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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 McBrat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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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친구가 정말 좋아요.
그 애랑 있으면 기분이 좋아요. 같이 놀면서 우리는 항상 웃어요. 그 애도 나랑 있으면 기분이 좋은가 봐요. 그 애는 같이 학교 놀이를 할 때 나한테 곰인형 가르치는 선생님을 하게 해 줘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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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해서 오히려 공감이 가는 책
샘 맥브래트니의 전작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와 [엄마는 언제나 네 친구야]에서 보여 주었던 것처럼 이 책에서도 아이들의 행동과 심리 묘사가 뛰어나다. 작가는 세심하면서도 여유롭게 어린이의 일상을 관찰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글로 쉽게 풀어냈다. 여기에 그림작가 제니퍼 이처스의 부드럽고 꼼꼼한 세밀화가 아이들의 행동과 표정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좋아하는 또래의 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아이들에게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 책 속의 두 아이는 병원놀이도 하고, 인형 아기도 서로 돌봐주며 물웅덩이에서 장난도 치며 서로의 집에 놀러다닌다. 서로 바라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고 즐거워지지만 때로는 소리를 지르며 다툴 때도 있다. 그러고나면 마음은 금세 표가 날 정도로 달라진다. 친구에게 "너랑 이제 안 놀아"하고 소리지르고 서로 못 본 체하지만 말과는 달리 마음이 아파 얼른 화해하고 싶다. 하지만 '미안해'라는 말은 쉽게 나오지 않고 친구가 먼저 '미안해'라는 말을 해주길 바란다. [미안해]는 이런 또래의 놀이와 다툼, 그리고 화해를 '나' 라는 아이의 시점에서 아주 세심하게 표현하고 있다. [미안해]는 평범해서 오히려 돋보이는 책이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두 아이의 행동은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모습들이다. 책 속의 아이들은 아! 맞아. 하고 무릎을 칠 정도롤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꼭 닮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볼 수 있고 오히려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