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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지구는 해시계 : 안노 미쓰마사 글,그림 ㅣ 김주영 역
02 시계는 어떻게 발달했을까? 이남석 글 ㅣ 이철민 그림 |
Anno Mitsumasa,あんの みつまさ,安野 光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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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돕니다. 지구에 사는 우리는 볼 수 없지만, 태양에서 보면 지구는 위에 있는 오렌지처럼 회전축을 중심으로 돌고 있어요. 이것을 '자전'이라고 합니다. 태양이 지구 어느 한곳의 정남쪽에 올 때를 그곳의 '정오'라고 합니다. 지구가 한 바퀴를 돌아 다시 태양이 정남쪽에 와서 정오가 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언제나 같습니다. 이 시간이 '1일'입니다. 1일을 24등분한 시간은 '1시간'입니다. 지구는 24시간 동안 한 바퀴, 즉 360도를 도니까 1시간에는 15도를 돕니다. <중략> 태엽도 건전지도 없는 해시계가 시계 역할을 제대로 하는 이유는 지구가 이처럼 규칙적으로 자전하기 때문입니다. 지구는 하나의 해시계입니다.
--- pp.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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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어린이 책 거장, '안노 미쓰마사'의 해시계 만들기
이 책은 어린이책 작가에게 수여하는 세계적인 상들(국제 안데르센 상,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등)을 수상한 안노 미쓰마사가 아이들에게 해시계를 만드는 특별한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안노 미쓰마사는 수학이나 여행, 과학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오랫동안 아이를 가르친 경험으로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어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작가이다. 특히 <지구로 해시계를 만들다>는 안노 미쓰마사와 함께 독자가 직접 책에다 해시계를 만들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해시계를 만들면서 해시계의 원리와 함께 해와 지구의 관계, 지구의 자전과 공전, 표준시 등에 대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사람에게 시계는 어떤 의미를 갖고 발달했으며, 시간에 대한 세계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을 부록으로 담고 있다. 안노 미쓰마사와 독자가 함께 만들어 보는 해시계 입체북 이 책을 접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무척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해시계에 대해서 매우 집요한 탐구 정신을 갖고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에 매우 복잡하게 보일 수도 있다. 이 책은 단순히 기둥을 세우고, 시계를 보면서 그림자에 따라 눈금을 만들어 보는 간단한 해시계 만드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 이 책은 시계를 보지 않고, 정확한 해시계를 만들어 보는 작업을 통해 해시계의 원리를 깨닫게 하는 것이 큰 목적이다. 그리고 만들고 읽어가면서 해와 지구의 관계, 시간의 개념을 이해하게 된다.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어려운 길을 안내하는 고집은 작가의 과학관에서 비롯된다. 과학은 모든 것을 설명하기 보다는 호기심을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알게 되며, 호기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노 미쓰마사는 생각한다. 그래서 안노 미쓰마사는 독자에게 책 내용을 전부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독자가 퍼즐을 풀 듯 책 내용을 찾아나가길 바란다. 그래서 혹자는 안노 미쓰마사의 책은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을 한다. 그런 점에서 안노 미쓰마사의 책은 독자가 적극적일수록 색다른 즐거움을 찾아 나갈 수 있다. 그의 그림은 흐릿한 듯 하면서도 따뜻하고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하는 수채화 풍을 지녔다.그의 그림 풍을 보면 과학이나 수학과 같이 정확하게 표현되는 영역과 동떨어진 듯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안노 미쓰마사는 과학과 예술이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하며, 그의 그림체도 과학과 수학의 딱딱한 원리를 따뜻하고 즐겁게 만들어 준다. 그의 과학에 대한 생각은 다음의 말을 통해 잘 전달된다. "소설가나 화가는 '수학이나 물리는 어떻게 되는 상관없어.'라고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도 과학적인 정신 없이는 글을 잘 쓸 수 없고, 과학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도 조금은 허황되다 싶은 꿈을 꿀 줄 모른다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과학에 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꾸며낼 줄 아는 작가가 바로 안노 미쓰마사이다. 만드는 즐거움 속에 숨겨진 원리를 찾는 더 큰 즐거움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먼저 가위와 풀을 갖고 책을 뜯어 자르고 붙이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읽는 것보다 만드는 것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다 만들고 나면 입체북으로 다시 태어난 나만의 책을 좇아 해시계의 원리를 이해하는 여행이 시작된다. 이 책의 첫번째 목적은 해시계 만드는 즐거움이지만, 근본적인 목적은 해와 지구의 관계를 깨닫는 데 있다. 사람이 시간을 알기 위해 제일 먼저 만든 시계가 바로 해시계이다. 해시계는 세계 어디서나 발견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그림자가 가리키는 위치로 시간을 아는 해시계에는 해와 지구의 관계를 아는 열쇠가 숨겨져 있다. '그림자가 가리키는 위치와 길이는 지구 어디에서나 모두 같을까?' 이 호기심에 대한 답이 바로 해시계의 원리인 것이다. 그림자의 길이는 같은 장소라고 해도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위도에 따라서도 다르다. 지구와 햇빛의 각도가 만드는 다양한 그림자 위치를 고려하여 어디서나 쓸 수 있는 해시계 만들기를 이 책은 추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