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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 4
등장인물 소개 …………………… 7 1장 …………………… 8 2장 …………………… 30 3장 …………………… 105 4장 …………………… 174 5장 …………………… 216 6장 …………………… 259 7장 …………………… 308 8장 …………………… 353 9장 …………………… 405 10장 …………………… 455 11장 …………………… 520 |
Natsume Soseki,なつめ そうせき,夏目 漱石,나츠메 긴노스케 夏目 金之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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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다.
내 이름을 지어준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 내가 어디서 태어났는지 또한 알 수 없다. 이름은 아직도 붙여주는 사람이 없지만 욕심을 내자면 한도 끝도 없으니 평생 이 선생의 집에서 무명의 고양이로 끝을 맞이할 생각이다. 근현대 일본과 한국의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때로는 철학자, 때로는 관찰자, 때로는 비평가가 되어 선생과 그 주변인들을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전하는 세상의 모습! 웃음과 통렬한 풍자, 즐거운 상상력이 넘치는 고양이가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고양이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이기적이고 허풍선이지만 인간적인 모습을 보며 고양이임에도 인간보다 더 인간을 잘 아는 고양이를 만나보자. 나는 고양이로서 진화의 극도에 달해 있을 뿐만 아니라, 뇌의 발달에 있어서는 감히 중학교 3학년에 뒤지지 않은 셈이지만 안타깝게도 목구멍 구조만큼은 어디까지나 고양이어서 인간의 말을 할 수가 없다. 신이 인간의 숫자만큼 많은 얼굴을 제조했다 하나 애초부터 속으로 계산이 있어서 그 정도의 변화를 낳은 것인지, 아니면 개나 고양이나 똑같은 얼굴로 만들자고 마음먹고 해보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아서 만들어도 만들어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이 난잡한 상태에 빠진 것인지, 알 수는 없지 않은가? 그들의 안면구조는 신의 성공작품이라고 볼 수 있음과 동시에 실패의 흔적이라고도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전능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무능으로 평가해도 지장은 없다. 세상을 살다 보면 세상의 이치를 알게 된다. 이치를 아는 것은 기쁘지만 나날이 위험이 많아져 하루하루를 방심할 수 없게 된다. 교활해지는 것도 비겁해지는 것도 겉과 안이 겹쳐진 호신복을 입는 것도 순전히 사물을 아는 결과이고 사물을 아는 것은 나이를 먹는 죄이다. 노인들 중에 제대로 된 자가 없는 것은 이런 이유이구나, 아무리 태평하게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 밑바닥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 본문 중에서 등장인물 소개 고양이 이 책의 주인공이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 이름은 없지만 고양이 세계에서는 지적이며 나름의 철학도 갖고 있으면서 냉소적이기도 한 낭만고양이. 쿠샤미 선생 이 책의 주인공 인간. 실력도 별로 없는 영어선생으로 세상물정 잘 모르고 주변머리도 없는 인간이지만 세상의 도리를 아는 순수한 인간이다. 쿠샤미 선생의 아내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이 책에서 그 시대 여자의 모습을 대표하는 캐릭터. 메이테이 쿠샤미 선생의 베프(베스트프렌드)로 입담으로 남을 감쪽같이 놀려먹는 낙으로 사는 한량. 토쿠센 쿠샤미 선생과 메이테이의 동료. 철학자인 양 궤변을 늘어놓으며 폼잡기 좋아하는 사람이다. 칸게츠 쿠샤미 선생의 옛 문하생. 이학박사. 스즈키 토주로 이웃집 졸부 카네다의 심복. 사업가. 수완이 좋고 요즘 세상에 어울리는 인간이다. 토후우 칸게츠와 같은 또래. 성실하고 언제나 진지함. 카네다 졸부 사업가. 수완이 좋아 그쪽 업계에서 상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타타라 삼페이 서생. 시골출신의 법과대 졸업생. 쿠샤미 선생과는 친분이 깊어 가족처럼 스스럼없이 지낸다. 기타 나 고양이의 동료인 삼색털 미케, 인력거집 검은 보스, 흰고양이 시로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