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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자 서문
· 동의보감 전체 목차 - 내경편, 외형편, 잡병편 1, 잡병편 2, 탕액편 ·침구편 · 동의보감 외형편 목차 · 동의보감 외형편 세부 목차 · 일러두기 1 · 일러두기 2 · 일러두기 3 1. 동의보감 외형편 제일권 머리 頭 얼굴 面 눈 眼 2. 동의보감 외형편 제이권 귀 耳 코 鼻 입 口舌 아치 牙齒 인후 咽喉 경항 頸項 등 背 3. 동의보감 외형편 제삼권 가슴 胸 젖 乳 배 腹 배꼽 臍 허리 腰 옆구리 脇 피부 皮 살 肉 맥 脈 힘줄 筋 뼈 骨 4. 동의보감 외형편 제사권 팔 手 다리 足 모발 毛髮 전음 前陰 후음 後陰 · 동의보감 외형편 역자 후기 『동의보감』은 완전히 독창적인 의서이다 · 참고 문헌 · 동의보감 활용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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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세계문화유산 東醫寶鑑
한국인들은 지난 30여 년 동안 급격한 사회 문화적 변동을 경험하면서 우리 자신의 “몸”과 “존재”에 대해서 소홀해왔다. 다이어트, 성형, 화장, 몸짱, S라인 등으로 몸을 이미지화하는 외형적 치장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을 뿐, “몸” 그 자체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는 듯하다. 이미지를 위해 우리의 “신체” 곳곳을 혹사시키고 있을 뿐이다. 400여 년 동안 한국인의 몸과 질병, 마음을 위무(慰撫)해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그것은 동의보감일 것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소설 동의보감” “TV드라마 허준”등을 읽고 보며 우직하고 곧은 사나이의 집념으로 만든 『동의보감』이라는 책을 머릿속에 각인하게 되었다. 『동의보감』은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지적·정신적 민족문화유산 중의 하나이다. 팔만대장경, 조선왕조실록 등은 종교와 지배 계층의 시각에 입각해 기술된 데 반해, 『동의보감』은 중세 일반 민중의 생활과 환경을 중심으로 서술된 텍스트여서 의학·문화·학술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건강”이라는 화두로 현대인들에게 그 영향력이 살아 숨쉬는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의보감』은 황제내경부터 16세기 말까지의 동양의학의 정수를 정리했고,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등 조선 의학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낸 한의학의 고전이다. 하지만 텍스트의 방대함과 깊이 있는 내용, 독특한 구성으로 한의학의 고전으로만 머물러 있기에는 외연이 너무 크다고 할 수 있다. 『동의보감』은 몸과 질병, 우주에 대한 중세인들의 사유를 총체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한의학과 인문학이 소통할 수 있는 열린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도교 사상을 중심으로 유가·불가의 사유 체계를 포괄하고 있어 두 영역이 접속하지 않고서는 온전한 이해는 불가능할 것이다. 또한 『동의보감』은 조선시대 신체, 질병의 문화를 탐사하는 보감(寶鑑)이다. 중세인의 신체관, 생명관, 그리고 그들이 앓았던 각종 질병과 처방, 양생 등은 17세기의 체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문화사, 생활사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얼마 전까지 “허준”과 “동의보감”은 의학사를 전공한 연구자들이 다루어왔을 뿐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 철학, 문학 등의 인문학뿐만 아니라, 생물학, 물리학 등 자연과학 분야에서 연구 텍스트로 삼을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동의과학연구소(소장 박석준)에서는 동의보감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고전으로서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면서 번역 작업을 시작하였다. 1993년부터 한의사, 철학자, 자연과학자가 모여 다양한 관점에서 원전을 해석하고 인용문의 출전을 조목조목 확인하면서 10년 동안 번역 작업을 해온 그 첫 결실로 3,000여 개의 역주를 단 『동의보감』 내경편이 2002년 발간되었다. 2002년 『동의보감』 내경편 발간에 이어 6년 만에 『동의보감』 제2권 외형편이 발간되었다. 외형편은 몸 밖의 세계를 다룬다. 외형편은 글자 그대로 몸의 겉에서 관찰되는 부분들의 의학적 기능과 그곳에 생기는 질병에 대해 서술한 것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각 부분에 대해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다. 『동의보감』의 전체가 독특하지만, 이처럼 외형편을 두어 인체의 각 부분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한 것은 이전의 어떤 의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이다. 3,000여 개의 역주를 단 최초의 『동의보감』 모든 글에는 그 글이 쓰여진 배경과 의미가 담겨 있다. 『동의보감』은 수많은 인용으로 편찬된 책이어서 그 인용문의 출전을 밝히는 것은 『동의보감』을 온전히 이해하는 첫걸음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인용문의 출전을 확인한 번역본은 없었다. 여러 책들에서 인용과 재인용이라는 동의보감의 편찬 특징에 비추어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용된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다. 3,000여 개에 이르는 역주는 동의보감을 이해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다. 동과연에서 밝혀내고자 했던 역주는 1) 인용문의 출전을 밝히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2) 인용을 단순한 인용으로 보지 않고 인용을 통한 글쓰기의 한 형태로 이해하였다. 3) 동의보감 편찬자들의 의도를 드러내기 위해 단순히 출전을 확인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 문장이 인용된 문헌에서 갖는 의미와 동의보감에서 재인용되어 실릴 때의 의미가 변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인용문이 정확하게 인용되었는지의 여부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인용되었으며, 나아가 원문과 인용문에 차이가 생겼을 때 그것을 무조건 전사(傳寫)의 오류로 보지 않고 동의보감 편찬자들이 인용문의 의미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시도라는 측면에서도 검토하였다. 4) 인용된 문맥에서의 의미가 변화되었을 경우, 실제의 임상 경험에 기초하면서 동의보감 편찬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살펴서 이를 번역에 반영하였다. 5) 이외에 전문 용어나 기존의 이해와 달리 사용된 용어에 대해 가능한 한 자세한 주를 달았다. 6) 한의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 독자를 고려하여 빈번하게 쓰이지 않는 한자나 일반 한의학 개념어에 대해 주를 달았다. 이상의 여섯 가지 원칙으로 만들어진 3,000여 개의 역주는 동의보감이 의학적 지식을 넘어 선인들이 가졌던 몸에 대한 생각과 문화를 읽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한의사와 철학, 자연과학 연구자들이 16년 동안 번역, 제이권 외형편 발간 다른 학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동의보감의 경우 한의학 임상에 대한 이해 없이는 번역 자체도 “수박 겉핥기 식”일 수밖에 없다. 강독회를 구성하면서 시작된 번역 작업은 한의사들만의 강독으로는 매우 불완전한 번역일 수밖에 없었다. 동의보감 처음에 해당하는 집례, 신형, 정기신을 다룬 편은 그 내용의 폭과 깊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도가의 사상뿐만 아니라 유가·불가의 사유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전제되어야만 번역 가능한 부분이다. 그리하여 김교빈(한국철학), 최종덕(자연철학), 이현구(한국철학), 조남호(동양철학), 황희경(동양철학), 이동철(동양철학) 등이 참여해 강독과 번역을 진행하면서 번역이 본격 궤도에 접어들 수 있었다. 1993년 “동의보감 강독회”가 구성되어 한의사, 철학자, 자연과학자가 모여 다양한 관점에서 『동의보감』을 해석하고 인용문의 출전을 조목조목 확인하여 10년 만인 2002년 3,000여 개의 역주를 단 『동의보감』이 탄생하였다. 이로 6년 후인 2008년 제이권 외형편이 발간되었다. 세대별로 판형을 달리한 최초의 시도 휴머니스트판 『동의보감』은 한국의 대표적 고전을 세대별로 읽을 수 있도록 『동의보감』 A형(국배판), 『동의보감』 B형(신국판), 『동의보감』 C형(사륙판) 등 세 가지 판형으로 발간되었다. 그리고 독자의 책읽기 유형을 고려하여 역주 부분을 별색으로 인쇄하였다. 전문가들은 별색의 역주를 통해 인용의 출처와 맥락을 자세히 읽을 수 있으며, 일반 독자들 또한 자유롭게 텍스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역주를 구분, 정리해 놓았다. 『동의보감』 A형(국배판)은 전문가용으로 제작하였다. 특히 40대 이후 시력이 떨어진 독자들을 고려해 활자와 판형을 대폭 키웠다. 『동의보감』 B형(신국판)은 학생용으로 제작하였다. 가방에 편하게 넣고 다닐 수 있는 이동성을 최대한 고려하였고, 도서관이나 강의실에서 펼쳐놓고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동의보감』 C형(사륙판)은 일반용으로 특별 제작하였다. 가격과 휴대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도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편집·제작비 2억 원, 편집인력 10명, 18개월 간 작업 동의보감 제이권 외형편의 원고량은 200자 원고지 8,000여 매이다. 300쪽 분량의 단행본 8권에 해당하는 원고량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판형을 달리하여 세 권을 발행하는 계획을 잡았다. 이를 계량화하면 300쪽 분량의 단행본 22권을 출간하는 작업이었다. 그러기에 휴머니스트판 『동의보감』의 편집·제작 과정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긴 호흡이 절실히 요구되었다. 번역본의 편집 체제를 시작으로 이를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디자인, 그리고 한문 원문을 지원하는 서체의 유무, 그리고 세대별로 판형을 달리 출간하는 편집방법 등을 반드시 시연한 후 실제 작업에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인력의 지원과 그에 따른 비용의 지출이 뒤따라야 하는 기획이었다. 편집 체제뿐만 아니라 제작에서도 수많은 아이디어와 시간이 필요했다. 2,160쪽에 이르는 외형편의 분량은 큰 숙제였다. 2,160쪽 한 권을 묶어내려면, 우선 종이의 두께를 얇게 하는 방식이 유효했기에 국배판은 52g, 신국판은 42g, 사륙판은 34g의 종이를 선택해 샘플을 만들었다. 그리고 종이 위에 글자가 인쇄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인쇄와 가제본을 만든 후에야 비로소 책의 상이 잡히기 시작했다. 동의보감 제이권 외형편은 총 편집·제작비 2억 원, 10여 명의 전문편집자가 18개월 동안의 편집 및 제작 과정을 거친 후 출간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