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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가까운 동네
엄마, 아빠는 잉꼬부부였는데 아빠의 죽음 엄마, 아프지 마세요 금반지를 판 할머니 도둑질이 나쁜 줄은 알아요 다시 찾은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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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일요일인데 자장면도 못 먹어!"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 다희는 입을 삐죽거리며 괜히 곰돌이 인형을 쥐어박으며 심술을 부렸어요. 하긴 겨우 다섯 살밖에 안 된 동생이 뭘 알겠어요. 맛있는 거나 사주면 좋아할 나이지요. 하지만, 난 아빠 대신 우리 가족을 위해서 그렇게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는 엄마가 너무 불쌍했어요. '엄마 손이 너무 거칠어졌어.' 잠든 엄마 손을 만져 봤어요. 엄마 손은 매일 식당에서 찬물에 설거지를 하느라 여기 저기 갈라지고 굳은살이 박혀 있었어요. "이번 일요일 날 갑식이네가 이사를 간데요." "갑식이네가?" 내 말에 할머니는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이거 큰일이구나. 너도나도 모두 이사를 가면 우리도 가야 할텐데‥… ." 동네가 어수선했습니다.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한 집 두 집 이사를 가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이사를 가기가 바쁘게 아파트를 지을 회사 아저씨들이 들이닥쳐 집을 부셔 버렸습니다. 부서진 집들을 보면 왠지 으시시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pp.3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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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일요일인데 자장면도 못 먹어!"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 다희는 입을 삐죽거리며 괜히 곰돌이 인형을 쥐어박으며 심술을 부렸어요. 하긴 겨우 다섯 살밖에 안 된 동생이 뭘 알겠어요. 맛있는 거나 사주면 좋아할 나이지요. 하지만, 난 아빠 대신 우리 가족을 위해서 그렇게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는 엄마가 너무 불쌍했어요. '엄마 손이 너무 거칠어졌어.' 잠든 엄마 손을 만져 봤어요. 엄마 손은 매일 식당에서 찬물에 설거지를 하느라 여기 저기 갈라지고 굳은살이 박혀 있었어요. "이번 일요일 날 갑식이네가 이사를 간데요." "갑식이네가?" 내 말에 할머니는 눈을 동그랗게 떴습니다. "이거 큰일이구나. 너도나도 모두 이사를 가면 우리도 가야 할텐데‥… ." 동네가 어수선했습니다.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한 집 두 집 이사를 가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이사를 가기가 바쁘게 아파트를 지을 회사 아저씨들이 들이닥쳐 집을 부셔 버렸습니다. 부서진 집들을 보면 왠지 으시시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pp.3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