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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큰 아이로 만드는 힘, 경청 마음에도 귀가 있다면 사오정 선생님 합창단의 운명 손마녀의 정체 억지 도우미 비밀 임무 연습이 시작되다 귀 기울여 봐 산 넘어 산 마음의 문을 열어줘 어른들의 비밀 진실의 소리 여럿이 함께 하려면 무대에 서다 아름다운 울림 저자의 글 진심으로 친구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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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문을 찾는 비밀
구세정 (sj912@yes24.com)
'좋은 친구를 사귀는 힘'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어린이를 위한 경청』은 원작 『경청』의 부제이기도 한 '사람 마음 얻는 지혜'를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책이다. 학생들에게 친숙한 합창연습을 소재로, 초등학생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친구들간의 경쟁, 질투 등의 심리를 잘 담아낸 작품으로 주인공 현이가 깨닫게 되는 인간관계의 비밀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 현이에게 아빠의 유품인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큰 기쁨이다.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 우연히 바이올린 실력을 인정받아 합창대회의 반주를 맡게 되서 너무도 기뻤지만, 이를 질투하는 은미의 방해공작으로 그 기회를 잃게된다. 낙심하는 현이에게 선생님은 연지의 '비밀 도우미'가 되어주면 다시 기회를 주겠다는 제안을 하신다. 하지만 이를 실천에 옮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은미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는 귀 닫고, 입 막고 사는 연지에게 현이는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방법을 몰라 답답할 뿐이다. 이 때 현이는 할아버지로부터 '마음의 문'을 찾으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마음의 문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니 연지의 마음의 문도 반드시 찾을 수 있다. 다만 그 문은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바라볼 때 찾을 수 있다' 말하기는 쉬울지 모르겠지만 이를 어린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현이가 연지의 참모습을 찾고자 노력하는 구체적인 모습을 통해, 선입견을 없애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쉽게 알려주고 있다. 연지: (식사 당번에게) 난 가지 싫어. 가지 빼고 줘! 현이: (또 저러네. 근데 가지는 나도 싫은데) 나도 가지 싫은데! 연지: 너도? 그 동안 연지의 행동 하나, 말 하나 소홀히 넘기지 않고 주의 깊게 듣고 살폈던 현이는 마침내 연지와의 공통점을 찾아내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연지와 조금씩 가까워진 현이는 다른친구들은 모르는 현지의 장점을 발견하게 된다. 연지 역시 자신을 알아주는 현이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그리고 현이의 응원 속에 자신감을 얻어 합창대회에서 멋지게 피아노 반주까지 해내며, 예전의 소심한 모습을 벗어나게 된다.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기뻐하고, 슬퍼하고, 화를 내고, 낙담하고, 고민하는 현이. 그 안에서 나의 모습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어려움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현이의 행동에서 좋은 친구 만들기, 좋은 친구 되기의 조건이 무엇인지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현실이 드라마와 다르듯, 현이처럼 행동한다고 현이같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중요한 건 사람에게는 누구나 마음의 문이 있다는 믿음, 그리고 그 문을 찾는 열쇠는 바로 상대방에 대한 깊은 관심이라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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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는 새로 전학을 간 반에서 꼭 이겨야 직성이 풀리고,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손은미와 사사건건 부딪힌다. 합창대회를 앞두고 누가 제1 바이올린을 연주할지를 두고 현이와 경쟁을 하게 된 은미는 본격적으로 현이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손은미의 거짓말만 믿고 담임 선생님은 현이에게 바이올린 연주를 할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현이는 선생님으로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으면 한 달 동안 반에서 왕따 취급을 당하는 바보 정연지의 몰래도우미를 하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연지의 몰래도우미를 하면서 현이는 그동안 무관심했던 친구들과 차츰 말문을 트게 된다.
한편 엄마는 현이가 왜 몰래도우미를 하면서 까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은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나무라기만 한다. 할아버지는 학교와 집 양쪽에서 어려움을 겪는 현이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준다. 과연 현이와 은미는 화해하고 무사히 반 합창대회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엄마는 현이의 마음을 알아주게 될까? 자기밖에 모르던 아이가 점차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고 한 뼘씩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경청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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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얻는 지혜를 우리 아이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귀 기울여 듣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지혜임을 일깨워준 베스트셀러 《경청》의 메시지를 자녀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청이 많았다. 특히 다른 자기계발서처럼 틀에 박힌 교훈이 아니라 소설에 버금가는 감동을 주는 동시에 어린 자녀들의 눈높이에 맞게 경청의 지혜를 들려주고 싶다는 의견이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또는 학원에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친구들과 만나게 된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친구부터 수업 시간에 엉뚱한 짓만 하거나 늘 잘난 척만 하는 얄미운 친구까지. 그래서 아이들은 새로운 학년, 새로운 반에 들어갈 때마다 종종 친구들과 부딪히고, 싸우고 오해하게 된다. 집에서도 마찬가지로 마음을 열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대화보다는 이거해라, 저거해라는 명령만 듣기 일쑤인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친구, 가족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경청의 힘을 알려주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담긴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