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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11
Ⅰ. 시베리아로 들어가며 시베리아와의 인연 15 시베리아란 18 시베리아의 어원 21 시베리아 횡단열차, 또는 9288 24 쥐라기의 새 26 서낭당 29 이반- 차이 32 타티야나 34 공산주의 약사 36 레닌의 표정 39 알타이어족 세 사람 42 더 빨리 46 모스크바 48 이름들 50 클레쉬 55 데르수 우잘라 1 58 데르수 우잘라 2 63 데르수 우잘라 3 67 Ⅱ. 알타이 그리고 예니세이 노보시비르스크 중앙 73 탱크 위의 소녀 77 고르노- 알타이스크의 어떤 기록 사진 80 알타이의 색 82 낙타의 눈물 84 키가 한 뼘인 카르쉬 87 달이 죽어갈 때 91 예니세이 94 시간을 재는 법 97 하카시아인의 우주관 100 하카시아 삼신할머니 102 파꽃 105 황제의 골짜기로 들어가는 문 107 샤먼의 부활 109 투바1 111 투바 2- 아시아의 중심 114 바보 온달 117 국경을 넘는 일 120 한국전쟁 122 Ⅲ. 바이칼, 안가라, 부리야트 이볼긴 다짠 127 어느 순례자 132 아바이 게세르 135 하얀 노인, 사간 우부군 140 샤먼센터 143 쿠르불릭, 사자死者들 147 바이칼 아냐 151 위장결혼 155 바이칼의 분노 157 마쪼라와의 이별 159 이르쿠츠크의 술 163 빵꽃 165 숫자 4 168 골로먄카 171 어느 방랑자의 노래 (거친 자바이칼의 스텝을 따라) 173 푸슈킨 거리 177 체르느이셰프스키 180 매머드 183 Ⅳ. 아무르, 극동 그리고 사할린 안중근 의사 189 블라디보스토크의 솔제니친 192 러시아 노래 ‘카추샤’ 195 제비집 197 빨간 의자 199 타이가로 떠난 사람들 202 어떤 오해 207 시베리아의 곰 1 212 시베리아의 곰 2 216 일곱자매 이야기 219 화산폭발 221 니콜라이 3세 226 캄차카 공항 셔틀버스 231 사할린 233 체호프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235 쇠고랑 문양의 시 상징 239 삼형제 바위 244 우리의 사할린 247 어느 돌 사진 253 투구꽃- 가라후토 부시 255 로마슈카 259 라쿠슈카 262 밤부츠키의 제국 264 인연 269 - 참고 문헌 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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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멀게만 있던 시베리아는 이제 활짝 열려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는 가까운 곳이 되었다. 나 개인으로선 시베리아를 만난 지 20년가량 되었다. 물론 실제 시베리아를 다니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쯤이다. 시베리아는 이런저런 기회를 주며 나를 불러들였다. 다녀올 때마다 많은 인상들이 선물처럼 주어졌다. 그러면서도 자주 부끄러웠다. 시베리아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늘 자신이 없었다. 그 앞에 조그마한 책 한 권을 내놓는다. 시베리아에 대한 책을 오래 전부터 구상해 왔다. 부채처럼 나를 짓누르던 시베리아. 그 사이 시베리아에 대한 유용한 책들이 세상 밖으로 많이 나왔다. 그 때마다 내가 쓰고자 했던 내용이 중첩되어 다시 구상을 바꾸었다. 많은 원고들이 그렇게 사라졌다. 그리고 내게 남은 시베리아에 대한 편린들을 〈시베리아 이야기〉라는 작고 소박한 제목 속에 넣어 독자 분들 앞에 선보이게 되었다. 우리와 가깝고도 먼 시베리아, 그 속의 사람들, 그리고 우리 역사의 흔적들이 있는 곳. 너무도 넓은 시베리아를 다 가볼 수는 없었다. 그래도 시베리아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이제는 수가 많이 줄어든 원주민들을 만날 때, 우리의 정서와 가치관이 비슷해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책의 분량 때문에 많은 이야기들이 빠져 있다. 시베리아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특히 가보지 못한 땅을 밟을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 때는 보다 더 싱그럽고 생생하게 다가들 시베리아의 이야기가 찾아올 것이라 믿어 본다. 이렇게나마 책을 낼 수 있게 기회를 준 시베리아의 대지에 또 그 속의 많은 인연들에 감사하며 고개 숙인다. 어려운 시절에 기꺼이 책을 출간해주신 범우사 윤재민 대표님과 편집부원, 그리고 원고와 사진들을 정리 편집해주신 윤 디자이너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19년 11월 정 태 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