 인간의 지성사를 통틀어 가장 놀라운 업적 가운데 하나였다. 이들의 모험담은 이뿐만이 아니다. 고대 세계의 탐험가들은 피라미드 내부의 매캐한 곰팡내 때문에 수족을 까딱할 수 없을 정도로 병에 걸리기도 하고(본문 111쪽) 들짐승들이 들끓는 황무지에 서 있는 <바벨탑>에 가까이 가기 위해 목숨을 걸기도 했다.(본문 182쪽) 절벽에 위치한 왕의 무덤에 다가가기 위해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밧줄 하나에 몸을 부지한 채 목숨을 건 묘기를 펼친 것도 부지기수였다.(본문 210쪽) 바로 이러한 이들의 열정의 오늘날의 ‘고고학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목숨을 건 도전에서 공공고고학의 발달까지, ‘고고학의 역사’에 관한 모든 것! 고고학은 세계의 발전 과정, 나아가서는 인간성의 발전 과정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그러므로 고고학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인류의 역사에 대한 인식 과정, 나아가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들여다 보는 일이다. 역사가 프리드리히 슐레겔은 ‘역사가는 뒤를 바라보는 예언자’라고 말했다. 단순히 삽 하나와 열정만으로 시작하여 인류 인식의 새 지평을 열어 주었던 고고학은 이제 수중 고고학, 공중 고고학 등으로 그 분야를 넓혀 가며 고고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수중 고고학은 깊은 바다 속에 잠겨 있는 고대의 유물들을 현대의 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다시 인류의 역사에 등장시키고 있으며, 공중 고고학은 하늘에서 유적지를 촬영함으로써 고대 도시의 큰 그림을 상상할 수 있게 해 주고 이를 통해 비약적인 고고학의 발전을 이룰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의 개발은 유기체만 있으면 유물의 연대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해 주어 고고학의 비약적인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이로써 혹자는 고고학의 개척기는 이미 지났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낭만과 모험이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고고학에서 낭만적인 모험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예민한 감수성과 상상력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는 늘 낭만적이다. 위대한 역사가 테오도르 몸젠의 말은 아직도 지적 탐험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의 심장을 고동치게 한다. “상상력은 시의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역사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