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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umi Yumoto,ゆもと かずみ,湯本 香樹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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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츠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알 하나가 움직였다. 데츠와 나는 잔뜩 긴장한 채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껍질에 금이 가더니 그 안에서 투명한 물이 넘쳐났다. 이윽고 새카맣고 진득진득한 피부의 작은 도마뱀이 나타났다. 우리는 도잇에 탄성을 질렀다.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놀라움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하나의 외침이 되어 나의 몸을 가득 채웠다. 내 속에는 괴물만 살고 있었던 게 아니었다. 알 속에서 지금 막 모습을 드러낸 도마뱀 새끼처럼, 필시 아직 내가 만나보지 못한 내가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그 하나하나와 손을 마주잡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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