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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골의 봄
꽃잔치 물잔치 땅벌 소동 임금님 쌀 가정방문 외할머니 부채 바람 아기 울음소리 물방아는 쿵더쿵 오리 농사 수탉 울음소리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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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송수권 선생님이 들려주는
옹달샘처럼 맑고 꽃누름처럼 예쁜 이야기!! 오염되지 않은 무공해 마을에서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펼쳐집니다. 이 이야기는 메말라 가는 요즘 아이들의 가슴에 촉촉한 단비가 되어 줄 것입니다. 토속어와 남도의 가락을 살려낸 시인 송수권, 그가 들려주는 동화 속 시 이야기! 한국의 대표 시인이 쓴 작품인 만큼 이야기 속에도 시 몇 편이 등장합니다. 책을 읽으며 시나 노래를 감상하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물잔치> 산골짜기 다랑논들이 물잔치한다 윗논에서 아랫논 아랫논에서 아랫논 봄 물꼬 물 넘는 소리 바람 한 점 오지 않는데 이랴, 낄낄낄 소 모는 소리 물텀벙 워낭 소리― 산골짜기 다랑논들이 물잔치한다. 이와 같은 시뿐만 아니라 본문 중간중간 나오는 예쁜 말(의성어, 의태어)을 감상하며 읽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어 줄 것입니다. 예를 들면 "경단이 수끌수끌 끓어올랐다", "삽살 강아지가 장독대 밑에서 차랍차랍 밥그릇을 핥고 있다" "왈랑왈랑 부채 바람을 쳐 보낸다" 등처럼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