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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아침을 BREAKFAST IN SINGAPORE
개정판
고솜이
DOLPOONG(돌풍) 200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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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Breakfast in S’pore 싱가포르에서 아침을
Uniquely Singapore 싱가포르의 특별함을 관찰하다
Vivid Lunch 발랄한 점심식사
Shopping Paradise 쇼핑의 천국
Traveller’s Dinner 여행자의 만찬
Sweet Dessert 꿈처럼 달콤한 디저트
Romantic Singapore 싱가포르의 낭만
Epilogue
Appendix 고솜이의 흔적 따라가기

저자 소개 1

2006년 「런치브레이크 스토리」를 필두로, 「싱가포르에서 아침을」, 「올드미스자유열전」등 톡톡 튀는 문장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신세대적 감성이 돋보이는 에세이를 발표해 인기를 얻었다. 최근 첫 소설 「수요일의 커피하우스」를 펴내 네티즌을 중심으로 열렬한 반응을 얻었으며 이후 「루스, 발렌타인 그리고 홀리」, 「비굴해도 괜찮아」를 펴냈다.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미와 확실한 주제의식으로 그 만의 확실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3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56g | 128*188*30mm
ISBN13
9788995834954

책 속으로

이제 막 호텔에 들어서 트렁크를 내려놓았다. 밤이면 달이 뜨듯이 어김없이 배가 허전하다. 여행으로 꾀죄죄해진 얼굴을 말끔히 씻고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동전지갑을 들고 거리로 나선다. 최첨단 하이테크 건물들 사이로 먼 시대로부터 온 듯한 중국인, 인도인, 말레이인들이 서로 다른 듯 비슷한 음식의 향기로 여행의 기쁨을 선사하려 하고 있다.--- p.13

중국인들은 이런 느끼한 음식에 우롱차를 곁들여 먹곤 한다. 로컬 커피와 커리 퍼프만큼 만만하게 애용하던 아침식사는 미국식 커피숍의 커피와 베이글. 큼지막한 베이글을 들고 아침거리의 쇼윈도를 구경하노라면 엇! 이건 뭔가? 티파니에서 아침을? --- p.44

막스앤스펜서는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에도 등장할 만큼 그 역사가 깊다.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의 귀엽고 매력적인 할머니 탐정 미스 마플은 육해군 상점이라고 해석되는 이 막스앤스펜서의 식료품을 절대적으로 칭송한다.
"이 상점에서는 제대로 된 마멀레이드를 살 수 있어요. 요즘은 제대로 된 마멀레이드를 구하기가 힘들답니다." --- p.152

세상 어느 곳을 돌아다니든 현대인은 마트에 가서 장을 봐야만 한다는 사실이 어떨 때는 지겹고 어떨 때는 즐겁다. 어떨 때 지겹고, 어떨 때 즐거운가? 곰곰 생각해봤더니...... --- p.184

코피를 시킬 때는 세 가지를 알아두면 좋다. 코피 오kopi o는 블랙커피, 코피 씨kopi c는 콘덴스 밀크만 넣은 것, 코피 수수kopi susu는......--- p.228

영국식 밀크 티처럼 우아한 자기 찻잔에 차를 따라 크림과 설탕을 손님이 섞어먹게끔 서브하는 것이 아니고, 요리사가 직접 차에 설탕과 콘덴스 밀크를 섞어주는 게 특징이다. 긴 꼭지가 달린 스테인리스 찻주전자를 높이 들어 우유가 든 컵에 뜨거운 차를 길게 붓는 장면이 볼만하다. --- p.279

이국땅이란 나만의 조각배를 띄운 검푸른 강이다. 여행의 묘미는 미리 정해진 쓸쓸함을 불쾌하지 않을 만큼 적당히 즐기고,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마음의 조각배를 진지하게 굴 필요 없이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닌가.

--- p.292

출판사 리뷰

짧은 휴가나 신혼여행의 2박 3일 코스로 쉽게 떠나는 여행지 싱가포르
흔히 싱가포르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작가는 그런 의견이야말로 싱가포르에 대한 중대한 오해라고 말한다. 그는 또한 싱가포르는 볼 것도 없고 갈 곳도 없고 물건이나 사면 그만이라는 식의 짧은 관광으로 잊을만한 나라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싱가포르의 다양성은, 짧지만 견고하게 뿌리박힌 기발한 상술과 예의바름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줄 아는 무서운 나라다. 작가는 2년간의 싱가포르 생활 동안 보고 느낀 그들의 사회를 '요즘 여자'의 시각으로 가볍게 풀어낸다. 이 책은 제3자의 시각으로 싱가포르의 생활상을 관찰해 피력한 담백한 여행기이다. 단순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은 싱가포르의 열대우림기후를 위한 배려이다. 싱가포르에서 우아한 분위기를 잡고 '자아를 찾는 여행'을 하는 것은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작가는 싱가포르를 여행할 때는 '자아'같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코피띠암에서 연유를 듬뿍 넣은 커피 한 잔을 마시듯 '맛있는 일상을 사는 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을 당부한다. 또한 여자 혼자 여행하기에 좋은 싱가포르의 매력과 생활 경제인의 시각으로 본 싱가포르의 쇼핑과 문화를 소개하고, 누구나 다 가는 관광명소를 발이 부르트도록 찾아다니느니 노천카페에 편히 앉아 사람들을 관찰해보라는 식의 엉뚱한 여행 법을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작지만 큰 나라, 싱가포르. 식민지배권에서 벗어난 지 불과 50년도 안 되어 눈부신 경제 문화적 발전을 이룩한 싱가포르. 중국인과 말레이인, 인도인, 유럽인, 그리고 이슬람, 불교, 기독교가 한데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화적 종교적 충돌 없이 융화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 작은 책 한권으로 싱가포르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알고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 일목요연하지만 재치 있고, 가볍지만 날카로운 작가의 시선이 닿기만 하면 인도 상점의 야채 조각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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