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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서울까지
어떤 오토랠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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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축사
저자의 말
후원자들
오토랠리 참가자들

제1장
1992년
이전의 오토랠리들
지난 오토랠리 참가자들

제2장
러시아연방 지역발전부,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 범민련
러시아연방 외무부와 주러 한국 대사관, 북한 대사관

제3장
모스크바에서 출발
교통사고
바이칼 호수
하바롭스크 시
블라디보스토크

제4장
북한과 러시아 국경 하산(Хасан)
정상으로 오르는 길
백두산
바다
청소년야영소
금강산
평양

제5장 판문점

제6장 가슴 벅찬 서울에의 입성
오토랠리 결승 지점, 부산
명소 관광
제7장 대장정을 끝내며
러시아 고려인들, 150년
태평양의 꿈
두 개의 한국
시베리아를 가로지른 러시아 한인들의 기상

오토랠리의 사진 모음들
2014 한-러 국제자동차경주대회 -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
평양에서 서울까지 인간 띠

저자 소개 2

김 에르네스트 니콜라예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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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구)소련 우즈베키스탄공화국 타시겐트 출생. 모스크바 토지정리기사대학교 측지학부 졸업. 1993년~1996년 알마아타 근무. 1997년~2001년 측지기사, 모스크바 엘렉트로스탈리 시 건축관리콤소몰위원회 비서, 2001년 이후 여러 상사의 임원 역임. 현재 나노테크 사장, 모스크바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회장. 국제자동차 경주 및 자동차 여행을 조직하고 참가함. 1992년 알마아타―평양, 2005년 모스크바―서울(유라시아 2005), 2006년 모스크바―북경―서울(실크로드 2006), 2012년 페테르부르크―블라디보스토크(APEC 정상회담에 즈음하여 관광도로 이용), 2
1960년 (구)소련 우즈베키스탄공화국 타시겐트 출생. 모스크바 토지정리기사대학교 측지학부 졸업. 1993년~1996년 알마아타 근무. 1997년~2001년 측지기사, 모스크바 엘렉트로스탈리 시 건축관리콤소몰위원회 비서, 2001년 이후 여러 상사의 임원 역임. 현재 나노테크 사장, 모스크바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회장. 국제자동차 경주 및 자동차 여행을 조직하고 참가함. 1992년 알마아타―평양, 2005년 모스크바―서울(유라시아 2005), 2006년 모스크바―북경―서울(실크로드 2006), 2012년 페테르부르크―블라디보스토크(APEC 정상회담에 즈음하여 관광도로 이용), 2014년 모스크바―평양―서울(38선 횡단). 2014년 북한 황금별 메달, 2015년 대한민국 국무총리 메달 수상.
소설가. 서울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 노어과와 동 대학원 졸업. 모스크바국립대에서 문학박사 학위 취득. 여러 대학에서 러시아문학과 시베리아 관련 과목 강의. 한국-시베리아센터 책임 연구원, 인문학습원 ‘시베리아학교’ 교장 역임. 사할린 레지던스 작가 선정. 200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두꺼비는 달빛 속으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 시작. 소설집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성벽 앞에서-소설가 G의 하루』, 『시베리아, 그 거짓말』과 공저 『선택』, 『1995』, 『큰 산 너머 별』 등이 있고, 산문집 『시베리아 이야기』, 역서 『모스크바에서 서울까지』, 『백학』 등이 있
소설가. 서울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 노어과와 동 대학원 졸업. 모스크바국립대에서 문학박사 학위 취득. 여러 대학에서 러시아문학과 시베리아 관련 과목 강의. 한국-시베리아센터 책임 연구원, 인문학습원 ‘시베리아학교’ 교장 역임. 사할린 레지던스 작가 선정.

200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두꺼비는 달빛 속으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 시작. 소설집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성벽 앞에서-소설가 G의 하루』, 『시베리아, 그 거짓말』과 공저 『선택』, 『1995』, 『큰 산 너머 별』 등이 있고, 산문집 『시베리아 이야기』, 역서 『모스크바에서 서울까지』, 『백학』 등이 있다. 대산창작기금, 아르코창작기금 수혜. 문학비단길작가상, 스마트소설박인성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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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170*22*20mm
ISBN13
9791185923154

책 속으로

시간은 오토랠리처럼 빨리 질주해 간다. 오토랠리가 대장정의 길에 오른 지 1년여가 지난 지금 기억은 또 다시 나를 2014년의 여름으로 데려다 놓는다.
고려인의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걸맞게 추진된 오토랠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다. 다시 되돌아보아도 그 성공에 만족감을 느낀다. 고려인의 러시아 이주 150주년 기념행사를 맡은 조직위원회에서 승인된 많은 사업 중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 의미도 컸다. 이 프로젝트에 관계한 모든 이들은 오토랠리가 여러 사업 중에서 우선순위에 자리하기를 바랐다. 그것은 고려인 사회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가 국민으로 있는 러시아와 우리의 역사적인 조국 모두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오토랠리 참가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한반도의 38선을 통과하는 일이었다. 150년 전 처음으로 고려인들이 러시아 극동지역 연해주로 이주할 때만 해도 조선은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둘로 나뉘어져 있다. 그렇기에 남한과 북한 사이의 군사분계선을 돌파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 러시아 고려인들은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조국 통일에 기여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이것은 성공한 것일까? 그런데, 남북한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군사경계선을 돌파했다는 성취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아직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일까.
오토랠리가 품고 있던 이상, 즉 남북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통과하여 통일에 대한 염원을 보여주고자 한 우리의 이상은 그러나 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러시아에서도 또 남한과 북한에서도 조소거리가 되었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도 않았다. 때로는 어떤 이들에게는 거부감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남북한 양측의 승인을 받는데 온갖 복잡함과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양측을 설득하여 이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한편, 오토랠리가 당초 계획대로 2014년 8월 15일(광복절)에 군사분계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그 다음날인 8월 16일에 통과하게 된 것은 아쉽기 그지없다. 나는 지금도 그 사실에 실망을 금할 수 없고,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한 좌절감 비슷한 것을 떨칠 수가 없다.
나는 오토랠리 참가자가 아니었다. 그러나 하나의 민족을 갈라놓고 있는 군사분계선 돌파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래서 평양으로 날아갔다. 그때 나는 남한과 북한 사이의 상호관계가 얼마나 복잡한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왜 양측이 화합으로 나아갈 수 없는가를 생각했었다. 원칙적인 문제라 말할 수 있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문제는 꺼내지도 않았는데도 말이다.
지난 몇 달간의 일들을 되짚어보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남북한을 가로막고 있는 군사분계선, 국경 아닌 국경에는 예전이나 다름없이 무고한 피해자들이 나오고, 상호 간의 공격과 위협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앞으로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머지않아 곧 그때가 올 것이다. 그리고 그때, 하나된 조국을 보고자 염원하는 전 세계 모든 한인의 그 소중한 꿈을 실현하는데 있어 러시아 고려인들이 조금이나마 기여했다고 우리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가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유라시아 자동차 대장정’, 즉 오토랠리를 성공적으로 완주한 지 거의 1년이 지났다. 돌아보면 이 오토랠리를 통해 나는 많은 것을 전과 다르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고, 지금 다시 오토랠리를 조직하고 진행한다면 여러 면에서 훨씬 더 잘 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나는 이 책에서 많고 많은 사람의 참가 속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연대기처럼 다 묘사하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오랜 기간 동안 힘든 여행을 하면서 빵과 소금을 나누어 먹으며 우정을 나누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 이야기들의 주인공들에 대해, 즉 어려운 여건 속에 이 길고도 험한 여정을 견뎌내며 종착지까지 함께한 분들에 대해, 힘든 일이 닥치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앞에 놓인 난관들을 극복해낸 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리고 함께 만들어낸, 그때는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던 결과를 지금은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오토랠리는 하나의 역사가 된 것이다!” 라고.
나는 먼저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지금 돌이켜봐도 그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후원에 경의와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오토랠리에 참가한 우리에게 많은 지원과 도움을 준 러시아연방의 여러 부처 및 지방 행정부 대표자들, 고려인 사회단체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한다. 그리고 이 행사를 조직하는데 적극적인 참여와 친절을 베풀어 준 남북한 관계 인사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한다.
나는 러시아 사람이다. 내 조국은 러시아다. 그러나 나는 고려인이다. 러시아와 CIS지역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고려인 동포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내 뿌리를 존중하고 우리의 민족적 전통을 보전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오토랠리 여정에서 나는 광활한 러시아의 평야와 강들을 직접 내 눈으로 보았다. 아, 얼마나 드넓고,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오토랠리 여정에서 수많은 러시아 사람들과 만났고, 그들이 얼마나 친절하고 성실한가를 새삼 알게 되었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다른 민족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는 그들의 진정한 호의와 자비로움을 느꼈다. 지금은 CIS 각국으로 나눠져 있지만 소련시절 하나의 연방 구성체였던 여러 공화국에 사는 다양한 민족과 접촉해 왔었고, 그래서 나는 금방 그 사람들과 친숙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오랜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내 모국, 신선한 아침의 나라인 모국에서, 남북으로 나뉘어 있는 내 모국에서 같은 핏줄의 형제자매들, 보통 사람들의 우는 모습과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다. 오토랠리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나의 모국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그토록 염원하는 남북통일을 위해 우리의 오토랠리가 비록 상징적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넓은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주었다.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된 ‘유라시아 자동차 대장정’의 의의는 바로 여기에 있다.
끝으로, 오토랠리에 기울인 우리의 노력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국어판 출간을 맡아준 김진수 사장과 편집부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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