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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어린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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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3

에드바르트 판 드 판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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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van de Vendel

1964년에 네덜란드 레르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1996년에 처음으로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 후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아 ‘황금 키스상’과 ‘은손가락 상’ 외 많은 상을 받았다. 《샘과 함께한 겨울》《슈퍼 구피》《행복을 찾는 사람》 외 많은 작품을 썼으며, 우리나라에는 그림책 《니노의 강아지》가 소개되어 있다.

그림마티아스 드 레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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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에 벨기에의 안트베르펜에서 태어났고, 그곳에서 자라면서 그림을 공부했다. 지금은 어린이 책을 비롯해 신문과 잡지 등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12년에 첫 그림책을 펴냈으며, 가느다란 선 몇 개로 인물의 개성이 반짝반짝 빛나도록 창조해 내는 능력이 탁월한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린 책으로 《아지지와 작은 파랑새》 외 여러 작품이 있다.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엔대학교에서 고대 역사 및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출판 편집자를 거쳐 현재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16일간의 세계사 여행』, 『데미안』, 『못된 장난』,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 『리스본행 야간열차』, 『청소년을 위한 사랑과 성의 역사』, 『나보다 어린 우리 누나』, 『꿈꾸는 책들의 미로』, 『아침 식사로 공기 한 모금』, 『열아홉, 자살 일기』, 『가르쳐 주세요!』, 『아인슈타인의 청소년을 위한 물리학』, 『인터넷이 끊어진 날』, 『호기심 로봇 로키』, 『이래도 안 무서워?』, 『알록달록 손바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엔대학교에서 고대 역사 및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출판 편집자를 거쳐 현재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16일간의 세계사 여행』, 『데미안』, 『못된 장난』,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 『리스본행 야간열차』, 『청소년을 위한 사랑과 성의 역사』, 『나보다 어린 우리 누나』, 『꿈꾸는 책들의 미로』, 『아침 식사로 공기 한 모금』, 『열아홉, 자살 일기』, 『가르쳐 주세요!』, 『아인슈타인의 청소년을 위한 물리학』, 『인터넷이 끊어진 날』, 『호기심 로봇 로키』, 『이래도 안 무서워?』, 『알록달록 손바닥 친구』, 『집을 잃어버린 아이』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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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231g | 153*225*20mm
ISBN13
979118587143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아이들 마음속에 분노가 자라고 있어요! _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 이야기

요즘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경쟁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누가 먼저 기었는지, 누가 먼저 이가 났는지, 누가 먼저 ‘엄마’ 소리를 했는지, 누가 먼저 쉬를 가렸는지…… 등등.
유치원을 시작으로 사회생활에 접어들면서는 아예 대놓고 무한 경쟁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초등학교는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 누가 공부를 더 잘하는지, 누구의 발표 실력이 더 뛰어난지, 누가 노래를 더 잘 부르는지, 심지어 누가 더 예쁘고 멋진지까지……, 모든 것이 비교 대상이다. 어느 집이랄 것 없이 귀하디귀하게 자란 아이들은 온실 속 화초처럼 과다한 보호를 받으면서도, 한겨울 찬바람처럼 매몰찬 경쟁의 세계로 가차 없이 내몰리는 이율배반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는 사이에 알게 모르게 아이를 옥죄는 스트레스는 출구를 찾지 못하고 분노로 변신해 버린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을 만나면 어쩔 줄을 몰라 하며 못 견디게 되는 것이다. 급기야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무턱대고 화를 내거나 억지를 부리거나 떼를 쓰기도 한다. 그것이 심해지면 난폭한 행동으로 표출되어 고함을 지르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사태로까지 번진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일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에 이른다. 《오빠는 오늘도 폭발 중》은 바로 그런 상황에 놓인 아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오빠 눈에서 불꽃이 번쩍였다. 아빠는 그걸 ‘짧은 도화선’이라고 불렀다. 오빠의 뇌는 이따금 이렇게 불이 붙었다. 오빠 얼굴을 보면, 속에서 뭔가 타고 있다는 걸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다. 폭죽, 또는 작은 폭탄 같았다.
오빠가 말했다.
“달팽이.”
레나는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그대로 서 있었다. 오빠가 ‘달팽이’라고 말할 때는 이미 폭탄이 터진 거였다. 그럴 때면 폭죽이라도 터뜨리는 것처럼 오빠의 기분도 시끄러웠다. 이럴 땐 그저 가만히 있는 수밖에 없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얌전히 기다려야 했다. 언젠가 아빠가 레나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가르쳐 주었다. 아빠는 불은 물로 끄는 거라고 말했다. 불을 더 세게 붙여서 끄는 게 아니라고……. -21쪽에서

마치 머릿속에 폭죽이라도 들어 있는 것처럼 시시때때로 분노를 터뜨리며 폭력적으로 구는 라프 오빠……. 그런 오빠를 바라보는 두 살 터울의 여동생은 자신 앞에 놓인 모든 상황이 그저 조심스럽다. 더욱이 오빠가 분노를 터뜨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너무도 빤히 알고 있기에 자꾸만 더 소심해지기만 한다.
이렇듯 《오빠는 오늘도 폭발 중》은 분노를 다스리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시시때때로 말썽을 부리는 오빠와, 자신보다 상대방을 더 배려하는 조심스런 성격 탓에 자기 생각을 좀체 밖으로 끄집어내지 못하는 소심쟁이 여동생의 모습을 통해, 감정 조절의 불균형이 불러일으키는 심각성을 일깨우고 다 함께 어우러지기 위한 소통의 방법을 모색해 나가는 이야기다.

거센 사자와 연약한 사슴의 대결_말썽쟁이와 소심쟁의 맞짱 뜨기

어느 날, 파란색 꽃병에서 아주 작은 파란 사슴 열세 마리가 기어 나오더니, 레나에게 고개를 조아리며 “주인님!”이라고 부른다. 레나는 자신을 ‘주인님’이라 불러 주는 사슴들을 신기하게 여기고 고맙다고 말한다. 사슴들은 이내 파란색 바다 포스터 안으로 사라진다.
레나는 이 신기한 경험에 흥분한 나머지, 엄마에게 얘기해 주려고 방문을 벌컥 연다. 때맞춰 문밖에 서 있던 라프 오빠는 레나가 동물을 봤다는 걸 알아차리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한다. 자기도 이 년 전쯤에 비밀의 동물을 두 번이나 만나서 함께 놀았지만, 아빠에게 말한 뒤로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그 비밀 동물은 말을 하는 순간에 날아가 버린단다. 그래서 레나는 파란 사슴 이야기를 아무에게도 하지 않기로 한다.
며칠 뒤, 한밤중에 파란 사슴 열세 마리가 다시 나타난다. 레나는 사슴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어 보다가 “놀자.”라는 말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사슴에게 통하는 말이 있다는 걸 알아낸 것이다. 사슴들은 신나게 놀다가 피곤한 기색을 보이더니, 파란색 책 속으로 들어가 사라진다.
얼마 뒤, 엄마가 라프 오빠와 레나를 불러 놓고 몇 달 후에 동생이 생길 거라고 말한다. 라프 오빠는 동생이 또 생기는 게 싫다고 소리를 지르며 이층으로 사라지고, 레나는 엄마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오빠를 설득하러 쫓아간다. 그때 커다란 사자가 라프 오빠의 어깨 위에 나타난다. 뒤이어 레나의 파란 사슴들도 기어 나온다. 사자는 파란 사슴들을 쫓아다니며 공격한다. 사슴 몇 마리가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자, 레나는 라프 오빠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고 사자의 공격을 멈추게 하라고 소리친다. 라프 오빠가 사자의 ‘주인님’이니까 오빠만이 막을 수 있다고! 라프 오빠는 레나가 불러 주는 대로 “쓰다듬어!” “생각해!” “조용히 해!” 등의 말을 외친다. 그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것처럼, 어느 순간에 사자는 진정이 된다.
그런데 사슴들이 멋모르고 사자에게 다가가 얼쩡거리는 바람에 또다시 공격을 받을 위기에 처한다. 이번에는 라프 오빠가 레나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알려 준다. “싸워!” “불!” “안 돼!” 레나는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른다. 그러자 사슴들의 몸이 점점 자라나더니 상처에서 흘러내린 피가 멎는다. 그사이에 사자는 차츰 작아져 조그맣고 귀여운 고양이로 변한다.
결국 이 작품은 ‘사자’와 사슴‘이라는 상징적인 매개체를 내세워, 라프 오빠와 레나의 심리 상태를 섬세하고 정밀하게 그려 내 보인다. 집에서든 학교에서든 늘 화가 나 있는 라프 오빠를 으르렁거리는 ’사자‘로, 동생이면서도 매사에 사려가 깊고 인내심이 많은 레나를 연약한 ’사슴‘에 빗대어 엄연하게 결이 다른 두 아이의 심리 상태를 한 그릇에 담아낸 것이다.

우리는 모두 한편이에요!_가족이라는 이름의 든든한 지원군

이 작품에서 두 동물이 맞닥뜨린 뒤 쫓고 쫓기는 장면 이후의 상황은 사뭇 감동적이다. 사자가 사슴들을 공격할 때 레나는 라프 오빠의 어깨를 잡고 사자를 진정시킬 말을 알려 준다. 반대로, 사슴들이 사자 앞에 얼쩡거려 위기 상황을 불러올 때는 라프 오빠가 레나에게 할 말을 일러 준다. 신기하게도 사자와 사슴들은 지금까지 각자에게 없었던 단어들을 듣고 반응을 보인다.
그리하여 약하디약하던 사슴은 상대에게 맞설 줄 알게 되고, 아무 때나 으르렁거리던 사자는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게 된다. 그 후 라프 오빠와 레나도 조금씩 달라진다. 라프 오빠는 화를 내는 빈도가 줄어들면서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줄 알게 되고, 레나는 그 전처럼 꾹꾹 참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을 땐 맞서 싸우기도 한다. 결국 서로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줌으로써 보다 완성된 인격체로 성장하는 과정을 거친 셈이다.
이 작품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부모님의 태도이다. 불같은 라프 오빠의 성격을 두고 레나에게 오빠 머리에 폭죽이 들어 있다고 설명하는 아빠의 모습이나, 동생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버럭 화를 내며 자기 방으로 가 버리는 아들을 그저 말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엄마의 모습은 퍽 인상적이다.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여과 없이 드러내 보이는 아들을 눈앞에 두고서도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기다리고 지켜보는 모습을 통해,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사실, 아이가 감정 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는 부모의 과잉보호 아래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그 반대의 상황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부모의 방치나 학대, 혹은 친구로부터의 따돌림 등으로 정서 불안이 일어났을 때에도 충분히 생겨날 수 있는 증상이다. 그 어떤 이유로 시작되었든, 아이가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럴 때 조급하게 훈계를 늘어놓거나 당장 바로잡으려고 무리한 행동을 요구하기보다는 찬찬히 지켜보면서 아이의 변화를 유도해 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오빠는 오늘도 폭발 중》은 겉으로 드러나는 말초적인 현상만을 포착해 침소봉대하기보다는, 혹시라도 감정 조절이 힘겨운 아이와 맞닥뜨렸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다 같이 생각해 보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한다. 단편적인 생각이나 일방적인 판단에 치우쳐 정답을 미리 정해 놓은 뒤 밀어붙이기에 급급하지 말고, 아이 편에 서서 여러 가지 입장을 고려하며 여유롭게 살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나직이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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