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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돼지가 걸어온 길
멧돼지는 돼지의 조상/고대의 돼지/숲에서 도시로 간 돼지/돼지에 관한 말, 말, 말/예술 세계에서의 돼지/숭배와 금기의 대상/세계의 돼지 품종/돼지의 친척들/돼지는 세계적인 동물 2. 돼지의 삶 돼지의 초상화/현대식 돼지 사육/사육장과 환경/각자의 리듬에 맞춰!/식사합시다!/돼지의 무기력한 하루/짝짓기와 새끼 낳기/암퇘지와 새끼 돼지 3. 아낌없이 주는 돼지 집에서 돼지 잡기/산업적 도살/정육점의 돼지고기/돼지고기 가공 식품/돼지의 몸은 백화점/돼지와 우리의 미래 4. 한국의 돼지 이야기 재래종의 위기/한국의 돼지 품종/값진 유산의 보존/한국의 돼지 품종 ID카드/한국의 재래 돼지/가축 환경 인간 모두가 행복한 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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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돼지
고대에 돼지는 전설의 동물이었어. 그래서 인간의 식탁에서도, 신의 식탁에서도 제일 중앙에 놓였지. 그 시대에 이미 돼지를 기르고 도살하고, 고기를 잘라 요리하는 방법을 명확하게 기록하는 포르셀라(Porcella)라는 로마법이 만들어졌대. 돼지의 마법 여행 그리스 영웅 율리시스는 여행 도중, 아이아 섬에 도착하여 한 마법사를 만났어. 마법사는 율리시스 일행을 연회에 초대했지. 그리고 그들을 돼지로 변신시켜 축사에 가둬 버렸어. 율리시스의 협박을 받고 나서야 마법사는 일행을 풀어 준다고 약속했어. 풍요의 밑거름, 새끼 돼지 데메테르 여신은 고대 그리스에서 수확을 맡아 보던 신이야. 이 여신에게 경의를 표하는 큰 축제가 매년 가을에 열리는데, 이때 새끼 돼지들을 구덩이에 던져 뱀과 함께 썩혀 거름을 만들었어. 3개월 후에 그 거름을 곡류 씨앗과 섞어 뿌리면 곡식이 잘 자랐다고 해. 제물 및 혼례 음식 그리스인에게 여신 데메테르가 있다면, 로마인에게는 풍작의 여신 케레스가 있지. 로마인들은 케레스에게 삶은 돼지고기와 곡식을 제물로 바쳤어. 그리고 그들도 돼지고기를 좋아해서 혼례 잔치에 돼지 한 마리를 잡아 베풀었대. --- pp.12~13 예술 세계에서의 돼지 볼품없이 두루뭉술하고 뚱뚱하다고? 이런 험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돼지는 연극과 영화, 텔레비전 스튜디오에 거리낌 없이 등장해. 예술계와 공연계에서 인정받으면서도 도서관에서도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팔이 여섯 개 달린 멧돼지 인도네시아 연극에서 멧돼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니? 힌두교의 라마야나 신화와 마하바라타 신화에서 바하라 신은 멧돼지 형상을 하고 있어. 이 신화 연극에서는 배우들이 신의 역할에 맞는 탈을 쓰고 등장하는데, 바하라 신에 해당하는 탈은 멧돼지 모양이야. 멧돼지 모양의 바하라 조각상은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힌두 사원에서 찾아볼 수 있어. 몸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팔은 4개 혹은 6개야. --- p.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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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린 독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프랑스 동요 및 시, 말의 어원, 역사는 우리 것으로 찾아 바꾸었고, 아울러 한국의 토종과 사육 현황, 환경문제 등을 추가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풀어갈 수 있도록 구상된 토론/논술 워크북을 제공한다. 워크북은, 주제중심통합적 사고를 통해 돼지 · 사람 · 환경의 생태순환과 상호작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섯 단계의 학습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1) 관찰과 생각 2) 마인드맵 그리기 3) 토론과 논술 4) 계산과 판단 5) 퀴즈_나는 돼지 박사! 이 활동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과학교과서에서부터 출발한다. 토론과 논술 활동은 국어과와 연계활동이 가능하며, 또 품종개량의 사회적 윤리적 가치를 논할 때는 사회, 도덕과 연계되며, 계산과 판단 활동은 수학과, 마지막으로 미술과의 연계도 충분히 가능하도록 구성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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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뭉술하고 비계 덩어리에 지저분하다?
돼지에 대해 할 말이 그게 전부일까? 돼지의 조상은 누구일까? 인류는 왜 돼지를 길들였고, 돼지는 왜 온 세계에 퍼져 있을까? 한국에서는 돼지가 부와 복을 가져온다고 믿는데, 기독교인과 이슬람인은 왜 돼지를 악의 상징으로 생각할까? 옛날과 오늘날의 돼지 사육 방법은 어떻게 다를까? 돼지로 만든 음식은 얼마나 다양하며, 소시지와 햄은 어떻게 만들까? 품종 개량은 왜 할까? 돼지의 장기가 사람의 장기와 비슷하다고? 옛날에는 돼지 오줌보로 축구공, 럭비공도 만들었다고? 어어, 요즘에는 잠수기를 만드는 데도 사용한다고? 1970년대부터 유럽에서는 농촌의 풍부한 교육적 가치를 인식하고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농촌 체험 학습을 강조하고, 점점 그 기회를 확장해 가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 맥락에서, 푸른 교과서 시리즈는 가정과 교실에서는 물론 농촌 체험 학습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우리의 초중등 교육도 농촌 체험, 숲 체험, 어촌 체험 등 현장학습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가 먹는 것이 무엇이며 어디에서 왔는지, 그 생명의 근본을 망각한 채 살고 있는 지금,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생태와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일 만큼 가치 있는 교육이 있을까? 돼지는 우리 밥상에 가장 흔히 등장하는 고기이다. 더욱이, 세계에서 자장 많이 소비되는 3대 고기로 뽑힌다. 참으로 사람이 신세를 많이 지고 있는 고마운 동물이다. 또 상징적 이미지로, 재미난 우화로, 친근한 캐릭터로 예날 옛적부터 인류의 생활 깊숙이 파고든 동물이다. 하지만 바라보는 시각이나 상징적 이미지는 문화 및 종교에 따라 다르기도 하다. 우리 한국인에게 돼지는 부와 복의 상징이지만 이슬람교와 기독교 전통에서는 악의 상징으로 금기의 대상이다. 지금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은, 가축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기회조차 잃은 채, 토막 난 고기에 익숙해져 있다. 이제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도 알고, 생명의 가치를 깨달을 권리가 있다. 돼지는 왜 진흙땅에서 뒹굴기를 좋아하는지, 어떻게 짝짓기를 하고 그 많은 새끼를 낳는지, 알게 되면 돼지의 삶을 존중할 것이다. 익살과 재치 넘치는 그림과 함께 꾸며진 이 책 속에서 생명의 숨은 비밀은 물론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만나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