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호는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몸이 뚱뚱하다는 것입니다. 단지 몸이 뚱뚱하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스스로는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다고 풀이 죽어 있습니다.
속으로 좋아하는 다혜의 생일잔치에도 초대를 받지 못하고 체육시간에도 그 어떤 것도 잘하는 게 없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아빠와 함께. 그러나 운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들든지 견디기 힘들어 합니다. 한번도 하지 않던 운동을 해서 몸이 피곤해 수업시간에 졸다가 선생님한테 혼이 나기도 합니다.
운동회에서는 반 대표로 나간 종목은 하나 없고 줄다리기에 참가하지만 그것 또한 지고 맙니다. 승호네 반 반장, 명걸이는 운동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혀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상을 받습니다. 승호는 먼 곳에서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수업이 끝나고 교문을 나서는 순간, 고장난 버스에 다혜가 다칠 위험에 놓이자 쏜살같이 승호는 다혜를 구하고 미처 피하지 못해 의식불명이 됩니다. 학교의 여러 친구들이 승호가 빨리 낫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를 했고 다혜는 잠깐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정성껏 승호를 간호합니다. 그 결과 일주일 만에 승호는 깨어나고 학교에서 제일 인기 있는 친구, 마음씨 착한 친구로 인정을 받습니다.