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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우리한테 그런 일이 생길 리 없잖니 둘째아이도 장애 셋째 와타루가 태어나다 다이와 와타루의 보육원 생활 특수학교에 들어간 첫째 요헤이 공개수업에 얽힌 추억들 새로운 친구가 생긴 날들 다른 아이들과 같아지지 않아도 돼 자폐증 4학년 아이들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 고맙다는 말은 언제든지 해도 괜찮아요 어떤 모습이라도 엄마는 네가 좋아 식물의 위대함 선생님, 결혼해서 낳은 애가 자폐아면 어떡하시려구요? 와타루가 작별하는 방법 새까만 구슬 아이에게 장애임을 알려주는 것 다이의 중학교 생활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성장하는 다이 다이와 와타루의 예술가 재능 우리 아이들의 일터 예쁜 바다를 보여줘야겠어 사랑하는 우리 집 세 아이 언론 출연 소동 ‘아이’에서 ‘부모’가 된 나의 모습 요헤이에 대한 바람 차곡차곡 쌓아온 30년 세월 와타루의 병원 원정기 와타루가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키던 날 괴로움이 하나 늘면 강함도 하나 는다 어떤 때라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와타루의 반 친구들 부모와 자식과 교사, 운명의 만남 겨울 같은 시절 행복의 모습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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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테 그런 일이 생길 리 없잖니
고교시절 한 강연회에서 들었던 “여러분들 가운데 분명 몇 명인가는 장애아의 어머니가 될 겁니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첫아이를 낳았던 날,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그녀에게 친정어머니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한테 그런 일이 생길 리 없잖니?” 그러나 얼마 후 우량아로 태어났던 큰아이가 뇌성마비 판정을 받는다. 그리고 뒤이어 둘째가 학습장애 진단을 받고, 막내아이가 자폐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일, 장애아 셋의 엄마가 된 것이다. 괴로움이 하나 늘면 강함도 하나 는다 장애아를 키우는 것은 분명히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르다’는 것을 ‘틀리다’고 말하는 사회에서, 어딘가 남과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은 보통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몇 배나 많은 고민을 하게 한다. 보육원에 들어가는 일부터 병원에 가는 일, 운동회에 참가하는 일이나 수학여행에 가는 일까지 언제나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다. 그러나 울고 웃으며 지새운 날들이 쌓여갈수록 그녀의 마음도 점점 단단해져간다. 괴로움이 하나 늘면 강함도 하나 늘었으니까. 어떤 때라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즐거운 것을 찾아서 웃으려고 노력한다 행복도 불행도 일종의 선택의 문제이다. 저자는 장애가 불행의 씨앗이라는 말은 틀렸다고 말한다. 장애로 인해서 행복해질 수도 있고 불행해질 수도 있다. 그래서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실컷 행복해지는 길을 택한다. 석양이 지는 저녁 막내 와타루의 손을 붙잡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평온함, 둘째 다이의 수다공격에 웃음을 터뜨리는 즐거움, 큰아들 요헤이의 보드라운 뺨에 얼굴을 비비며 느끼는 행복. 그리고 아이들을 통해 만나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인연. 이것은 어쩌면 장애아의 부모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행복인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 사사키 시호미는 그것을 ‘장애아 부모로서의 가치’라고 말한다. 행복은 여러 가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녀는 보잘 것 없는 일상 속에서 반짝이는 행복을 발견하며 살고 있다. 그것은 울고 웃으며 고민한 지난날들이 선물한 단단한 시간의 퇴적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이 모든 과정을 무겁지 않게, 아니 오히려 유쾌하게 웃으며 이야기한다. 세 아들이 선물해준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에 감사하며, 자상한 남편과 사랑스런 세 아들의 손을 잡고서, 더 많은 장애아 부모들이 부모로서의 기쁨과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기를 소망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언제나 곁에 있지만 발견하지 못해서 잃어버리고 마는 행복의 모습을 하루하루 열심히 찾아내면서 오래오래 행복해지겠다고 다짐한다. “행복은 여러 가지 모습을 하고 있다. 때때로 사람들은, 잃어버릴 때까지 그것이 곁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내겐 그 행복의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그것이 영원토록 계속되기를 기도하며 아이들의 손을 꼬옥 쥔다. 내일도 분명 맑음. 내일도 쭉 행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