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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또 '불꽃'의 '불' 자와 '그냥'의 '그' 자와
'합죽이'의 '죽' 자를 두 개 모아 글자구슬을 만들었어. "불그죽죽? 이건 팥단지 색인가?" 혼자서도신나벌레가 '불그죽죽'을 뚝딱 먹어 치우자, 온몸이 팥죽 찌꺼기가 말라붙은 것처럼 얼룩칙칙하게 변했어. "검푸르접접? 이건 처음 보는 낱말인데?" 혼자서도신나벌레는 친구들이 만들어 준 글자구슬을 한입네 날름 먹었어. 그러자 온몸이 썩은 곰팡이처럼 지저분해지는 거야.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