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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오로빌 가이드 - 선한 의지를 품은 모든 이에게 배경 | 오로빌 헌장 | 오로빌의 상징 | 마더의 꿈 | 진정한 오로빌리언이 되려면 | 오로빌의 설립자, 마더 | 스리 오로빈도 | 오로빌 방문 | 뉴커머가 되려면 | 기타 정보 1장 오로빌, 첫 삽을 뜨다 - Beginnings 1968년 2월 28일 | 오로빌 이름의 뜻 | 마법 같던 나날 | 내다보기, 뒤돌아보기 2장 왜 오로빌에 가는가 - The soul of Auroville 새로운 의식의 출발 | 건설 중인 도시 | 마더의 힘 | 공동체 요가 | 사비트리의 집 | 마트리만디르, 오로빌의 영혼 3장 건축의 실험장 Building the city 도시계획 갤럭시 | 미래를 앞당기기 위하여 |오로빌의 마스터플랜과 각 구역 위기의 주택 | 갈림길에 선 청소년 | 건축의 실험장 4장 숲속의 작은 도시 The environment 환경 친화적 커뮤니티 | 계곡을 푸르게 | 자연의 베풂을 갈무리하기 | 희망을 심는 새 식물원 씨앗을 추적하다가 | 오로빌 농업의 미래 5장 디젤은 가라 - Promoting renewable energies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훈련 | 오레카 철공소의 풍차 사업 | 해님이 지어주는 밥 차세대 대중교통수단 | 디젤은 가라 6장 돈 때문에 일하지 않아요 - Business and Industry 마로마 | 랑골리 스튜디오 | 멋진 신세계, 시너지드림팀 | 오로빌 경제 백서 | 생존을 위한 나눔 | 자급자족하는 오로빌을 향해 | 솔라키친의 하루 | 코푸의 혁신적 유기농 식품 7장 최소한의 규칙 Organization 조직화를 위한 몸부림 | 최소한의 규칙 | 일체성과 형제애의 꿈 8장 끝없는 배움 The evolution of education 끝없는 배움 | 몸 알아차리기 수업 | 오로빌에서 십 대 나기 | 고향에 돌아온 쌍둥이 자매의 꿈 그레이스의 꿈 | 우연히 시작한 산파 일 | 아주 특별한 경험 | 경계를 넘은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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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총각 구도자였던 시절에 인도 대륙을 한 바퀴 순례하던 중 잠시 들러서 수박 겉 핥기로 구경했던 오로빌은, 뜨겁고 황량한 곳에서 별난 모양의 명상홀을 짓는 데 수십 년의 세월과 돈과 땀을 아낌없이 바치는 ‘광신도들이 사는 곳’이었다. 게다가 영적 스승이라는 스리 오로빈도와 마더의 사진이 준 첫인상도 썩 호감이 가지 않을뿐더러 그들의 가르침이란 것도 쓸데없이 장황하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한번 구경한 것만으로 족하지, ‘살’ 생각이라고는 추호도 없었던 그곳에 13년의 세월이 흐른 뒤 제 발로 온 가족을 이끌고 와서 살게 된 것은 또 무슨 괴이한 인연일까? 아무튼 두 번째 만난 오로빌의 인상은 뜻밖이었다. 그 별난 모양의 명상홀은 내부공사를 마무리하고 외부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그곳에 앉아서 잠시 명상을 하고 난 우리 부부는 ‘이것만으로도 이곳에서 살 이유가 충분하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나 아무래도 우리는 이방인이었고, ‘평화구역’ 밖에는 결코 만만치 않은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존중해야 할 이곳만의 낯선 질서와 문화, 열대기후 속의 살림살이와 그 밖의 모든 조건에 적응하며 정착해가는 과정의 우여곡절은 심심찮게 우리의 평화를 사정없이 뒤흔들어 놓곤 했다. 그런데 세월이 한 해 두 해 지나자 밖으로 빼놨던 한 발마저 슬슬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늘 속으로 주판알을 굴리며 손익계산에 바쁘던 마음이 차츰 가라앉으면서, 어느새 우리는 돈을 생각지 않고 스스로 맡아 하는 공동체의 다양한 일이 선사하는 신선한 해방감과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공동체 문화의 다채로운 재미, 자체가 하나의 큰 캠퍼스와 같은 오로빌의 끊임없는 가르침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몇 년 지내다 가지 뭐’ 하던 마음을 바꿔 평생 살 보금자리까지 마련하게 된 것이었다. 그뿐 아니라 스리 오로빈도와 마더가 갑자기 좋아지게 된 것은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었다. 그들이 강조한 ‘인류의 일체성 실현’이라는 오로빌의 ‘터무니없는’ 이상도 어느새 슬그머니 가슴 속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어떤 사상적 세뇌가 아니라 전혀 뜻밖의 비범한 정신적 체험을 통해서였다. 오래전에 몸을 떠난 그들의 영이 여전히 성성하게 그곳에 남아 오로빌을 지키고 있는 듯했다. --- 오로빌 주민인 옮긴이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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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선정한 가장 인간적인 도시, 남인도 오로빌!
세계 40개국 2천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범세계적인 작은 숲속 도시 인류의 일체성이라는 이상을 가지고 설립한 지 40주년을 맞은 실험 도시 인류에게 이로울 다양한 실험을 한발 앞서 펼치는 장 전 주민이 모여 의사를 결정하는 곳 UN과 EU, OECD로부터 매년 4백만 불을 지원받는 공동체 1. 선한 의지를 품은 분, 진실한 삶을 향한 열망을 지닌 모든 분을 오로빌로 초대합니다. 숲속에 흩어진 온갖 형태의 주택에 거주하면서 태양열 집열접시로 요리하는 공동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주민들. 유기농업 · 대체요법 · 수공예 · 적정기술 · 명상법 등 다양한 가르침과 배움이 끊임없이 교환되는 곳. 새소리에 아침잠을 깨어 아무도 없는 숲길을 느긋하게 산책하며 하루를 계획할 수 있는 곳. 콘도나 깊은 산속의 휴양지도 아닌데 그렇게 사는 곳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놀랍지만 남인도의 오로빌이 바로 그런 곳이다. 1968년 시작되어 올해로 40년이 된 이 마을은 40여 나라에서 모인 2천여 명의 주민들이 100여 개의 크고 작은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다. UN이 선정한 가장 인간적인 공동체로 선정된 행복한 도시 오로빌에 40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오로빌의 이상은 어디까지 이루어졌을까? 무엇이 사람들을 오로빌로 끌어들이며, 오로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부딪히는 문제는 무엇일까? 해마다 무수한 관광객들이 거쳐 가고, 갔다가는 다시금 이끌려 오게 되는 곳. 사람들끼리 만들어놓은 분리의 벽을 허물고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창조의 기쁨을 누리며 다양한 삶을 펼치고 있는 실험의 무대, 오로빌이 당신을 초대한다. 2. 꿈의 도시, 성장을 위한 무대 오로빌은 인도의 사상가 스리 오로빈도(1872∼1950)의 철학을 바탕으로 그의 정신적 동반자 ‘마더(Mother)’로 불리는 미라 알파사(1878∼1973, 프랑스)의 추진으로 설립된 마을이다. 오로빌은 행복과 평화, 조화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건설 중인 도시이다. 오로빌은 이건 해도 되고 이건 안 되고 하는 식의 제약을 가하지 않는다. 오히려 각자가 원하는 방법을 택하고 풍부한 실험을 하여 영적인 삶이 하나의 길로만 좁혀지지 않도록 경계한다. 오로빌의 유일한 조건은 더 높은 삶에 대한 진지한 열망이다. 3. 대안사회를 위한 다양한 실험들 오로빌의 주민들은 이상적인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마을 개발, 교육, 사업, 땅을 회복시키는 일과 삼림 조성,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실험적인 건축기술 연구, 전통요법과 대안요법의 연구, 기타 다양한 문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오로빌은 유네스코와 인도정부의 인정을 받아 그 법적 지위를 획득했으며, 또 전 세계의 다양한 조직과 개인들로부터 후원을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오로빌이라는 실험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내적 변화를 경험하고, 오로빌을 인류가 당면한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물질적, 정신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해나가는 모델로 만든 데에 있다. 작은 숲속 도시, 오로빌 인도 남동부 코로만델 해안 퐁디셰리와 인접한 오로빌은 마더가 1920년부터 퐁디셰리에 살았다는 사실과 관련 있다. 마더가 스리오로빈도아쉬람에 있으면서 좀더 큰 도시 규모의 대담한 실험을 시작할 때가 왔다고 느낀 것은 1964년에 이르러서였다. 인도 정부의 지원과 국제적인 후원으로 퐁디셰리 근처의 땅이 물색되었고 ‘새벽의 도시’라는 뜻과 ‘스리 오로빈도’를 기린다는 뜻에서 오로빌이라 불렀다. 기공식이 있었던 1968년 당시 오로빌은 텅 빈 곳에 바람만 불고 약간의 야자나무와 관목 덤불만 있는 맹렬한 남인도의 태양볕에 노출된 붉은 생흙의 넓은 평원이었다. 재래종 식물을 복원하고 유기농법으로 밭을 가꾸고 황무지와 저수지 사업을 벌였으며 토양을 안정시키고 비옥하게 만들기 위해 이백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었다. 친환경적인 건축과 폐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많은 실험이 있었고, 태양력은 전기를 생산하고 물을 길어 올리는 데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현재 오로빌은 쾌적한 숲속 생태도시로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이 되었다. 오로빌의 영혼, 마트리만디르 오로빌의 중앙에는 오로빌의 영혼이자 마을의 구심력이라고 부르는 황금원반으로 덮인 구체 모양의 마트리만디르가 있다. 이곳은 마음을 모으는 법을 배우려는 이들을 위한 곳이다. 침묵을 지키고 침묵 속에서 마음을 집중하여 자신이 의식을 찾는 곳이다. 조화로운 도시계획 오로빌은 주거구역, 산업구역, 국제구역, 산업구역, 문화구역이라는 마더의 스케치에서 비롯되어 방사형 도시로 설계되었다. 오로빌의 건축은 하나하나가 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창조적이며 자유롭다. 오로빌에서는 현대생활, 인간관계, 테크놀로지, 그리고 자연에 대한 존중을 창조적인 맥락 속에 포용함으로써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준다. 경제 원칙 오로빌 사람들의 사업동기는 외부와 다르다. 오로빌은 욕망의 만족을 위한 곳이 아니라 의식의 성장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물질적인 요구는 기본적인 필요에 의거해서 충족되어야 하며 모든 사람은 경제 수단이 아니라 내면의 능력에 따라 삶을 자유롭게 꾸려나가는 것을 경제 원칙으로 삼고 있다. 향 제품을 생산하는 오로빌의 가장 큰 사업체인 ‘마로마’의 대표 로라와 폴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지 않지요. 이 일을 사랑하기 때문에 일합니다. 일에 헌신하는 것은 제품의 질과 곧바로 연결됩니다. 이익은 따로옵니다. 이익이 많이 날수록 우리는 더 많은 돈을 오로빌과 마을의 개발에 흘려보냅니다." 마더가 주창한 화폐를 교환하지 않는 오로빌을 실험하기 위해서도 경제적 안정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오로빌의 과제이다. 교육 “오로빌은 끝없는 교육, 지속적인 진보, 그리고 결코 늙지 않는 젊음의 장이 될 것”이라는 오로빌 헌장의 선언처럼 오로빌은 교육이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주민들 모두가 참여하는 하나의 지속적인 과정이 되려고 노력한다. 오로빌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 스와다와 스와하의 말을 들어보면 오로빌의 교육 환경에 대해 엿볼 수 있다. 그들은 열여섯에 프랑스로 공부하러 떠났고 5년이 지나 다시 오로빌로 돌아왔다. 오로빌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은 나이가 되면 모두 오로빌을 떠나고 싶어하며 국제적인 도시 오로빌에서 자랐기 때문에 서구세계에 적응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고 말한다. 어릴 때는 오로빌에 학교가 충분하지 않은 것이 불만이었지만 지금 오로빌은 영성과 학문의 진정한 융합을 이루어 가고 있으며, 돌이켜볼때 어릴 때 오로빌에서 자란 것에 감사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오로빌의 이상을 꿈꾸는 어른이 되었다. 4. 오로빌 속의 한국 오로빌에는 현재 20명 정도의 한국인이 주민으로 살고 있는데, 이는 40개 국가 중에서 열한 번째 인구이다. 20여 년 전부터 살아온 이현숙 씨를 필두로, 근래에 와서 매스컴을 통해 오로빌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인구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 대부분이 오로빌에 대해서 매우 단편적이고 어렴풋한 이해만을 가지고 왔다가 점점 오로빌의 이상과 공동체 삶의 매력에 이끌려서 정착하게 되었다. * 오로빌리언이 되는 과정 오로빌 주민이 되고 싶다면 한 해 동안 오로빌에 머무는 뉴커머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때 오로빌 생활에 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뉴커머 기간이 다하고 오로빌 주민들의 반대가 없다면 오로빌 주민으로서 주민의회의 일원이 된다. 뉴커머 기간에는 숙소를 렌트할 수 있지만 오로빌리언이 되면 살 집을 마련해야 한다. 물론 부동산의 소유는 오로빌 재단에 귀속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