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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놀이터, 숲 속으로
1. 동물과 놀기 박쥐와 나방의 초음파 전투 동물에게 최면 걸기 물고기가 우리를 쳐다볼 때 꾀꼬리의 둥지 휘파람 부는 우드척다람쥐 어둠 속의 눈 추적술 새들에게 아침식사를! 새 부르기 동물처럼 보고 듣기 조심! 푸른어치가 지켜보고 있어 2. 벌레와 놀기 반딧불이에게 말걸기 개미의 행진 목재더미 위 서커스 물 위를 걷는 발 개미귀신의 덫 벌레 바이올린 켜기 거미집 흔들기 제왕나비의 기적 벌 사냥을 해 볼까 3. 식물과 놀기 야단법석 덩굴손과 악수를 몸을 장식하는 식물 소나무의 나이 물봉선 폭발과 산월계수 투석기 4. 지구와 놀기 대담하게 땅 가까이로 번개를 배우자 맨몸으로 파도타기 내리는 눈 맞기 겨울밤 눈집 속에서 폭포 속 물방울을 따라가면 달 크기를 줄여볼까? 우리를 인도하는 별 물수제비 뜨기, 모래섬, 진흙에 담긴 추억 만물의 척도 옮기고 나서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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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동물 부르기 기술은 신나고, 배우기 쉽고, 매우 쓸모가 있는 단순한 기쁨 중 하나다. 장비는 하나도 필요없다. 단지 약간의 인내심과 꼼짝하지 않고 있을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충분하다.
너무나 많은 새와 동물 종들이 찍찍거리기에 반응하기 때문에,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한 번은 숲에서 미지의 새를 끌어내기 위해 찍찍거리고 있는데, 약간 떨어진 속이 빈 그루터기에서 작은 밤색 머리가 빼꼼 올라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처음에는 그것이 무슨 동물인지 몰랐지만, 하얀 가슴과 길고 호리호리한 몸이 눈에 들어오자, 사람 눈에 잘 띄지 않는 동물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은 어민족제비였다. 나는 그 동물이 자기 종의 특징인 물결이 치는 듯한 걸음으로 내 쪽으로 다가오는 것을 가만히 지켜 보았다. 그녀석이 내가 숨은 곳에서 2미터쯤 떨어진 곳까지, 코를 씰룩거리는 것을 볼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왔을 때 한줄기 바람이 내 냄새를 그쪽으로 싣고 갔다. 순간 내 평생 이렇게 가까이에서 처음 본 야생 어민족제비는 흐릿한 움직임만 남긴 채 쏜살같이 덤불 속으로 사라졌다. 그때부터 나는 앉아서 쉴때면 항상 손을 입에 대고 몇 번 찍찍거리기를 시도했다. 옆에서 어떤 녀석이 기어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 pp.63-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