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서론
1장 씨벤처호의 파선 2장 장작 패는 자들과 물 긷는 자들 3장 “프랜시스라는 이름의 검둥이 하녀” 4장 푸트니 논쟁의 확산 5장 히드라국: 선원들, 해적들 그리고 해양국가 6장 “지상의 나라들에서 내쫓긴 자들” 7장 아메리카 혁명의 잡색 부대 8장 에드워드와 캐서린 데스파드의 모반 9장 로벗 웨더번과 대서양의 희년 결론: 호랑이! 호랑이! ■1699년 대서양 지도 ■후주 ■감사의 글 ■옮긴이 후기 ■인명 찾아보기 ■용어 찾아보기 |
Peter Linebaugh
피터 라인보우의 다른 상품
Rediker, Marcus Buford
마커스 레디커의 다른 상품
|
씨벤처호의 파선과 그 배에 탔던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반란의 드라마들은 초기 대서양 역사의 주된 주제들을 시사한다. 비록 선원들과 종교적 급진주의자들 모두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지만, 이 사건들은 해상에서의 영국인의 위대함과 영광의 이야기에 기여하지도 않고 종교의 자유를 위한 영웅적 투쟁의 이야기에 기여하지도 않는다. 이는 오히려 자본주의와 식민화의 기원들에 관한 이야기, 제국의 건설과 세계무역에 관한 이야기이다.
---1장 씨벤처호의 파선 p.30 우리는 17세기 후반의 두 가지 연관된 사태전개―위로부터의 해양국가의 조직화와 아래로부터의 선원들의 자기조직화―를 지칭하기 위해서 브레스웨잇의 히드라국hydrarchy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브레스웨잇이 말한 선원들의 굳건한 손으로 대서양 지역이 자본의 축적을 위한 지대가 되자 선원들은 다른 이들과 의리와 유대감으로 합치기 시작하여 해양의 급진적 전통을 산출하였고 이것이 또한 자유의 지대를 만들었다. 따라서 배는 영국 부르주아 혁명의 여파로 자본주의의 엔진이 된 동시에 저항의 배경이 되었다. 즉 크롬웰에 의해 그리고 그 다음에는 찰스 왕에 의해 패배당하고 억압당한 혁명가들의 사상과 실천이 옮겨가서 재형성되고 유통되고 존속했던 장소가 되었다. ---5장 히드라국: 선원들, 해적들 그리고 해양국가 p.232~233 굶주림, 목마름, 부패, 핏덩이, 테러와 폭력의 와중에서, 그리고 전쟁 중에 동료 수감자[잡색부대]들 7, 8천명이 죽어나가는 가운데, 수감자들은 평등주의적이고 집단주의적이며 혁명적인 원칙들에 따라서 스스로를 조직했다. (...) 쥐들과 천연두와 근위병의 칼 앞에 평등한 그들은 음식과 의복을 공평하게 분배하며, 의료를 제공하고, 죽은 자를 매장하는 등의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실행했다. 한 배에서는 어떤 하급 선원이 일요일마다 갑판들 사이에서 인간의 권리를 옹호하다 죽어간 사람들을 기리는 연설을 하였다. 수감자들의 자기조직화를 놀란 마음으로 되돌아 본 한 선장은, 선원들이 쉽게 통제되지 않고 대체로 좋은 질서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들도 아닌……그러한 계급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원들은 그 시대의 질서를 실현하면서 히드라국의 전통에 기대었다. 즉 스스로를 통치했던 것이다. ---7장 아메리카 혁명의 잡색 부대 p.363~364 우리는, 이제까지 현대 자본주의의 조건과 주로 연관을 지었던 ‘다중’이 결코 역사상 전적으로 새로운 형상이 아니라 사실은 원래의 프롤레타리아의 모습이었으며, 다만 그 모습이 자본의 ‘승리’―결코 전일하지만은 않은 승리―에 의해 억눌리고, 그러한 패배의 상황에서 그 당시로서는 최선의 모색으로서 발전해 나온 단일한 계급주의(‘노동자의 힘’)와 전투적 정체성주의(‘흑인의 힘’)에 의해 의도치 않게 가려져 왔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우리는 프롤레타리아의 역사는 공식적인 역사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지워지고 마모되게 마련이며, 공식적인 역사는 반혁명이 오히려 혁명으로 기록되는 식의 아이러니로 가득 차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공식적인 역사책들은 모두 집어던지라고 말한다. ---옮긴이 후기 p.605 |
|
히드라는 권력과 질서의 상징 헤라클레스와 맞서 싸운 반란과 저항의 역사이자 상징이다.
헤라클레스는 12개의 노역을 수행함으로써 불멸성을 획득한 신화적 영웅이며, 그리스인들에게는 중앙집중화된 국가의 통합자, 로마인들에게는 제국적 야망의 상징이었다. 또한 초기 제국주의 건설자들에게 헤라클레스의 노역은 경제적 발전을 의미했다. 그렇기에 영국 왕족 윌리엄 3세, 조지 1·2세는 자신들이 헤라클레스라고 생각했고, 미국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헤라클레스의 심판’이 신생국 미국의 국새(國璽)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6세기 저명한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프랜시스 베이컨은 자본주의가 거의 신에 가까움을 시사하기 위해 헤라클레스를 거론하였다. 이처럼 헤라클레스는 권력과 질서, 자본주의 경제 성장의 상징이었다. 공식적인 역사서에서는 숨겨진 역사를 방대한 사료를 통해 생생하게 살려낸 대작! 지은이인 저명한 영국 역사가 톰슨의 제자인 피터 라인보우와 ‘국제노동사 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함으로써 전세계에서 역사학 연구의 탁월함을 인정받은 마커스 레디커는 방대한 사료를 통해 제국주의 초기 식민지 건설과 노예제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그들은 오랫동안 “민족국가의 포로였던 역사서술”에서 벗어나 모든 역사 자료들을 “밑에서부터 본다.” 그들은 이를 통해 “여러 세기에 걸쳐 보통 부정되고 무시되고 외면되었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의 삶과 죽음이 이루어지는 세계의 역사를 저 깊은 곳에서 형성한 연결관계들”을 우리 앞에 분명하게 내놓는다. 역사를 밑에서부터 봄으로써 역사서술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히드라』는 공식적 역사서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반란과 혁명의 역사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1장에서는 식민지 대륙을 찾기 위해 떠나는 배에서부터 시작된 선원들의 반란과 탈주, 2장에서는 프란시스 베이컨이 괴물이라며 혐오하고 두려워한 수탈의 직접적 노동을 수행하고 배와 항구를 만들며, 매일매일의 가계를 지탱하는 “장작 패고 물 긷는 사람들”의 연합, 3장에서는 ‘프랜시스라는 이름의 검둥이 하녀’로 상징되는 흑인 노예들의 반란과 침례교도들의 진보성, 4장에서는 노예제와 공동주의, 자유와 평등을 둘러싼 평민들의 격렬한 푸트니 논쟁, 5장에서는 ‘히드라국’으로 지칭되는 선원들, 해적들이 세운 민주적인 해양국가, 6장에서는 아프리카, 아일랜드, 자메이카, 니카라과 등의 대륙과 주요 도시들에서 일어나는 모반들의 생생한 모습, 7장에서는 ‘미국 독립선언’이라는 베일 속에 가려지고 억눌려진 아메리카 혁명의 진정한 주역들을, 8장에서는 노예제폐지와 평등을 위한 혁명적 물결을 일으킨 에드워드와 캐서린 데스파드의 모반, 9장에서는 ‘프롤레타리아판 희년(해방의 해)’을 주장한 웨더번과 모반을, 결론에서는 혁명적 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와 그의 작품들을 통해 흑인노예들의 반란을 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 책의 구석구석에는 주류 역사서에서는 삭제된 숨겨진 사건과 인물들이 우리들에게 무한한 역사적 상상력을 불러 일으켜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